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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연해 성장 바통잇는 중국 서남부 ⑦ 공동부유 현실로, '시진핑시대 3선건설' 동수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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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양(구이저우성)=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1960년대 중국 마오쩌둥은 미국의 위협에 대비해 주요 군수및 중공업 시설, 과학단지를 서부 지역으로 옮겼다. 우려되는 미국 공격에 대비하고 동부 연안의 경제력을 분산시키려는 목적의 이른바 '3선 건설' 전략이었다.

21세기 '시진핑 신시대'를 맞은 중국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자 신흥 산업시대 황금으로 불리는 빅데이터를 동수서산(東數西算) 공정이라는 이름으로 서남부의 외진 지역 구이저우(貴州) 성으로 옮기고 있다. 동수서산 공정은 동부연안 경제발달 지역의 데이터를 전기가 풍부하고 기후조건이 좋은 서부로 옮겨 처리한다는 전략이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의 국가 빅데이터(구이저우) 종합 시험구 전시관에서 안내원이 동부연안 데이터를 서부로 옮겨 처리하는 '동수서산' 공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최헌규)  2024.11.02 chk@newspim.com

미중 격돌로 신냉전이 격화하는 작금의 상황은 동서냉전이 고조됐던 1960년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3선 건설의 중공업 과학시설 처럼 빅데이터 산업을 운영 효울과 안정성이 높은 서남부(구이저우)로 이전, 연안에 편중된 경제력 분산을 꾀하고 국토 균형 발전도 도모한다는 점에서 보면 동수서산 전략은 21세기판 3선 전략이라고 할수도 있다.

2024년 10월 25일 후난성과 구이저우성, 중국의 서남부 탐방 사흘째를 맞아 뉴스핌 기자는 중국에서도 외진지역의 대명사인 구이저우성 구이양(贵阳)을 방문했다. 구이저우성을 찾은 주요 목적은 중국이 국가적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육성하고 나선 빅데이터 산업과 시가총액이 성 GDP 규모보다 큰 구이저우마오타이를 취재하는 것이다.

10월 25일 뤄위 외사판 부부장은 기자에게 "구이저우성에는 빅데이터 컴퓨팅 주요 시설이 집중돼 있다"며 "빅데이터는 구이저우의 새로운 명함이다"고 소개했다. 구이저우는 '빅데이터의 성(省)'이다. 과거 선부론에서 소외됐지만 지금은 31개 성시를 통틀어 빅데이터 특구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의 국가 빅데이터(구이저우) 종합 시험구 전시관에 전시된 전파 망원경 톈옌 모형. 사진=뉴스핌 촬영.   2024.11.02 chk@newspim.com

10월 26일 성 수도인 구이양 시내 관산호구의 '국가 빅데이터(구이저우) 종합 시험구 전시관.' 중앙 정부 차원에서 육성하는 구이저우성의 빅데이터 산업을 한눈에 조망할수 있는 종합 전시관이다.

"구이저우성에는 시진핑 집권 직후인 2014년 성 수도 구이양(贵阳)과 안순(安顺)시 연결 지역에 '빅데이터 산업 특화 국가급 개발구인 구이안(贵安, 구이양과 안순) 신구가 들어섰습니다. 구이안 신구는 징진지(베이징 텐진 허베이)와 슝안 신구, 장삼각주 등 중국내 총 8개뿐인 국가급 신구중 하나입니다. 이곳이 바로 동수서산의 중심지라고 할수 있습니다."

전시관내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곳에 구이안(贵安) 신구 전시 자료가 넓은 면적에 걸쳐 소개되고 있었다. 구이안 신구 전시 자료 앞에서 국가 빅데이터 종합 전시관 안내원은 이렇게 설명을 한뒤 "구이저우성은 최근 수년 사이에 빅데이터 산업의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구이저우성 성 수도인 구이양에 있는 국가 빅데이터(구이저우) 종합 시험구 전시관.  사진= 뉴스핌 촬영.  2024.11.02 chk@newspim.com

구이안신구에는 현재 알리바바 화웨이 텐센트 등 중국 기업은 물론 인텔과 팍스콘 등 세계적인 IT 첨단 과기 및 인터넷 빅데크 기업들의 빅데이터 센터가 둥지를 틀고 있다. 구이저우는 최근 빅데이터 전자 IT분야와 클라우드 AI 집적회로 분야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구이저우 일대 빅데이터 산업의 총 규모는 어림잡아 100조원(한화)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시관 직원은 말했다.

기업 자본에게 있어 투자 매력이라고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던 서남부 내륙의 구이저우가 갑자기 빅데이터의 메카로 부상한 것은 무슨 이유때문일까.

시진핑 정권이 서남부 오지인 구이저우성에 빅데이터 산업을 육성키로 한 것은 공부론 시대의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전략적 고려가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구이저우가 빅데이터 산업에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관련, 구이저우 외사판공실 뤄위 주임은 "구이저우성은 카르스트 고원 지대라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기후가 서늘하고 태풍과 지진 산사태 등 자연재해 발생률이 낮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의 국가 빅데이터(구이저우) 종합 시험구 전시관 자료가 구이저우성 여행 산업에 빅데이터가 응용되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뉴스핌 촬영.   2024.11.02 chk@newspim.com

빅데이터는 '전기먹는 하마'로 불릴 만큼 전력 수요가 많은 산업인데, 구이저우 성은 수력과 화력 발전, 태양광 풍력 등 신에너지 전기가 풍부해 전력 소비가 많은 빅데이터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얘기다.

카르스트 지형상 곳곳에 분포한 석회 동굴이 데이터 센터 운영에 적합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구이저우가 빅데이터 산업 허브로 낙점을 받은 중요한 이유중 하나다. 실제로 구이안 신구에는 텐센트 등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 센터 기지가 마치 군 참호와 같은 모습으로 구축돼 있다.

구이양의 국가 빅데이터전시관은 '구이저우 빅데이터 기지 구축은 국가가 부여한 사명' 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어놓고 5G와 연계한 빅데이터 산업 응용사례와 빅데이터에 기반한 인터넷 검진 등 의료 디지털화의 실제 응용 상황을 상세히 설명해놓고 있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구이저우성 빅데이터 산업 특화 국가급 개발구인 구이안(贵安, 구이양과 안순) 신구에 들어선 화웨이 데이터 센터.  사진= 뉴스핌 촬영.  2024.11.02 chk@newspim.com

전시관 참관 하루전 인 25일 구이저우성 남쪽 첸난(黔南)부이(布衣)족먀오(苗)족 자치주의 후이수이(惠水) 현 하오화훙 소수민족 마을로 가는 버스에서 구이저우성 직원은 이곳 후이수이 현 인근 핑탕현에 가면 세계 최대 전파 망원경 톈옌(天眼, FAST, 하늘의 눈)이 있는데 이번에 일정상 참관을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마침 구이양 빅데이터전시관에도 톈옌 모형이 전시돼 있었다. 톈옌은 동그란 지구의를 반으로 자른뒤 움푹한 곳을 하늘로 향하게 만든 기구로 천문학 연구 개발 등에 이용하는 전파 망원경이다.

기자에 앞서 2023년 핑탕현 톈엔 현장을 취재한 아주경제 배인선 베이징 특파원은 "톈옌은 지름 500m에 축구장 30개 크기로 총 면적이 25만㎡에 달한다"며 "삼각형 모양의 반사판 4450개로 이뤄진 톈옌의 모양은 거대한 구덩이에 마치 솥뚜껑을 뒤집어 놓은 듯했다"고 느낌을 밝혔다. <계속>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구이저우성 빅데이터 산업 특화 국가급 개발구인 구이안(贵安, 구이양과 안순) 신구에 들어선 텐센트 데이터 센터. 사진= 뉴스핌 촬영(최헌규). 2024.11.02 chk@newspim.com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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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상호 공격 중단 합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상호 군사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카타르에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를 인용, 양국이 모든 군사 행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으며, 30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실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휴전 체결 이후 불과 11일 만에 양측이 다시 공습을 주고받으며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요할 경우 군사작전을 재개해 "끝까지 마무리하겠다(complete the job)"고 경고하면서 중동 정세는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충돌은 전쟁 종식을 위해 체결된 양해각서(MOU)의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쟁점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관리 방식이었다. ◆ 호르무즈 통항 정상화 논의…핫라인 구축도 추진 미국 고위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모든 군사적 행동(kinetic activity)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국자는 "당분간 양측 모두 추가 군사 행동을 자제할 것"이라며 "민간 선박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통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상 내용을 잘 아는 또 다른 소식통 역시 이번 주 회담 개최 사실을 확인했다. 양측이 합의한 MOU에 따르면 이란은 상선들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이에 상응해 미국은 이란 항만에 대한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 지난주 스위스에서 열린 협상에서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끄는 대표단이 이란과 미국 군 및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간 직통 연락망(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핫라인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을 실시간으로 조율하기 위한 장치다. 다만 지난 주말 기준으로도 핫라인은 아직 가동되지 않았으며, 이란은 다시 선박들이 자국과 운항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긴장이 재차 고조된 바 있다. 당초 이번 회담은 스위스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됐으나, 최근 군사적 긴장이 격화되면서 장소가 카타르로 변경됐고 의제 역시 호르무즈 해협 문제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에서는 기술협상팀을 이끄는 닉 스튜어트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 이란 외무, 호르무즈 배타적 통제권 주장… 트럼프 위협 일축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28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이라크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배타적이고 전면적인 통제권이 자국에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와 해상 교통의 완전한 복구는 이란의 관할(책임) 하에 있다"며 "다른 어떤 국가나 단체도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이나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합의와 상충되는 개입이나 새로운 체제를 만들려는 시도는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해협의 정상화 복귀를 지연시키는 한편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성조기와 이란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6-29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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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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