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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피터 알덴우드 애플코리아 대표 증인 출석…"매출 원가율 낮춰 법인세 회피" 논란

기사입력 : 2024년10월28일 17:56

최종수정 : 2024년10월28일 17:56

28일 국회 기재위, 기재부 및 소관기관 대상 종합 국감 실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피터 알덴우드 애플코리아 대표가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기획재정부 및 소관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법인세를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이날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애플코리아는 한국에서 많은 매출액을 올리고 수입을 올리는데 특수관계를 이용해서 영업이익을 줄이고 법인세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꼬집었다.

애플코리아의 매출 대비 원가 비율은 ▲2020년 95.1%, ▲2021년 95.5%, ▲2022년 95.3%로 줄곧 95% 수준을 유지했다. 이와 같이 매출원가액을 높은 수준으로 맞춰 영업익을 실제보다 낮은 수준으로 책정하고, 법인세를 회피해 왔다는 비판을 받았다. 

비난이 거세지자 지난해 매출원가액은 88.8%로 일정 부분 인하했다.

아울러 애플코리아는 미국 본사·아일랜드·싱가포르 등에 있는 주요 상위 지배기업과의 거래율을 매년 90% 이상 유지해 왔다. 이 부분도 작년 76.4%로 낮췄다. 

같은 당 최기상 의원은 알덴우드 대표에게 "애플코리아에 상대적으로 높은 매출원가율과 낮은 영업이익률에 대한 입장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계획을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알덴우드 대표는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기준에 따라 애플 제품의 이전 가격을 결정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서 나타나는 수익성은 한국에서 저희의 영업활동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덴우드 대표는 "과세는 그 가치가 창출되는 곳에 대한 과세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애플코리아는 애플 제품의 판매 기능 유통과 판매 기능을 수행하고 있고 애플코리아 현재의 수익성과 이전가격 수준은 상황을 감안했을 때 적정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알덴우드 대표는 지난 2018년 8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지난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피터 알덴우드 애플코리아 대표이사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28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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