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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연해 성장 바통잇는 중국 서남부⑤ 한류 온도 100도, 무비자 한국 유커에 들뜬 구이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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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양(구이저우성)=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성 전체 총 GDP를 넘어서는 시가총액의 주류회사(마오타이)를 둔 고장, 4차산업 혁명시대 황금 빅데이터의 메카로 부상한 성.'

오랫동안 중국내에서 조차 별로 주목을 받지 않았던 중국 서남부 외진성 구이저우성에는 언제부턴가 이런 수식어가 따라 붙기 시작했다.

백주(고량주)기업 구이저우마오타이 구펀 유한공사는 2001년 증시 상장 이후 고급품의 백주와 우량 주식으로서 중국 국내외에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후난성 창사와 구이저우성 구이양을 운행하는 허셰호 고속철. 사진= 뉴스핌 촬영(최헌규) 2024.11.02 chk@newspim.com

여기에다 중국 정부가 2014년 구이저우성 일대(구이안 신구, 구이양-안순)를 중국 최대 규모의 '빅데이터 특구'로 육성하고 나서면서 구이저우성은 비록 내륙 지방이지만 경제 도약의 날개를 달게됐다.

흥미로운 것은 마오타이 백주와 빅데이터 산업이 모두 구이저우성이 품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 덕택에 발전의 기회를 잡을수 있었다는 점이다.

구이저우는 과거엔 산과 물이 전부이고 그나마 접근이 어려운 척박한 고원 지대란 이유로 외부로 부터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지역 경제는 늘 전국 꼴찌권에서 맴돌았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서남부 구이저우성 성 수도인 구이양시 중심가인 난밍구 루이진남로에 구이양을 홍보하는 선전물이 설치돼 있다. 사진= 뉴스핌 촬영(최헌규).  2024.11.02 chk@newspim.com

 

하지만 장향형 백주 양조에 적합한 물과 토양 기후, 빅데이터 구축에 최적인 서늘한 기후와 풍부한 전기는 구이저우성을 중국 안팎에서 주목받는 고장으로 바꿔놨다.

마오타이를 비롯한 장향형 백주산업이 팽창하고, 국가적 육성과 함께  전국 기술 기업들이 성의 수도인 구이양(贵阳)을 비롯한 구이저우 일대에 빅데이터 기지를 구축하면서 구이저우성은 전국 31개 성시 가운데서 경제 성장이 가장 빠른 성이 됐다.   

기자는 2024년 10월 23일 부터 시작된 4박 5일간의 중국 서남부 탐방 취재 사흘째 일정 도중 25일 후난성 창사에서 기차를 타고 구이저우성 성 수도 구이양으로 건너갔다.

시속 200킬로가 넘는 허세(和谐, 조화)호 고속철을 타고 3시간여 만에 구이양 동 기차역에 도착했다. 역사 안팎을 장식한 백주 대형 광고판을 보니 장향형 백주의 본산 구이저우성에 왔다는 사실이 실감이 났다.  탐방단 일행은 버스를 타고 곧바로 구이저우성 외사판공실로 이동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구이저우성 성 수도인 구이양 동역에 구이저우의 명물인 장향형 백주광고가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 촬영(최헌규) .  2024.11.02 chk@newspim.com

구이저우성은 인구 4000여만명으로 중국치고는 작은 성인데 지방 성의 외교사무를 담당하는 외사판공실 건물은 방문객을 압도할 만큼 우람해 보였다.

25일 낮 구이저우성 외사판공실에 도착했을 때 뤄위(罗煜) 외판 부부장이 직접 오찬을 대접하면서 탐방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홍삼 제품과 화장품, 그리고 삼성 LG 같은 한국기업의 가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아요.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고, 주변에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도 적지않아요."

뤄위 부부장은 인사를 마친뒤 좌중이 정리가 되자 마자 기자가 질문하고 싶었던 내용, 즉 구이저우 현지의 한류 현황에 대해 먼저 이렇게 소개했다.

뤄위 부부장 얘기를 듣다보니 한류붐과 한류 상품 선호가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는 많이 퇴조했지만 구이저우와 같은 내륙 지방 도시에는 아직 한류가 냉각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구이저우성 외사판공실 뤄위 부부장이 구이저우의 한류 현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 촬영(최헌규).  2024.11.02 chk@newspim.com

중국의 서남부에 위치한 구이저우성은 동쪽으로 후난성, 서쪽으로는 위난, 남쪽으로는 광시좡족자치구, 북쪽으로 쓰촨성과 연접해 있다. 내륙에 치우져있다보니 그동안 투자의 발길이 미치지 못했고 경제 발전이 상대적으로 뒤질 수 밖에 없었다.

더욱이 한국과는 근 3천킬로미터의 먼거리에 직항도 없어 기업및 관광 교류가 뜸했다. 구이저우성은 인근 성인 후난성 장자제에 한국인 관광객이 몰려드는 것을 보고 최근 한국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나섰다.

10월 25일 오찬 간담회에서 외사판의 또다른 직원은 구이저우성은 향후 한국에 많은 홍보를 할 것이라며 2024년 5월 서울시 장충동 엠버서더 호텔에서 장향형 마오타이 백주(고량주) 시음회를 곁들인 성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공산당의 통치이념인 12가지 사회주의 핵심가치관이 구이양 기차역에 장식돼 있다.  사진= 뉴스핌 촬영(최헌규).  2024.11.02 chk@newspim.com

언젠가 여행사업을 하는 한국 지인은 구이저우성도 관광 비즈니즈등 수요가 적지 않지만 직항이 없어 여행상품을 만들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기자가 이 말를 전했더니 구이저우 외판 뤄위 부부장은 즉석에서 상부에 직항 개설을 적극 건의해보겠다고 대답했다.

탐방을 마치고 서울에 돌아와 르포 기사를 작성하던 11월 1일 밤, 주한 중국대사관의 지인은 중국이 11월 8일 부터 한국인들의 중국 입국 비자를 면제키로 했다고 전해왔다.  무비자로 15일간 체류할 수 있고 2025년 말까지 면제 조치가 지속된다는 내용이다. 구이저우 여행이 늘고 직항 개설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더불어 현지 한류도 한층 붐을 이룰 전망이다.    <계속>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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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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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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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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