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이주호 "AI 디지털교과서, 교육격차 해소에 초점"

기사입력 : 2024년11월29일 16:56

최종수정 : 2024년11월29일 16:56

교육자료 규정 법안, '시대 역행 악법' 비판
"교실 혁명, 수포자ꞏ영포자 제로화 가능할 것"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내년 3월 도입하는 AI 디지털교과서와 관련해 가장 먼저 '교육 격차 해소'를 주목했다고 밝혔다. 맞춤교육을 통해 그간 수업에서 소외된 학생들을 비롯해 영포자·수포자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I 디지털교과서 검정 심사 결과 및 도입 로드맵 조정'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AI 디지털교과서 검정심사 결과 및 도입 로드맵 조정(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4.11.29 yooksa@newspim.com

그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제로화하겠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AI 디지털교과서가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고등학교 학력 미달 학생, 이주 배경 학생 언어 문제에도 AI 디지털교과서가 활발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했다.

이 부총리는 전일 AI 디지털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법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해서는 "교육격차를 오히려 확대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시급한 것 중 하나가 교육격차 해소"라며 "(AI 디지털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법안은) 이를 역행하는 악법"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 부총리,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 송근현 교육부 디지털교육 기획관과의 일문일답.

-AI 디지털교과서가 학교에 적용되면 어떤 효과와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가

(이 부총리) 교실이 굉장히 바뀐다, 소위 혁명적으로 바뀐다. 교실에서 아이들이 자기 발음을 AI 교과서로 교정받을 수 있다. 굉장히 편리하게 작문의 첨삭도 가능해진다. 수학은 개념 기반의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원해 준다. 개념이 부족하면 잘 이해하기 위한 학습 콘텐츠를 지원한다. 정보도 학생 한 명 한 명에 맞춰 직접 코딩하도록 지원한다.

-AI 교과서를 통해 거두려는 목표를 수치로 제시할 수 있나.

(이 부총리) 국정 기조에 맞춰서 우리가 AI 교과서를 도입할 때 가장 먼저 주목할 부분이 교육 격차 해소다. 영어를 포기하고 수학을 포기하는 '영포자'·'수포자'들이 줄어들 것. 또 영포자·수포자를 제로화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 내에서 AI 교과서를 활용해서 수포자·영포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굉장히 효과적일 것이다.

12월 중 AI 교과서를 활용한 교육격차 해소 정책에 대해서도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AI 교과서의 지위를 교과서에서 '교육자료'로 격하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재의요구권(거부권)도 염두에 두고 있나.

(이 부총리) 너무 문제가 많은 법이다. 본회의 통과 전에 충분히 국회를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급 입법의 문제도 있고, 교과서 검정 절차를 통해 정부가 개입해서 보상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다 풀리기 때문에 매우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비용도 늘어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교육 격차의 발생이다. 어떤 학교는 쓰고 어떤 학교는 쓰지 않는다면 학교 간의 격차는 엄청나게 벌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서 시급한 것이 교육 격차의 해소인데, 그걸 역행하는 그런 악법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국회를 충분히 설득한다면 이 법이 통과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

-국어 도입을 철회했는데 이후에도 현장 반응을 고려해 과목이나 도입 학년 등을 또 조정할 의향도 있나.

(이 부총리) 이번 조정안이 이번 정부의 확정적인 안이 될 것 같다

-사회와 과학은 첫 도입을 1년 순연했는데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조정이나 시행 방향에 대한 추가 조정이 있나.

(이 부총리) 영어, 수학, 코딩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효과성이 많이 입증된 교과들이다. 반면에 사회와 과학은 그런 면에서는 여러 가지로 좀 더 점검하고, 또 숙고해야 될 부분들이 많이 있는 과목들이다.

기간을 좀 더 연장해서 가이드라인 등을 좀 더 체계적으로 다듬으려고 한다.

-구독료 문제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활용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비용은 어떻게 충당하나.

(이 부총리) 아직 가격 협상이 남아 있어 밝히기 어렵다. 다만 지금 시중에서 도는 '수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낮고 1조 미만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지방 교육 재정 여건을 봐서 필요하다면 (정부가) 특별교부금으로도 일부 부담하겠다. 그렇지만 얼마를 중앙 정부가 분담할지에 대해서는 지금 협의해야 할 것이다. 분명한 것은 학부모 부담은 절대 없을 것.

(고영종 실장) 교육교부금으로 부담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도교육청과 교육부가 협상단을 꾸려서 지금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저희는 12월 말 안에는 가격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적정한 가격이 결정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 구독료는 1년 단위로 결정이 될 예정.

-프로토타입을 활용해 본 교사들은 동시에 많은 사용자가 몰리는 경우 접속이 끊기거나 에러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일부 교과서에 많은 학교가 선택하여 사용했을 때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송근현 디지털교육 기획관) 충전함, 네트워크 지원 인력까지 포괄적으로 점검하고 있고, 각 3단계를 만들어 개선 조치를 취하고 있다. 내년 3월 1일 개통하는 데 아무런 문제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학생의 전학 등 전출입으로 학적에 변동이 생겼을 때 그 학생에 대한 데이터를 이관하거나 다른 출판사 교과서로 연동할 수 있나

(송 기획관) 학생이 동의하면 자연적으로 이동하는 학교 또는 이동하는 교육청으로 자료를 송부할 수 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