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높아지는 K콘텐츠 위상…일반인 가이드라인 제정 필요하다

기사입력 : 2024년11월06일 18:15

최종수정 : 2024년11월07일 07:32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여전히 방송가에는 일반인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럴 때마다 문제가 된 것이 일반인들의 개인 사생활이었다. "출연자 검증을 철저히 단계를 거쳐 하고 있다"는 제작자들의 자신감과 다르게 여전히 일반인 출연자를 둘러싼 논란이 동반되며 골머리를 썩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공개와 동시에 호성적을 거뒀다.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셰프들은 섭외 1순위에 오르며 각종 예능, 유튜브 등에 출연하기 시작하며 예능계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

문화스포츠부 이지은 기자

하지만 인기를 모두 실감하기도 전에, 이번에도 일반인 출연자의 개인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흑백요리사'에서는 '트리플스타' 강승원, '비빔대왕' 유비빔, '한식대가' 이영숙이 각각 사생활 폭로, 불법 영업, 빚투 의혹을 받았다.

강승원은 여성 편력 문제와 미슐랭 레스토랑 공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서울 강남경찰서는 레스토랑 공금을 횡령한 의혹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유비빔은 인기가 높아지자 자신의 SNS에 불법 영업 사실을 갑작스레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유비빔은 "2003년부터 허가가 나지 않은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구속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며 "깊이 반성했고, 이후 1년간 가게를 폐업했다"고 자백했다.

이어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아내 명의로 공연·전시·한식 체험장으로 사업자를 등록해 편법으로 얼마 전까지 영업했다"고 덧붙였다.

유비빔의 불법 영업 고백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바로 방송 제작진들이다. 유비빔은 당초 6일 방영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제작진은 통편집을 결정했다.

또한 빚투 의혹을 받은 이영숙은 "돈을 변제했다"고 반박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흑백요리사'에서 무려 3명의 일반인 출연자들이 개인 사생활 문제가 불거졌다. 그리고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플러스, EBN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3기 출연자의 첫 등장을 담았고, 출연자 정숙은 과거 2010년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예선에 출전해 인기상을 받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나 방송 직후 그가 과거 성매매 빙자 절도 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3기 정숙은 "형법상의 죄를 저질러 남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다. 불송치 결정, 불기소 처분 증명원을 떼려고 변호사와 준비 중"이라고 해명했지만, 제작진은 그의 분량을 모두 편집한 상태이다.

뿐만 아니라 JTBC '끝사랑'도 일찌감치 일반인 출연자 이범천으로 한 차례 뭇매를 맞았다. 1970년생인 이범천은 훤칠한 키와 훈훈한 외모,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여성 출연자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으나, 방송 이후 사기결혼 의혹이 불거지며 통편집이 됐다.

이러한 일이 발생할 때마다 대중은 '출연진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리스크가 큰 일반인 출연진 대신, 연예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신선함', '새로움'을 추구하는 제작진은 여전히 큰 리스크를 안고 일반인 출연진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일반인 출연자 섭외 단계에서 그들의 과거 행적을 모두 알아내는 것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제작진도 일반인 출연자의 주변인을 찾아 탐문하며 일련의 과정을 거치지만 매 프로그램마다 문제가 터진다는 것은 이러한 과정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는 현 시점에서 토종, 글로벌 OTT에서 일반인 출연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시청자를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정해진 출연자 계약서, 문제가 발생 후 후속조치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전무하다는 것은 큰 아쉬움을 남기는 대목이다. 이제라도 정부, 관계 부처에서 더 늦기전에 관련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한 움직임을 보여야 할 때이다.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