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킨더모간, 고배당과 방어주 '교본'…AI 플레이까지②

기사입력 : 2024년10월25일 16:01

최종수정 : 2024년10월25일 16:01

설비투자 한창, 당장 환원 여력 감내 이유
내년 추가 프로젝트 기대, 백로그 +34%
"'50년에도 천연가스는 핵심 에너지원"

이 기사는 10월 24일 오후 4시2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킨더모간, 고배당과 방어주 '교본'…AI 플레이까지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킨더모간의 설비투자 이유는 투자자의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바로 증설이 한창인 AI 연산용 데이터센터 쪽에서의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투자이기 때문이다. 현재 데이터센터용 전력원으로 원자력이나 태양광, 풍력 등 여러 무탄소 에너지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들의 발전 비중은 아직 낮아 수요를 충족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까닭에 탄소배출량이 적으면서도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소위 '브릿지' 에너지원으로 천연가스 수요가 많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치먼드에 있는 킨더모간 시설 앞에 있는 석유 파이프라인 경고 표지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예를 들어 대형 기술기업의 데이터센터가 집중적으로 들어서고 있는 텍사스에서는 전력 수요가 2030년까지 작년 대비 7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 수요 증가분의 상당량을 천연가스가 담당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S&P글로벌인사이츠는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총 133개의 천연가스 발전소가 신설될 것으로 전망했다. 텍사스뿐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한 추정이다.

4. AI 플레이II

킨더모간은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30억달러를 투자해 사우선내추럴가스 파이프라인 시스템의 수송 용량을 하루 12억입방피트 늘리는 '사우스시스템4 익스팬션' 프로젝트(2028년 가동)를 진행 중인 한편 걸프코스트익스프레스 파이프라인의 확장을 통해 퍼미안분지에서 텍사스 남부로의 천연가스 운송량을 하루 570만입방피트 늘릴 계획(2026년 중반 가동)이다.

이밖에 하루 50억입방피트가 넘는 규모의 천연가스를 수송 물량에 추가하는 상업적 계약을 논의 중이다. 이 가운데 16억입방피트는 데이터센터 수요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보통 대형 비료 공장 25개의 총수요가 하루 13억입방피트, 메탄올 생산시설 13개 총수요가 16억입방피트 정도다. 즉 킨더모간이 물량 추가의 '일부'라며 데이터센터 수요와 관련해 논의 중이라는 16억입방피트는 대형 산업단지 전체가 사용하는 수준의 대규모 물량인 셈이다.

킨더모간의 주가(살구색)과 포워드 주가수익배율(회색) 5년 추이 [자료=코이핀]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가 미국 전체 전력 사용량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중 40%가 천연가스 발전으로 충당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하루 70억입방피트의 추가 천연가스 수요를 의미한다. 킨더모간이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의 40%를 운송 중임을 고려할 때 단순 계산으로 하루 28억입방피트는 킨더모간의 몫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차후 추가 계약 소식의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내년 신규 프로젝트들이 추가로 발표될 것이라며 킨더모간에 대해 내년 미국 수요 변곡점의 주요 수혜자라고 했다. 미즈호증권은 미국 천연가스 인프라에서 킨더모간이 중심적인 위치에 있어 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봤다. 비록 양사가 향후 1년 내 실현을 상정하고 제시한 목표가는 27달러와 22달러로 현재가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실적 추정치가 상향돼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5. 장기 투자처의 이유

일부 투자자는 월가의 호평이나 설비투자 동향에서 풍기는 분위기와는 다른 킨더모간의 예상 성장률을 두고 실망할 수도 있다. 코이핀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킨더모간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156억7000만달러로 증가율이 2%로 예상되는 한편 내년과 내후년은 각각 6%와 4%로 전망된다. 매년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대형 기술기업에 익숙한 투자자라면 김이 빠질 법도 하다.

하지만 킨더모간의 매출액 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머무는 것은 회사의 사업모델 상의 이유 때문이다. 킨더모간과 같은 에너지 운송 기업은 대부분이 장기 계약에 기반한 안정적인 수수료 수입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한다고 해도 당장 즉각적인 매출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는다. 킨더모간과 같은 회사는 수주잔고를 통해 성장성을 가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로 올해 3분기 말 킨더모간의 프로젝트 백로그(수주잔액)는 51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4%나 증가했다.

킨더모간 실적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취소선은 결산 기발표분 표시 [자료=코이핀]

일각에서는 천연가스에 대해 원자력·태양광·풍력 발전으로 넘어가기 위한 이른바 '과도기적 연료'일 뿐이라며 장기적인 경쟁력이나 에너지원으로서의 존속 가능성에 의문을 던지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반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천연가스는 2030년을 넘어서도 미국의 주요 발전원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나 축전 장비의 경제성 부족, 송전선의 장기적인 구축 등의 과제가 있어서다.

물론 종국에는 천연가스가 미국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아지겠지만 그럼에도 절대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EIA는 천연가스 발전 비중이 줄어든다고 해도 2050년 36%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때 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중은 38%다. 이는 현재 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중을 고려했을 때 주목할 만하지만 천연가스만 봤을 때는 26년 뒤에도 입지가 여전히 명실상부할 것이라는 점을 오히려 강조하는 사례다. 전문가들이 킨더모간을 장기 투자처로 지목하는 이유다.

bernard02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압구정 박스녀' 아인, 마약류 구매로 재판 중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서울 압구정동 등에서 박스만 걸친 채 행인들에게 가슴을 만져보라고 유도했던 구독형 플랫폼 인플루언서 아인(27)이 마약류인 케타민을 구입한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유동균 판사)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인에 대한 2차 공판기일을 지난달 24일 열었다. '압구정 박스녀'로 알려진 구독형 플랫폼 인플루언서 아인이 케타민을 구입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박스 차림으로 압구정 일대를 활보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갈무리] 아인은 지난해 4월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류 약품인 케타민을 수차례에 걸쳐 구입한 혐의로 지난 6월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아인은 지난해 4월 초 A씨와 금액을 반반씩 부담하기로 하고 텔레그램으로 만난 마약 판매상에게 35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 대금을 보냈다. 이후 판매상이 강남, 서초, 송파 등지 주택가 에어컨 실외기에 마약을 은닉하는 소위 '던지기' 수법으로 숨겨진 케타민을 약 1그램 찾아가는 것을 시작으로, 4월 중순까지 5회에 걸쳐 케타민 5그램을 건네받았다. 아인에 대한 3차 공판은 다음 달 12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아인은 지난해 10월 강남구 압구정과 마포구 홍대 등지에서 알몸으로 박스만 걸친 채 행인들에게 가슴을 만져보라고 유도해 공연음란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21일 아인이 홍대에서 두 번째로 출몰했을 당시 이러한 행동이 공연음란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제지한 뒤, 촬영과 인터뷰 등을 기획한 플레이조커 대표 이모 씨 등과 함께 입건했다. 아인과 이 씨 등은 경찰에 입건된 뒤에도 참가비가 65만 원 상당인 팬 미팅을 준비했지만, 경찰 조사를 받는 도중에 팬 미팅 공지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빈축을 사자 이를 취소하기도 했다. 인터뷰에서 "한국의 성문화를 발전시키고 싶었다"는 취지로 이와 같은 행위를 기획했다고 밝혔던 이들은 지난달 12일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다. 자신을 AV 배우 겸 모델이라고 소개했던 아인은 현재 구독형 플랫폼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dosong@newspim.com 2024-10-23 14:22
사진
한종희 부회장 '5만전자' 돌파구 질문에 '침묵'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삼성전자의 주가가 5만원대로 떨어진 가운데 한종희 삼성전자 DX 부문장 부회장이 주가 하락에 대한 해법 질의에 침묵했다. 한 부회장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한국전자전에 주최 측인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오전에 시작된 한국전자전 기념식 및 전자 IT의 날 행사를 마치고 한 부회장은 전시회 관람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취재진의 "주가가 많이 떨어졌는데 해법이 있나"라는 질의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위기설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DX 부문장 부회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이 22일 한국전자전 부스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오후 2시 기준 5만8200원으로 전날보다 800원(1.36%) 하락했다. 5만8200원은 지난 1월 6일 장중 5만7900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삼성전자는 이달 주가 6만원대선이 붕괴되면서 임원들이 연일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지난주에만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이 5000주를 6만원에 매입하며 총 2만8000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달에도 노 사장을 비롯해 손태용 VD사업부 부사장과 정용준 파운드리품질팀장 부사장,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한종희 부회장 등 임원 10명이 자사주를 26억원 이상 매입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5만원대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 부회장은 전시관 관람을 하는 와중에도 좀처럼 말을 아꼈다. 한 부회장은 KEA 회장 자격으로 한국전자전에 마련된 LG전자, 삼성전자, 인바디 헬스케어 등을 둘러봤다. 전시를 관람하며 기업들의 설명에는 귀를 기울이고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동하는 중에 나오는 취재진의 질의에는 입을 닫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DX 부문장 부회장이 22일 한국전자전 부스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사진= 정승원 기자] 한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전자산업인의 여러분의 끊임없는 노력과 굳건한 의지, 정부의 촘촘한 지원이 결합돼 전자산업은 놀라운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며 "국내 IT 기업들이 변화에 발맞춰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세계 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한국전자전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520개 기업(1300개 부스)이 참여해 각종 첨단제품과 기술을 참관객과 방한 바이어들에게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다채로운 인공지능(AI) 라이프를 선보인다. 특히 AI로 새로워진 일상과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AI 빌리지(AI Village)'를 조성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AI 빌리지는 ▲거실, 주방, 침실 등 가족 구성원에게 최적화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AI 홈' ▲근무 환경 관리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AI 오피스' ▲효율적인 매장 관리가 가능한 'AI 스토어'로 구성된다. 한종희 삼성전자 DX 부문장 부회장이 22일 한국전자전 부스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비즈니스의 효율적인 운영과 매출 성장을 지원하는 AI 기반의 'AI 오피스'와 'AI 스토어'도 선보인다. 'AI 오피스'는 ▲안면 인식을 통해 내·외부인을 구분하는 'AI 출입 관리' ▲사무 환경에 따라 조명·공조·화상 시스템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AI 맞춤 환경' ▲노트 어시스트를 통한 회의록 작성 및 외국어 메일, 회의 등 실시간 통역 등을 지원하는 '갤럭시 AI' 등이 있다. LG전자도 이번 전시회에 90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AI 기반 홈 솔루션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관은 극장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55인치 투명 OLED 디스플레이 20대가 설치돼 AI 코어테크를 표현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AI 에어솔루션 구역에는 관람객 동선을 따라 숲 향기와 같은 청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공기 청정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미래 모빌리티 '알파블', 캠핑 주거공간 '본보야지', 캡슐 커피머신 '듀오보'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한종희 삼성전자 DX 부문장 부회장이 22일 한국전자전 부스를 둘러보던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origin@newspim.com 2024-10-22 14: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