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기업 경기전망, 13개월 만에 최대 '낙폭'..."여전히 어렵다"

기사입력 : 2024년10월24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10월24일 06:00

11월 BSI 91.8, 전월 대비 4.4p 하락
"규제 입법 지양‧투자 인센티브 강화해야"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기업들이 전망하는 경기실사지수가 13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기업들은 32개월 연속으로 경기 전망을 어둡게 봤다.

24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이하 'BSI')를 조사한 결과, 11월 BSI 전망치는 91.8을 기록했다.

전월(96.2) 대비 4.4p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10월(-6.3p)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BSI 전망치는 지난 2022년 4월(99.1)부터 기준선 100을 32개월 연속 하회하면서 기업들의 경기심리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종합경기 BSI 추이 [사진=한경협]

10월 BSI 실적치는 95.5다. 지난 2022년 2월(91.5)부터 33개월 연속 부진한 것으로,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업종별 11월 경기 전망은 제조업(91.1)과 비제조업(92.5)의 동반 부진이 예상된다. 제조업 BSI주는 올해 3월(100.5) 기준선 100을 일시적으로 초과한 이후, 4월(98.4)부터 다시 8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에 머무르고 있다.

비제조업 BSI는 올해 7월(105.5) 기준선 100을 초과한 이후 4개월 연속 기준선에 못 미쳤다.

제조업 세부 업종(총 10개) 중에서는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05.0)가 유일하게 호조 전망을 보였다. 기준선 100에 걸친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100.0) ▲의약품(100.0) ▲전자 및 통신장비(100.0)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업종은 업황 악화가 전망된다.

한경협은 반도체와 관련 부품이 포함된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05.0)와 전자 및 통신장비(100.0)가 기준선 이상으로 나타나 관련 업종의 수출 증가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자동차, 석유화학, 식음료 등 상당수 업종은 중동 등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내수위축 등의 여파로 부진할 것으로 풀이했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서는 전기·가스·수도(105.0)가 유일하게 호조 전망을 보였다. 기준선 100에 걸친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100.0)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예상된다.

한경협은 계절적 수요의 수혜가 전망되는 전기‧가스를 제외하면 서비스업 전체적으로 내수침체 영향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11월 조사 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수출98.4 ▲고용95.8 ▲자금사정95.5 ▲채산성94.2 ▲내수 93.9 ▲투자90.7 ▲재고106.1)으로 나타났다. 내수(93.9)·수출(98.4)·투자(90.7)는 2024년 7월 이후 5개월 연속 동반 부진했다.

수출(98.4)은 10월(98.1)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반면, 내수(93.9)는 10월(95.4) 대비 1.5포인트 하락하면서 수출과 내수의 격차는 확대(2.7p→4.5p)되는 모습이다. 투자(90.7)는 전체 7개 조사부문을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로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한은의 정책금리 조정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지배구조 규제강화 법안 발의 등으로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이 크게 가중되고 있다"며 "기업들이 본업에 집중하면서 경영권 방어 등 외부 리스크에 역량을 낭비하지 않도록 지배구조 규제 입법을 지양하고 적극적인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