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비데가 단순한 위생 용품을 넘어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비데는 화장지 사용을 줄이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들이 코로나 이후 위생 인식에 대한 변화와 함께 인구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비데 시장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웰스 비데 올스텐 에어(모델명 BR550) 이미지 [사진=교원] |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거 공간의 위생 및 편리함을 추구하는 생활 문화가 뚜렷해지면서 비데는 국내 전체 가정의 40% 이상이 사용하는 욕실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욕실 공간을 중요시하는 소비자가 점차 늘어나면서 자동 살균 기술은 물론 다양한 힐링 기능으로 위생 및 편의성을 강화한 고기능성 비데가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슬림하고 깔끔한 디자인, 청결을 위한 관리 기능 등이 소비자들에게 주요 구매 포인트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소비자의 니즈를 공략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교원 웰스(Wells)는 올해 7월 위생과 세정 성능을 강화한 비데 신제품 '올스텐 에어(모델명 BR550)'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비데 사용 전후로 자동 세척이 이뤄지는 것은 물론, '노즐 청소'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쉽고 간편하게 노즐 위생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오염과 부식에 강한 올 스테인리스 노즐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하고, 시트와 물탱크 등 물이 닿는 모든 곳에 99.99% 항균 소재를 적용해 위생 성능을 높였다. 또, IPX5 등급의 방수 성능을 갖춰 물 청소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올스텐 에어'는 최적의 비율로 공기를 혼합해 주는 에어펌프를 탑재해 더욱 부드러운 세정감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5단계 수압 및 노즐 위치 조절, 어린이 기능 등 사용자 맞춤형 기능과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막아주는 '자동 절전' 기능을 갖췄다.
지난 7월 출시한 이 제품은 3분기 비데 판매량의 25%를 책임질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위생과 기능에 중점을 둔 B600 PLUS 등의 제품을 올해 4월 선보였다.
B600 PLUS의 살균 기능은 사용자가 원할 때마다 버튼을 누르면 전기분해 살균수를 사용해 비데 속 유로와 노즐, 도기(변기)까지 살균을 진행한다. 또한 자동 설정을 통해 6회 사용 시 유로와 노즐 살균이 작동되며 12회 사용 시에는 유로와 노즐, 도기까지 살균 기능이 적용돼 더욱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비데, 세정, 쾌변 3가지 기능을 Full 스테인리스로 제작된 하나의 노즐로 사용자 상황에 맞춰 깔끔한 세정을 진행한다. 에어펌프가 장착돼 풍부한 공기를 물줄기에 혼입시켜 부드럽고 강력한 세정이 가능하다. 마사지 기능을 통해 노즐에서 분사되는 수압의 세기를 강·약으로 반복 작동시켜 변화되는 수압을 통한 마사지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코웨이는 올해 1월 '스스로케어 리모트 비데'를 출시했다. 2단계 스스로살균 시스템으로 위생을 향상시켰다. 99.9% 살균 인증받은 모듈에서 만든 살균수가 유로와 노즐을 주기적으로 알아서 관리해 준다. 노즐은 스테인리스를 적용했으며 노즐팁이 분리돼 주기적으로 교체해 사용 가능하다.
특히 콤팩트한 엣지리스 디자인으로 좁은 욕실이나 소형 도기 등에도 제약 없이 어디에나 깔끔하게 설치가 가능하다. 리모컨 타입의 조작부로 공간 활용성과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맞춤 수류 시스템으로 세정력도 강화했다. 세정 시간을 기존 제품 대비 두 배로 늘려 2분간 세정 기능을 수행한다. 직선 물줄기의 강력한 '기본 세정'과 공기 방울과 합쳐진 미세 물방울로 풍성한 물살을 만드는 'Air+ 기능', 넓고 부드러운 부위를 세정하는 '와이드 기능' 등 다양한 수류 코스를 적용해 사용자 맞춤 기능을 강화했다.
대림바스의 신제품인 벽걸이형 자동 물내림 일체형 비데의 경우 현재 공급을 위해 양산 및 공급 준비 중이다. 본격적인 공급은 내년부터 이루어질 예정이다.
대림바스 신제품 벽걸이형 자동 물내림 일체형 비데는 벽 내부에 매립 물탱크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 교체 및 유지 보수에도 편리하게 시공 가능해 공사비를 약 19% 절감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다인 가구에서 홀로 사는 1인 가구 중심으로 인구 구조가 변화하며 비데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위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화장지 품귀 현상의 대체재로 비데를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비데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건설 경기가 고물가 지속, 건설 자재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용 절감할 수 있는 벽걸이형 자동 물내림 일체형 비데가 앞으로 신축, 재건축 사업 현장에서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yuni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