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마라톤 체픈게티, '2시간10분 벽' 깬 최초 여성

기사입력 : 2024년10월14일 08:13

최종수정 : 2024년10월14일 09:48

시카고 마라톤서 2시간09분56초 세계 최고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여자 마라톤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2시간 10분' 벽이 깨졌다. 벽을 깬 최초의 여성은 루스 체픈게티(케냐·30). 그녀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4 시카고 마라톤에서 42.195㎞를 달려 2시간09분56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시카고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체픈게티가 13일(현지시간)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09분56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고 있다. 2024.10.13 psoq1337@newspim.com

체픈게티는 지난해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티지스트 아세파(26·에티오피아)가 세운 종전 세계기록 2시간11분53초를 무려 2분 가까이 앞당겼다. 2위는 2시간17분32초에 달린 수투메 아세파 케베베(에티오피아)가 차지했다.

201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마라톤 챔피언인 체픈게티는 시카고마라톤에서 유독 강했다. 2021년 시카고마라톤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22년에 이어 이번에 3번째로 시카고마라톤에서 월계관을 쓰게 됐다.

[시카고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체픈게티가 13일(현지시간) 시카고 마라톤에서 세계 최고 기록인 2시간09분56초를 알리는 전광판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13 psoq1337@newspim.com

체픈게티는 출발부터 맹렬한 페이스로 첫 5㎞를 15분 만에 주파했고 중계하던 해설자들은 그녀의 질주를 달 착륙에 비유하며 놀라워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우승 후 "내 꿈이 이뤄졌다. 세계 기록은 항상 내 마음속에 있었다"고 밝힌 체픈게티는 지난해 시카고에서 남자 세계 신기록(2시간00분35초)을 세우고 4개월 뒤 케냐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동료 켈빈 키프텀에게 자신의 세계 기록을 바쳤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존 코리르(케냐)가 2시간02분43초로, 2시간04분39초의 후세이딘 모하메드 에사(에티오피아)를 제치고 우승했다. 남자부에서 체픈게티보다 빠르게 완주한 선수는 단 9명뿐이었다.

여자 마라톤이 20분 대를 깬 이후 10분 벽 돌파까지 23년이 걸렸다. 다카하시 나오코(일본)는 2001년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19분46초에 달려, 사상 최초로 여자 마라톤 2시간20분 벽을 돌파했다. 2019년 10월 시카고 마라톤에서 브리지드 코스게이(케냐)가 2시간14분04초에 완주하며 처음으로 2시간15분 벽을 깼다.

[시카고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체픈게티가 13일(현지시간) 2024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09분56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2024.10.13 psoq1337@newspim.com

이후 글로벌 스포츠브랜드가 케냐와 에티오피아 여자 마라토너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기록 경신을 유도했다. 세계육상연맹의 '마라톤화 규정' 내에서 가볍고, 발의 피로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여러 스포츠 브랜드가 경쟁적으로 연구하면서 2020년대에는 4명이 2시간15분 이내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특히 아세파는 2023년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11분53초로, 코스게이의 기록을 2분11초나 단축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아세파는 아디다스, 체픈게티는 나이키의 후원을 받는다. 체픈게티가 여자 마라톤 세계 신기록을 세우자 미국 현지 언론은 "나이키가 아디다스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