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큐라클(대표 유재현)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개최된 유럽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컨퍼런스 '바이오 유럽(BIO-Europe) 2024'에 참가해 다수의 기업과 미팅을 진행, 사업개발을 위한 심도 있는 후속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큐라클은 앞서 항체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파트너인 맵틱스와 함께 바이오 유럽에 참석한다고 전한 바 있다. 양사는 지난 7월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단일항체 및 이중항체를 포함한 다중항체 등 난치성 혈관질환 치료를 목표로 하는 8개의 파이프라인을 공동 개발 중이다.
이번 행사에서 큐라클-맵틱스는 MT-101 및 MT-103에 관심을 보인 글로벌 제약·바이오 13개사와 미팅을 갖고 최근에 진척된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MT-101은 급성 신손상·만성 신부전 치료제로 개발중인 Tie2(Tunica Interna Endothelial cell kinase-2) 활성화 항체이며, MT-103은 습성 황반변성·당뇨병성 황반부종 및 당뇨 망막병증 치료제로 개발중인 Tie2 활성화 항체와 VEGF(혈관내피성장인자) 항체를 결합한 이중항체다. 두 항체 파이프라인은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다.
큐라클에 따르면, 두 항체 파이프라인 모두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고 시장성이 큰 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차별화된 First-in-Class 약물로 평가받으며 파트너사들로부터 긍정적인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회사는 앞으로 바이오 유럽에서 만난 기업을 포함해 기존에 논의를 진행해오던 기업들과 사업개발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큐라클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개발 속도가 빠른 MT-101은 조기 기술이전을 통해 파트너사가 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돕고 큐라클-맵틱스는 MT-101 기반의 이중항체 MT-103, 삼중항체 MT-105 등 다중항체 개발에 집중할지, 또는 기술이전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MT-101의 연구개발을 추가로 진척시켜 다중항체와 유사한 시기에 기술이전할지에 대한 최적의 사업개발 전략을 양사 경영진이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사는 항체 신약 발굴 플랫폼 '이글스(EAGLES)'를 통해 지속적으로 활성도가 높은 항체 파이프라인을 발굴하고 우수한 항체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며 "맵틱스 본사에 마련한 양사 공동연구실을 비롯해 큐라클 바이오연구소 및 맵틱스 항체연구소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항체 연구개발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연속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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