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전서 태국선수에 2-1 역전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파리올림픽 이후 처음 국제대회에 나선 안세영(삼성생명·22)이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수파니다 카테통(태국)에 게임 스코어 2-1(12-21, 21-10, 21-12)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태국 선수와 3번 연속 대결했다. 32강전에서 폰피차 체키웡(태국)을 2-0(21-16 21-8)으로 꺾은 안세영은 전날 16강전에서 라차녹 인타논(태국)에 2-1(17-21 21-18 21-14)로 역전승을 거뒀다.
안세영. [사진 = BWF] |
몸이 늦게 풀리는 안세영은 16강전처럼 1게임에서 파워와 스피드에서 상대에게 밀렸다. 몸이 무거운 듯 공략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고 공격의 날카로움도 부족해 12-21로 완패했다. 2게임부터 '셔틀콕 여제'의 모습을 찾았다. 하프스코어로 2게임을 따낸 안세영은 3게임에서 인터벌까지 접전을 펼치다 후반 체력적인 우위를 앞세워 상대를 압도하며 승리했다.
덴마크 오픈 참가를 위해 지난 13일 출국했던 안세영은 대한배드민턴협회로부터 원하는 신발을 신되 로고를 가려야 한다는 제한적 자율권을 허용받았다. 하지만 로고를 가리지 않아도 되는 '완전한 자율권'은 안세영이 출국 이후에 결정됐다. 출국 전 '조건부 허락'을 들은 안세영은 로고를 가릴 방법도 애매하고 다른 대표선수들도 있는데 자신만 특혜를 받는 게 싫어 자신이 선호하는 아식스 신발을 준비하지 않은 채 덴마크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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