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SENSEX30)지수 79,541.79(-836.34, -1.04%)
니프티50(NIFTY50) 24,199.35(-284.70, -1.16%)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7일 인도 증시는 하락했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의 벤치마크 지수인 센섹스30은 1.04% 하락한 7만 9541.79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1.16% 내린 2만 4199.3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까지 이틀 연속 상승 뒤 차익 물량이 출회했다고 민트는 분석했다. 시장 분위기가 여전히 약한 가운데 '상승 시 매도' 전략이 유리하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에 따른 변동성도 하락을 압박했다. 민트는 트럼프의 승리가 예상보다 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금리의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스의 비케이 비자야쿠마르 최고투자전략가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는 미국 경제를 강화할 수 있지만 그의 고율 관세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는 인플레 억제를 위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노력을 위태롭게 하고, 현재의 금리 인하 정책이 재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증시는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금리가 낮아지면 예금이나 채권 같은 안전 자산의 수익률이 낮아져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주식 등으로 자금이 이동한다. 주식 시장으로 유입된 유동성은 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지연은 인도 등 개발도상국의 통화정책 조정 공간을 축소시킨다. 경제 및 기업 성장세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인도 중앙은행(RBI)은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놓고 고민 중이다.
외국인 매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한달 1조 1400억 루피(약 135억 달러, 약 19조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 기관 투자자(FII)는 이달 들어서만 1150억 루피(약 13억 6300만 달러, 약 1조 9010억원) 이상의 인도 주식을 매도했다고 민트는 전했다.
이날 인도 최대 알루미늄·구리 생산 업체 힌달코가 8% 이상 급락했다. 미국 자회사인 노벨리스가 7~9월 순이익 감소를 보고한 것이 악재가 됐다.
노벨리스의 7~9월 순이익은 1억 28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것이다.
반면 인도 대형 의료 서비스 제공 업체인 아폴로 호스피털스는 6% 이상 상승했다. 7~9월 매출·순이익 모두 예상치를 웃돈 것이 호재가 됐다.
[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7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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