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 이후 글로벌 블록체인 버전도 출시 예정
메드엔진 연내 완전 자회사화...10종 이상 신작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도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위메이드는 내년 1분기에 출시 예정인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앞세워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6일 김상원 위메이드 전무는 이날 열린 2024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미르4 글로벌과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로 대규모 MMORPG를 성공시켜 온 경험을 바탕으로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는 자동 성장과 수동 조작을 통한 성장이라는 독특한 투 트랙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며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아이템 거래의 투명성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위메이드 로고. [사진=위메이드] |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국내 버전 출시 이후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한 글로벌 버전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 전무는 "기존 게임들의 경우 약 9개월 내외의 시간을 두고 블록체인 버전을 글로벌 출시해 왔다"며 "내년 1분기 국내 출시 이후 연내에 (레전드 오브 이미르 역시) 블록체인 버전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들의 지속적인 성과에 대해 자신했다. 이에 대해 김 전무는 "미르4 글로벌과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이 각각 일평균 동시 접속자 20만 명, 3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총 50만 명 이상의 동시 접속자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메이드는 메드엔진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통한 신작 라인업도 대폭 강화, 이를 통한 실적 반등을 기대했다. 김 전무는 "연내 주식 교환을 완료해 메드엔진을 100%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할 것"이라며 "2025년 1분기 미드나잇워커스를 시작으로 로스트 소드, 윈드러너 RPG 등 10종 이상의 신작을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전략 시장인 중국에서의 성과도 기대했다. 김 전무는 "중국 미르 IP 라이선스 계약이 변경돼 6개월마다 500억 원을 수령하는 방식으로 수정됐다"며 "2025년 1분기 중 2차년도 계약 잔금 500억 원을 수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액토즈소프트의 중국 지역 미르2, 3 IP 라이선스 계약에 더해 다른 해외 게임사와 중국 외 지역 신규 계약도 체결했다"며 "(중국 판호 취득과 관련해) 미르 M이 이미 판호를 받았고, 나이트 크로우는 모든 절차가 완료된 상태로, 조속한 시일 내 판호가 나오면 퍼블리셔와 협력해 즉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