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97년 합격 통지서부터 반도체 용어집까지'…삼성전자 역사 한 자리에

기사입력 : 2024년11월04일 15:18

최종수정 : 2024년11월04일 15:18

지난 9월 23일부터 3주간 '임직원 기증 캠페인' 실시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는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을 통해 임직원들이 간직해온 회사의 다양한 옛 자료를 기증받는 '임직원 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4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캠페인은 지난 9월 23일부터 3주간 진행됐으며 총 497점의 자료가 기증 신청됐다.

이번 캠페인에 기증된 자료는 신입 공채 합격 통지서와 사원 수첩뿐만 아니라 20년 전 사내 식권 등 삼성전자의 과거와 역사가 담긴 다양한 기록들이 포함됐다.

(왼쪽부터) 신입 공채 합격통지서 모음, 신입사원 MY JOB 일지, 신입 입문 수련기. [사진=삼성전자]

한 기증자는 이메일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1997년, 우편으로 받은 합격 통지서를 기증했다. 그는 "적성검사, 면접 등 각 단계를 통과할 때마다 기쁜 마음에 전보를 버리지 못하고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기증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증자는 20년 전 입사 당시 받은 '반도체 용어집'을 기증하며 "당시에는 생소한 용어들을 실시간으로 검색하는 것이 쉽지 않아 이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신입사원 OJT 실습 노트, 핵심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해 시행됐던 지역전문가 1호 보고서, 삼성전자 애니콜 CF 광고 모음 등이 소중한 추억과 함께 기증됐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기증 사료들을 SIM의 전시 콘텐츠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기증 자료에 담긴 소중한 추억을 통해 회사의 역사를 기리는 것은 물론 임직원들의 애사심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사원 수첩, 반도체 용어집, 지도선배 Pocket Guide, 사내 식권. [사진=삼성전자]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 산업 박물관인 SIM은 전자 산업의 역사와 삼성전자의 혁신 스토리를 다채롭게 전시하고 있다. 과거 전기 연구의 시작부터 전구, 통신, 라디오, 가전 기기의 등장과 진화를 비롯한 전자 산업 발전의 역사와 함께 첨단 기술도 만나볼 수 있다.

최근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자이자 2005년 삼성호암재단의 호암상 수상자인 김규원 교수가 미국 유학 시절부터 37년간 사용해 온 1986년 출시 삼성전자 전자레인지를 기증하며 화제를 모았다.

제품 외에도 사진, 문서, 출판물 등의 자료 또한 기증되며 삼성전자의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로서 보존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1977년부터 1991년에 발간된 사보 117권이 한 기증자로부터 전달돼 당시 회사의 소식과 임직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