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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SNS 접속 연령 15세로 상향"…유럽, 청소년 유해 콘텐츠 차단 확산

기사입력 : 2024년10월24일 18:41

최종수정 : 2024년10월25일 07:26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유럽 국가 노르웨이가 소셜미디어에 접속할 수 있는 최소 연령을 현재의 13세에서 15세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더 많은 어린이를 소셜미디어의 유해한 콘텐츠로부터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프랑스도 지난 9월부터 15세 이하 학생들은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내년 1월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에서 만 15세가 각종 인터넷·디지털 콘텐츠에 접속할 수 있는 나이의 기준으로 확산하는 추세이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 [사진=위키피디아]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23일(현지시간) 현지 신문 기고를 통해 "어린이는 소셜미디어의 유해한 콘텐츠로부터 보호돼야 한다"면서 "소셜미디어 접속 연령을 15세로 높이고, 이 연령 제한을 우회하지 못하도록 더 많은 보호 조치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이들을 '알고리즘의 힘'으로부터 보호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거대한 테크 기업들은 작은 어린이들의 두뇌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면서 "(그들 뒤에) 강력한 세력이 있기에 이것이 힘든 싸움이라는 걸 알지만 그것이 정치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향후 데이터법을 개정해 소셜미디어 사용자가 각종 플랫폼에서 자신의 개인 정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동의하려면 15세가 돼야 한다는 내용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소셜미디어에서 연령 확인을 철저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노르웨이를 비롯해 핀란드 등 스칸디나비아반도 국가들은 현재 소셜미디어 최소 연령을 13세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선 더 어린 아이들이 아무런 장벽없이 소셜미디어에 접속하고 있다. 

노르웨이 미디어 당국 조사에 따르면 9세 아동의 절반 이상, 10세 아동의 58%, 11세 아동의 72%가 소셜미디어를 사용하고 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사용에 엄격한 제한을 가하는 나라들이 점점 늘고 있다. 상한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호주는 어린이가 소셜미디어와 기타 디지털 플랫폼에 아예 접속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준 연령은 14세에서 16세 사이가 될 전망이다. 

네덜란드는 올해 초부터 중학교 교실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준금지령이 시행되고 있다. 법적 의무는 아니고 권고 사항이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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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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