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中 사모펀드들 "中 증시 대세상승 초입...조정은 정상 과정"

기사입력 : 2024년10월10일 09:29

최종수정 : 2024년10월10일 09:30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9월 말부터 급등을 이어가던 중국 증시가 9일 큰 폭의 조정을 보인 것에 대해 현지 사모펀드 관계자들은 자연스러운 조정이며 중국 증시는 향후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0일 중국기금보는 여러 곳의 사모펀드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해 중국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전했다.

위이(于翼)자산관리는 "9월 말부터 이어진 급등세로 인해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고, 금융 당국이 불법적인 주식시장 개입에 대한 조사에 나서면서 9일 중국 증시는 조정을 받았다"며 "대세 상승장은 모든 종목이 일제히 상승한 후 분화를 거치고 실적을 검증하는 단계를 거치게 마련이며, 10월 중국 증시는 분화 과정을 겪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위이자산관리는 "회사가 보유한 자산은 상당 부분 차익 실현을 한 상태이며 시장 분화 후 재매입에 나설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중국의 소비 데이터와 부동산 판매 데이터가 관심의 초점이 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중국의 4분기 증시는 우상향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판야오(磐耀)자산은 "9일 증시 조정은 정상적인 과정으로 생각하며, 장기적으로 증시는 우상향할 것"이라며 "정부의 내수 진작 조치가 나온다면 주가는 지속 상승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어 "8일과 9일 이틀 동안 포트폴리오 조정을 했으며, 컴퓨팅 관련 주와 구조 조정 관련 주, 위성통신 관련 주를 집중 매입했다"고 소개했다.

위수(域秀)자산은 "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들었으며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시장이 상승장으로 반전됐지만 종목 선정은 신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재정 정책에 힘이 실리면서 4분기에는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맞춤형 부양책이 반드시 발표될 것이며, 미래 시장 기회는 과거 몇 년에 비해 확연히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전줘더(深圳卓德)투자는 "중국 재정부가 부양책을 발표할 예정이며, 재정부와 인민은행이 공동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앞으로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이 시너지를 내면서 시장에 지속적인 호재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전의 한 100억 위안 규모의 사모펀드 CEO는 "최근 증시 급등은 기대감이 이끌어냈다면, 앞으로는 부양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증시가 상승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대세 상승 시세의 초입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