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그런 날 있잖아. 니 땜시 살어야"…MVP 김도영의 화려한 입담

기사입력 : 2024년11월26일 18:51

최종수정 : 2024년11월26일 18:5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타자 최연소 MVP 기록은 '아리송'…수상일 기준 이승엽이 빨라
신인상 김택연 "19세 답지 않은 대담한 투구 하고 싶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올해 각종 신기록을 양산하며 프로야구 최고 선수의 영광을 차지한 KIA 김도영이 '타자 MVP 최연소 수상'을 했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2005년 10월 2일생인 김도영은 26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KBO 시상식 기자단 현장 투표에서 만 21세 1개월 24일의 나이에 MVP에 선정됐다.

MVP를 차지한 KIA 김도영. [사진=KBO]

이전까지 만 21세에 타자 MVP가 된 선수는 1997년 삼성 이승엽(현 두산 감독)이 유일하다. 이승엽은 생일이 8월 18일이어서 김도영보다 빠르다. 이에 따라 물리적인 나이로 치면 김도영이 한 달 반 이상 어린 나이에 MVP 활약을 펼친 것은 확실하다.

문제는 기자단 투표와 시상식 날짜다. 이승엽은 당시 정규시즌이 끝난 직후인 10월 2일에, 김도영은 11월 26일에 상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이승엽은 시상식 기준으로 21세 1개월 14일의 나이에 수상해 김도영보다 열흘이 빠르게 됐다.

MVP 시즌을 뛴 나이를 고려하면 김도영이 어리지만, 시상식 날짜를 기준 삼으면 이승엽 감독의 기록은 깨지지 않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판단을 유보했다. KBO 관계자는 최연소 기록과 관련해 "기준과 시점은 따로 정한 것이 없다"며 "따로 집계하는 기록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역대 최연소 MVP는 한화 투수 류현진이다. 1987년 3월 25일생인 류현진은 데뷔 첫 해인 2006년 11월 2일에 만 19세의 나이에 정규시즌 MVP와 신인상을 석권했다.

이런 논란과는 관계없이 김도영은 이날 수상 소감을 전하며 대단한 입심을 발휘했다.

김도영은 수상 소감으로 자신이 SNS에 올려 큰 화제가 됐던 '그런 날 있잖아'를 먼저 입에 올렸다. 김도영은 "그런 날 있잖아요. 앞이 보이지 않고, 미래가 보이지 않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한 날이. 그때 누가 저한테 해준 '너를 믿어라'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누군가 나중에 너를 보면 위안이 될 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큰 기대를 받고 프로에 입단했지만 부상 때문에 기량을 마음껏 펼치지 못했던 '2023년 김도영'이 남긴 말은 리그 MVP가 된 2024년의 김도영에게도 위로가 됐다는 것이다.

김도영은 "그런 날이 떠오르는 분들이 저를 보고 위로받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많은 함성으로 응원해주고, 믿음으로 응원해준 기아 팬들께 감사하고 싶다. 저는 올해 팬들 땜시 살았다"고 화답했다.

김도영은 "이제 다음 목표는 만장일치 MVP가 될 것 같다"면서 "올해 40홈런-40도루를 못 해서 오히려 뿌듯하다. 달성했다면 스스로 야구를 쉽게 봤을 것 같다.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 매 타석, 신중하게 야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인왕에 오른 두산 김택연. [사진=KBO]

선수로서 한 번뿐인 기회인 신인상을 수상한 김택연은 "마운드 위에서만큼은 나이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19세답지 않은 담대한 투구를 하고 싶었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그게 플레이로 나왔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시즌 초 2군에 내려갔을 때는 막막했지만, 코치님과 선배님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다. 무엇보다 팬 응원이 있었기에 이 상을 받았다. 그게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zangpab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