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대통령실 "삼성전자 위기설, 한국 산업 위기 상징…새 동력 찾을 때"

기사입력 : 2024년10월20일 11:02

최종수정 : 2024년10월20일 11:02

박상욱 과기수석 "3대 게임체인저 적극 육성"
"소형모듈원전 4기 건설 연말 전력계획 반영"
"문학상 이어 노벨과학상 수상도 멀지 않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20일 '삼성전자 반도체 위기설'에 대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계·산업계에 어떤 위기가 닥친 것에 대한 상징적 현상"이라며 "(반도체 이후의)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을 때가 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삼성의 위기'라는 말에 크게 동의하진 않으나 주식시장 평가, 삼성 내부의 위기론이 나오는 걸 봤을 때 실존하는 위기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통령실 청사.

다만 삼성전자가 그간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새 산업에 흐름에 올라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박 수석은 "그냥 위기에서 끝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삼성그룹이 바이오에피스나 바이오로직스에서 바이오 제조를 해낼 수 있었던 건 반도체를 통해 쌓은 공정 혁신과 역량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새 성장동력으로 '3대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AI·첨단 바이오·양자를 지목하고 육성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국가AI위원회를 출범시켰고, 다음달 말에는 국가바이오위원회가 출범할 예정이다.

박 수석은 AI 경쟁력을 좌우할 그래픽저장장치(GPU) 등 인프라 확충 상황과 관련해 "실제 우리나라는 민관을 다 합쳐야 미국 빅테크 회사 하나가 보유하고 있는 GPU보다 적다"며 "정부에서 AI컴퓨팅 인프라를 확충하는 추진위원회를 곧 발족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 수석은 또 "원자로 개수 기준으로 소형모듈원전(SMR) 4기를 만드는 것을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했다"며 "연말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언급했다.

그는 "대형 원전 전기발전용량이 약 1.4GW(기가와트) 정도"라며 "소형모듈형 원자로는 170~350㎿ SMR을 4개 정도 묶어야 대형 원자력 발전소 1기에 해당하는 출력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야당이 SMR 건설에 협조해주겠느냐'는 지적에는 "SMR은 차세대 성장동력이자 수출 주력 효자 상품이 될 수 있다"며 "이런 부분에 있어 여와 야가 있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SMR은 아직 인·허가 등 표준 규범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전문인력 확충과 함께 적시에 SMR을 인·허가할 수 있도록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수·가뭄에 대비한 기후대응댐 건설 문제와 관련해선 주민들이 반대할 경우엔 무리해서 추진하지 않겠다고 했다.

박 수석은 "기후대응댐 14곳의 후보지를 설정했고, 그중 10곳은 주민설명회를 거쳐 지자체와 합의해 추진하겠다"며 "4곳은 계속 설득 노력을 해나가되, 지역 주민과 지자체의 동의가 없다면 무리하게 추진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근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해선 "국가적 경사였지만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며 "당연히 노벨과학상 기대가 높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노벨과학상도 머지않은 미래라며 ""우리나라는 기초과학에 본격 투자한 지가 30년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 세계적 수준의 기초연구자가 나오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이분들이 조금 더 글로벌화하고 국제공동연구나 세계 과학자와 교류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세계 최초 질문에 답하는 새로운 분야를 열어젖히는 연구가 나올 수 있게 지원하면 노벨과학상은 머지않은 시기에 받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부연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