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4397억…전년비 90.9% 급증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8270억…78.5% 증가
3분기 누적 매출 28조4098억…전년비 16.3%↓
미수금 14.4조…작년 10조 돌파 후 지속 상승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3분기에 439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조827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8154억원으로 지난해 동 기간의 마이너스를 끊고 흑자로 돌아섰다.
12일 가스공사가 공시한 영업 잠정 실적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4397억원으로 전년 동기(2303억원)보다 2094억원(9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직전 2분기(4657억원)과 비교하면 260억원(-5.6%) 소폭 감소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552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1628억원)를 딛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은 직전 2분기(2533억원) 실적에 비해서는 981억원(-38.7%) 줄었다.
3분기 매출액은 8조1093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8892억원)보다 2201억원(2.8%) 늘었다. 매출액은 직전 2분기(7조4898억원)과 비교하면 6195억원(8.3%)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보면, 영업이익은 1조827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38억원)와 비교해 8032억원(78.5%) 증가했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 관계자는 "취약계층 가스요금 경감 손실이 1974억원 줄었고, 천연가스 도매공급비용 총괄원가 정산액도 1106억원 감소했다"며 "반면 시설이용수익은 909억원 증가한 영향 등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8154억원으로 적자였던 전년 동기(-902억원) 실적을 딛고 흑자로 전환했다.
이를 두고 가스공사 관계자는 "차입금 평잔 감소로 순이자비용이 816억원 감소하고, 세전순이익 증가로 법인세 비용은 2015억원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8조40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3조9468억원)보다 5조5370억원(-16.3%) 줄었다.
이는 가스 판매단가가 메가줄(MJ)당 4.14원 하락하고, 판매물량이 22만톤(t) 증가한 영향 등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9월말 기준으로 자산은 53조441억원으로 2023년 말(57조2547억원)과 비교해 4조2106억원(-7.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는 42조4930억원으로 2023년 말(47조4287억원)보다 4조9356억원(-10.4%) 줄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자본은 10조5511억원으로 2023년 말(9조8260억원)보다 7251억원(7.4%) 증가했다. 올해 9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403%로 2023년 말(483%)보다 80%포인트(p) 줄어들었다.
미수금은 올해 2분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수금은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에 가스를 공급한 뒤 원가와 공급가 간 차액을 나중에 받을 외상값 명목으로 장부에 기록해 두는 금액을 말한다.
3분기 미수금은 14조3792억원으로 2분기(14조3718억원)과 비교해 74억원 증가했다. 미수금은 지난 2021년 2조원대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10조원대를 돌파하는 등 매해 상승하는 추세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매출 채권과 재고 자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체 자산이 줄었고, 차입금과 매입 채무가 줄어 부채도 감소했다"며 "당기순이익이 발생하면서 자본은 지난해 말보다 늘어났다"고 첨언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