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
16개국 정부·학계 대표단 및 국제기구 관계자 참석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초국경화되는 사기 범죄에 대응해 국제 협력을 다지는 '제2회 사기 방지 국제 콘퍼런스'가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다.
경찰청 주최로 올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16개국 정부, 학계 대표단과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인터폴, 유로폴 등 3개 국제기구, 영국 등 3개국 4개 대학에서 참석했다.
또 아마존, X(구 트위터), i3Forum, 크리스털 인텔리전스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 총 61명이 참석해 지난 회의(42명 참석)보다 참석자 수가 크게 늘었다.
국내에서는 신한금융그룹, KB금융그룹, 교보생명 등 금융 분야, SKT, KT, LG U+ 등 통신 분야, 네이버, 쿠팡, 빗썸코리아, SAS 코리아 등 플랫폼·가상자산 분야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회에서는 조은희·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했고, 금융위원회, 은행연합회, 한국거래소,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정부 및 공공기관도 자리를 빛냈다. 한국금융범죄예방협회, 한국보험범죄연구회, 사기 방지 자문위원회 등 학계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도 참석해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제2회 사기방지 국제 콘퍼런스 [자료=경찰청] |
민생 경제를 침해하고 사회적 신뢰를 위협하는 사기 범죄는 최근 증가하는데다 초국경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사기 범죄는 2019년 30만4000건에서 지난해 34만7000건으로 14%가량 늘었다.
투자리딩방 사기나 로맨스 스캠 등 신종 사기로 진화하고 있으며 초국경화되면서 사기 범죄 대응은 국가적 과제가 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 의제는 '세계는 하나의 팀: 사기 생태계 대응을 위해'로 조직화되는 신종 사기 범죄 대응을 위해 법 집행 기관, 각국 사기 방지 센터, 플랫폼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콘퍼런스는 이틀간 총 7개 분과로 나누어 진행한다. 첫날에는 영국, 중국 등에서 국가별 사기 범죄 현황, 대응 방향과 함께 핀테크, 금융,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분야별 사기 방지 대책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진행됐다.
둘째 날은 한국, 미국, 태국에서 각국 사기 범죄 대책을 발표하고, 통신 분야 사기 방지 노력과 미래 사기 범죄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개회사에서 "조직적인 사기 범죄 생태계를 척결하기 위해 강력한 단속과 함께 사기 방지 체계를 구축하고, 범죄 수익을 박탈해 범죄 연결 고리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