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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집권] 선거 참패로 위기 맞은 민주당…"워크보다 민생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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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의회 공화당이 우위를 보이는 '레드 스윕'
민주, 히스패닉·흑인 등 기존 지지층 잃어
"많은 미국인 소외시키는 극단적인 정책 피해야"
켄터키 주지사 "가치나 원칙 지키면서도 민생 챙겨야"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5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참패 이후 민주당 안팎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공화당이 백악관을 차지하고 의회에서 우위를 보이는 '레드 스윕(Red Sweep)' 가능성이 커지면서 확실한 기조 변화 없이는 잃어버린 지지자를 다시 품을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팟캐스트인 '더 데일리(The Daily)'에서 압도적인 선거 패배로 황폐해진 민주당원들이 패배의 잔해를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난주 선거는 말 그대로 민주당의 완패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538명의 선거인당 중 312명을 확보해 226명을 얻은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가볍게 이겼다. 트럼프 당선인은 펜실베이니아주를 비롯해, 위스콘신과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의 7개 경합주를 모두 가져갔다.

민주당에 더욱 충격적인 것은 유권자 투표에서도 해리스 후보가 크게 밀렸다는 사실이다. 12일 오후 12시 30분까지 트럼프 당선인은 7513만6867표(50.3%)를 기록해 7187만8001표(48.1%)를 얻은 해리스 후보를 앞서고 있다. 지난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붙었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선거인단 투표에서 졌지만, 유권자 투표에서는 이겼었다.

의회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부진했다.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현재까지 4석을 공화당에 내줘 46석을 확보한 상태이고 공화당은 다수당이 되는데 필요한 50석을 웃도는 53석을 차지했다. 여전히 다수당이 결정이 나지 않은 하원에서 민주당은 203석, 공화당은 214석을 각각 기록 중이다. 다수당이 되기 위해서는 218석이 필요하다.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는 이날 오전 공화당이 하원 다수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을 99% 이상으로 평가했다.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점 역시 민주당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대목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번 선거 투표율은 사상 최고를 기록한 지난 2020년 대선에 근접할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가 존 매케인을 이겼던 2008년과 존 F. 케네디가 리처드 M.을 이겼던 1960년을 포함해 지난 세기에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개 숙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1.13 mj72284@newspim.com

◆ 집토끼 잃은 민주당..."노동자들 화났다"

선거 결과가 나온 직후 버니 샌더스(무소속 버몬트) 상원의원은 민주당이 노동자 계층을 버렸다고 비판했다. 샌더스 의원은 NBC 뉴스의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이 나라의 노동자들은 극도로 화가 나 있다"며 "그들은 화가 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날 경제는 상위 계층에 놀라울 정도로 좋고 이것은 노동계급에 작동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다만 낸시 펠로시(민주) 전 하원의장은 NYT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샌더스 의원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집토끼'로 여겨온 유색인종과 대도시 주민, 젊은 층에서 적잖은 비중이 트럼프 쪽으로 선회한 점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주요 패배 요인으로 읽힌다. WP는 올해 트럼프 연합에 이전보다 더 많은 다양한 인종과 젊은 층, 노동 계층이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텍사스주 남부 스타 카운티 유권자 민심 변화에 주목했다. 97% 이상이 라틴계인 이곳은 100년 이상 멕시코의 일부 지역보다도 더 많은 멕시코계 주민들이 살고 있다. 2012년 이곳에서는 86%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표를 줬고, 2016년에는 79%가 클린턴을 뽑았다. 하지만 2020년부터 이 지역에서는 변화가 감지됐다. 당시에는 이 지역의 주민 47%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다. 지난주 선거에서 이보다 많은 58%의 주민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뽑았다. 45세 미만의 흑인 남성 10명 중 3명도 트럼프 당선인에게 표를 줬다. 이는 2020년 선거 때보다 2배가량 큰 비중이다.

폴리티코는 수백만 명의 라틴계 유권자들이 미시간의 자동차 산업 노동자나 펜실베이니아의 트럭 운전사들처럼 전 세계 경제에서 뒤처질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민주당이 지난 수십 년 동안 라틴계가 공화당을 인종차별적이거나 이민자에게 적대적인 정당으로 인식하는 것에 의지해 그들의 높은 지지를 유지하려 했고 이들 인구의 급속한 성장으로 민주당이 영구히 백악관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 믿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많은 라틴계가 민주당이 경제를 잘 다루고 있다는 믿음을 충분히 잃어버린 듯 보이며, 심지어 이민자들이 "우리나라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비난한 트럼프의 연합에 합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할 경우 민주당이 수세대에 걸쳐 권력에서 멀어지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히스패닉 비율이 높은 지역구의 리치 토레스(민주) 하원의원은 "히스패닉 사이에서 손실은 당에 재앙에 가깝다"며 "민주당이 점점 더 대학 교육을 받은 극좌파에 사로잡혀 노동 계층 유권자들과 접촉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를 뽑았다고 밝힌 소상공인인 브라이언 레이자(31세) 씨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트럼프 경제 정책의 혜택을 누렸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블루칼라 노동자"라며 "그래서 소규모 사업체에 대한 세금 감면은 내가 하는 일에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투표소로 향하는 미국 유권자.[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1.13 mj72284@newspim.com

◆ 워크(woke) 거부감 확산

이번 선거에서는 워크(woke:정치적 올바름(PC, Political Correctness)을 강조하는 '깨어있다'는 뜻)에 대한 미국인의 거부감도 여실히 드러났다. 인종주의에 대한 거부, 성적 소수자에 대한 존중, 세계 평화 수호와 같은 정치적 올바름보다 당장 먹고사는 문제가 자신들에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 유권자들이 깨달았다는 얘기다.

NYT의 칼럼니스트 모린 다우드 지난 9일 "일부 민주당원들이 마침내 깨어나 '워크가 깨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민주당 내부에서는 사람들이 카멀라 해리스를 더 좋아하지 않더라도 그녀를 뽑아 트럼프를 제거할 것으로 봤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를 좋아하지 않았음에도 민주당을 덜 좋아해 그를 뽑았다"고 지적했다.

다우드는 "민주당이 훌륭한 이유 중 하나는 불평등으로 고통받아 온 집단을 대담하게 지지한다는 점"이라면서도 "그러나 민주당은 그렇지 않았으면 당에 끌렸을 많은 미국인을 소외시키는 극단적인 정책을 피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머니들이 낙태 권리와 딸이 운동장에서 공평하고 안전하게 경쟁하는 것을 모두 중요시한다는 사실을 민주당이 어렵게 배웠다고도 꼬집었다.

미 정치학자 오스틴 사라트는 의회 전문매체 더힐(The Hill) 기고문에서 "경제적 상황이 불안정한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은 왜 진보주의자들이 집세를 낼 돈이나 편안한 살 기대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할지보다 우리가 무엇을 말하는지에 그러한 중요성을 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액시오스(Axios)는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미국인들이 유약한 자유주의를 거부했다고 진단했다. 크리스 버피(민주 코네티컷) 상원의원은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충분히 듣지 않는다"며 "우리는 사람들에게 그들에게 무엇이 좋을지 이야기하기만 한다"고 했다.

대선 후보 각각을 잘 표현하는 단어를 선택하는 CNN의 요청에 한 백인 유권자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미친(crazy)", 해리스 부통령에게 "설교하는(preachy)"을 꼽았다. 그러면서 "'설교하는'보다 '미친'으로 갈 것"이라며 "'미친' 쪽은 나를 내려다보지 않지만, '설교하는' 쪽은 그렇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사진=블룸버그] 2024.11.13 mj72284@newspim.com

◆ "민주, 유권자 민생에 집중해야"

미국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근본적인 변화 없이 민주당이 당장 2026년 중간선거와 2028년 대선에서도 승산이 없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WP는 전날 "공화당의 미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지난 몇 년간 수없이 제기됐으며 이 질문에 대해 지난 화요일(5일) 유권자들이 답했다며 "당의 미래는 현재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라고 전했다. 대신 이제 적절한 질문은 "민주당의 미래는 무엇인가?"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민주당의 재건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되기도 했던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12일 NYT에 기고문을 통해 자신이 레드스테이트(공화당 선호주)인 켄터키에서 어떻게 당선될 수 있었는지와 민주당이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를 제안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무려 30%포인트(%p) 차로 이겼으며, 버시어 주지사는 2022년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에 5%p 차로 승리했다.

버시어 주지사는 자신이 켄터키 주지사로 당선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자신이 개인적으로 그들에게 마음을 쓰고 그들의 일상에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한다는 것을 켄터키 주민들이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고문은 "대부분의 미국인이 아침에 눈을 뜨면 정치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국인들은 그들의 일과 그들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충분한 돈을 버는지에 대해서 생각하며 깨어난다"고 강조했다. 버시어 주지사는 "우리는 우리 자신이나 부모, 자녀의 다음 병원 예약을 생각하면서 잠에서 깨어나고 우리는 그날 우리가 운전할 길과 다리를 생각하면서 그것들이 얼마나 안전한지, 교통체증이 얼만큼일지 궁금해한다"며 아이가 다니는 공립학교와 공동체의 공공 안전에 대해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핵심 영역에서 미국 가정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다른 곳에는 신경을 쓰기 어렵고 워싱턴 D.C.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한 정치인의 이상한 언행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게 버시어 주지사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버시어 주지사는 민주당이 더 나은 일자리를 만들고 비용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을 만들며 더 안전한 도로와 교량,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교육, 사람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시어 주지사는 이런 것들이 중요한 가치나 원칙을 버리는 게 아니라며 자신이 켄터키주에서 수많은 LGBTQ(성소수자) 및 낙태 반대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지난해 가을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고른 상대 후보를 이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일부 유권자들이 내 거부권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그들은 내가 다음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병원을 열거나 주민들의 통근 시간을 20분 단축할 새로운 도로를 마무리 지을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버시어 주지사는 "신뢰를 얻고 당신이 그들에게 진심으로 마음을 슨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사람들과 정상적인 인간으로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또한 우리가 '왜'를 공유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LGBTQ 법안을 거부하면서 "모든 어린이가 신의 자녀라고 믿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명확히 밝혔다면서 "사람들은 내 결정에 동의하든 아니든, 그들은 내가 왜 그렇게 하는지 안다"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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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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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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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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