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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 PC·콘솔에서 활로...내년에 AAA급 대작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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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넥슨·넷마블·펄어비스 등 '지스타 2024'에서 대형 신작 공개
증권가, 글로벌 타겟 AAA급 게임 통해 국내 게임사 실적 개선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게임 업계가 PC·콘솔 트리플 A급 게임으로 승부에 나선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성황리에 마무리한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대작 PC·콘솔 신작들을 대거 공개한 가운데, 연말부터 대규모 마케팅 준비에 돌입하는 등 흥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로 구성된 'KRX 게임 TOP 10' 지수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4' 폐막 직후인 지난 18일 이후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요 게임사들이 지스타 2024 행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트리플 A급 신작 게임을 선보이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흥행에 따른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25년에는 수년간 준비해왔던 글로벌 PC/스팀향 게임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이번 지스타에 출품된 AAA 게임들이 모두 글로벌 PC/스팀 시장을 타겟하고 있다"며 "또한 실적 부진 기업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고, 2025년에는 낮아진 고정비 부담과 글로벌향 신작 출시로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게임 섹터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스타 2024' 크래프톤 전시 부스 앞 모습. [사진=크래프톤]

국내 주요 게임사 중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크래프톤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지스타에서 내년 3월 28일 출시 예정인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를 비롯해 '프로젝트 아크', '딩컴 투게더', '하이파이 러시', '마법소녀 루루핑' 등 5종의 신작을 공개했다. 특히 인조이는 지스타 2024 행사 기간 동안 '집 꾸미기'와 '3D 오브젝트 만들기' 등 한층 늘어난 콘텐츠를 선보이며 가장 긴 대기 줄을 형성하는 등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5년 PC 매출은 인조이가 더해지며 전년 대비 30% 성장을 전망한다"며 "콘솔 매출은 서브노티카 2 출시를 통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을 전망, 높아진 배그의 기초 이익 레벨을 입증하며 추가적인 신작 기대감이 더해지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넥슨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300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지스타 2024에 마련, 흥행 기대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프로젝트 오버킬', '슈퍼바이브',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을 선보였다. 넥슨이 이번에 공개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프로젝트 오버킬은 팬층이 두터운 '던전앤파이터'의 IP를 활용한 게 특징으로, 현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넥슨은 오는 21일부터 슈퍼바이브의 공개 테스트도 시작해, 본격적인 흥행 몰이에 나선다.

'지스타 2024' 넥슨 전시 부스 모습. [사진=넥슨]

오동환 연구원은 "2025년 넥슨의 최대 기대작 카잔은 소울라이크 액션 RPG 게임으로 높은 난이도에 대한 호불호가 있으나, 독특한 그래픽 감성과 액션성으로 마니아층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카잔은 2025년 넥슨의 실적 반등의 열쇠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엔씨소프트는 지스타 2024 행사에 불참했지만, 올해 4분기 중 '저니 오브 모나크'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이 게임은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로, 이미 사전예약자 50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서버 선점 및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에서는 11일 만에 100개 서버가 마감될 정도로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4019억 원, 영업손실 143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으나, 4000명대의 인력을 3000명대로 축소하고 개발 중이던 프로젝트 6종을 중단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서며 내년 실적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2025년까지 3000명대로 감원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어 하반기부터 이익률은 의미 있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기존 신작 개발 시 고질적으로 문제 되었던 고비용 구조가 근본적으로 개선되므로 향후 신작 발매 시 이익 레버리지 상승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지스타 2024' 펄어비스 전시 부스 앞 모습. [사진=양태훈 기자]

펄어비스는 독자 개발 엔진으로 제작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을 이번 지스타 2024에서 시연했다. 시연 버전은 블랙스페이스 엔진의 뛰어난 그래픽과 다채로운 액션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전투에 집중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던 이번 시연에서는 블랙스페이스 엔진의 그래픽 구현력과 타격감 있는 전투 시스템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펄어비스 역시 이번 3분기 실적으로 매출 795억 원, 영업손실 92억 원에 그쳐 실적 부진을 기록했으나, 붉은사막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다음 달 열리는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공개해 실적 개선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는 계획이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지스타) 시연 때 4개의 보스전을 선보였으며 이전에 공개된 영상과 달리 타격감에 대한 우려가 감소했다"며 "또한 전반적인 퀄리티에 대해 호평을 이끌어내 지난 15일 주가가 8% 상승, 출시 전까지 모멘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 2024에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스타 다이브' 등을 공개했다. 특히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HBO의 S급 드라마 IP를 기반으로 만든 오픈월드 액션 RPG로, 원작 스토리와의 높은 연계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넷마블도 이번 3분기 실적으로 매출 6726억 원, 영업손실 523억 원의 부진에 그쳤지만, 이달 27일 출시 예정인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를 시작으로 신작 라인업을 강화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지스타 2024' 넷마블 전시 부스. [사진=양태훈 기자]

카카오게임즈는 다음 달 7일 '패스 오브 엑자일 2' 얼리액세스를 시작으로 내년 '크로노 오디세이', '가디스 오더' 등 대형 신작 4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특히, 이번 지스타 2024 행사에는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참가해 '발할라 서바이벌'을 비롯해 '프로젝트 C', 'S', 'Q' 등 4종의 신작을 공개했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세계관 배경의 핵 앤 슬래시 게임으로 내년 1분기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서브컬처 RPG 프로젝트 C, SF 루트슈터 프로젝트 S, 북유럽 배경 MMORPG 프로젝트 Q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김소혜 연구원은 "넷마블은 2025년 출시 예정작을 10종으로 발표했고, 다수의 신작 중 유의미한 성과를 기대해 볼 만한 게임은 왕좌의 게임과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으로 본다"며 "다만 신작 라인업들의 출시 시기가 내년 상반기에 기대하기는 어렵고, 기존작들의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역대급의 나 혼자 랩 흥행으로 이익 베이스가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내년 성장성을 아직 크게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지스타 2024'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전시 부스. [사진=양태훈 기자]

이어 "카카오게임즈의 2025년 실적으로 매출 8638억 원(전년 대비 12.7% 증가), 영업이익 547억 원(전년 대비 219% 증가)을 전망한다"며 "기대작으로 꼽고 있는 프로젝트 Q와 PC/콘솔 신작 중 한 개라도 유의미한 성공 시에는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개발·퍼블리싱 역량을 모두 확보한 회사로 리레이트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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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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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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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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