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제 또 언제 열리려나" 미중 국방장관 회담 무산...트럼프 출범 앞두고 파열음

기사입력 : 2024년11월22일 08:20

최종수정 : 2024년11월22일 08:20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개최가 예정되었던 미·중 국방장관 회담이 막판에 결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미중 국방교류에 파열음이 발생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최되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기간 중에 열리기로 했던 미·중 국방장관 회담이 중국 측이 일방적으로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기자와 문답 형식의 발표문을 통해 "미·중 국방장관 회담이 열리지 않은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 측에 있다"며 "미국은 대만 문제에서 중국의 핵심 이익을 훼손하면서, 아무 일 없는 듯이 중국군과 교류할 수는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2일 전했다.

이어 "당장 미국 측이 잘못을 바로잡고, 중국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여, 양국 군사 수뇌부 교류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 역시 입장문을 통해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자 중국의 안보 이익을 엄중히 침해한 것"이라며 "중국은 단호히 반격할 것이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에서 둥쥔(董軍) 중국 국방부장(장관)과 회담하려 했으나, 중국이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를 이유로 회담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1일 대만은 미국과 109억 대만 달러(4100억 원) 규모의 군수 지원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달 25일 미국은 19억 8800만 달러(2조 7000억 원) 규모의 대만 무기 판매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는 첨단 지대공 미사일 나삼스(NASAMS)가 포함되어 있다.

이로써 미·중 간의 국방장관 회담은 한동안 개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중 간에 대만 무기 판매를 두고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국방장관 회담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복잡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오스틴 장관과 둥쥔 부장은 지난 5월 첫 대면 회담을 진행했다. 이는 18개월 만에 열린 미·중 국방장관 회담이었다.

둥쥔 중국 국방부장. [사진=소후닷컴 캡쳐]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