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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D 셀럽에 길을 묻다] ② 황영조 감독 "마라톤은 저에게 불구덩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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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편에서 이어짐) -장환수 기자: 한국 기록을 처음 세우고, 물론 나중에 한 번 더 세우시지만 바르셀로나로 바로 가지 않습니까. 거기서도 보면 일본 선수를 제치고 금메달을 땄지 않습니까. 일본 선수가 2등을 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 손기정 선생님이 1930년대에 최초로 30분 벽을 깨고 일장기를 달고 뛰었지만 대한민국 사람들한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거 하고 우리 황 감독님하고 일맥상통하거나 평행이론 같은 게 존재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손기정과 황영조의 평행이론

황영조 감독: 영국 셰필드 유니버시아드 금메달을 딸 때도 2등 선수가 일본 선수였습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때도 모리시타 선수가 은메달을 땄고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도 하야타 선수가 은메달을 땄습니다. 이름을 다 기억하죠. 레이스도 아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만. 그런데 이제 바르셀로나 올림픽 같은 경우에는 손기정 선생님께서 바르셀로나 몬주익 경기장에 와서 직접 라이브로 생전에 보셨죠. 당시 손기정 선생님께서 늘 우리 후배 마라토너들한테 이야기한 게 내가 죽기 전에 우리 대한민국 선수가 금메달 따는 모습을 보는 게 내 인생의 마지막 소원이라고 했습니다. 선생님의 (개인적인) 바람일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였잖아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은 일제 강점기에 나라를 빼앗기고 일본의 지배를 받고 있는 시기였을 때 손기정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고 일장기를 달고 올림픽에 참가할 수밖에 없었고, 일장기를 달고 금메달을 딸 수밖에 없는 참 슬프고 아픈 금메달이죠. 기억하고 쉽지 않은 우리의 역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한을 제가 56년 만에, 그것도 아프리카 선수가 아닌 일본 선수와 10km를 경쟁하면서 따냈거든요. 제가 질 수도 있는 게임이었어요. 저도 너무 힘들었거든요. 몬주익 언덕에서 진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선수만큼은 꼭 이겨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뛰었고,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죠.

그러다 보니까 손기정 선수하고 저하고 연관되는 부분이 있다면 당시 시상대에 올라간 선수가 1등은 한국이고, 2등은 일본, 3등은 독일이었습니다. 손기정 선수도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때, 일본 선수가 3위를 했습니다. 그리고 대회 날짜도 8월 9일로 같습니다. 장소도 같은 유럽이고요.

-장환수 기자: 정말 특별한 인연이네요.

황영조 감독: 아주 그렇죠. 어떻게 보면 손기정 선생님하고 저하고는 어떻게 보면 각본 없는 드라마 같은 그런 상황이었죠.

-장환수 기자: 그리고 족저근막염이라는 큰 부상을 당하셨는데. 부상이 사실은 그전부터 조금씩 앓고 있었다, 고질병이었다는 말도 있는데요. 족저근막염이 우리 황 감독님의 활짝 핀 꽃을 더욱 만개시키지 못하게 한 원인이 아니었을까요.

황영조 감독: 제가 바르셀로나 올림픽 가기 전에 이미 족저근막염이 왔어요. 저는 워낙 파워풀하게 뛰는 주법을 구사하는 선수였습니다. 제가 킥이 좋아요. 그러다 보니까 훈련 강도도 세고 훈련 량이 많다 보니 발바닥에 족저근막염이 왔어요. 그런데 당시 제가 기억하기로 그때는 자석 같은 거 '빠삐 자기방'이라고 해가지고 그걸 막 붙이고 혈을 돌리면 빨리 나아진다 해서 발바닥까지 참 무식하게 붙이고 뛸 정도였어요.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이 서울 여의도 본사 스튜디오에서자신의 마라톤 인생을 얘기하고 있다. 2024.10.08 zangpabo@newspim.com

◆올림픽 가기 전부터 앓았던 족저근막염

그러면서까지 운동을 했는데 이 족저근막염이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또 첫 발을 내디딜 때 바늘로 쑤시듯이 아파요. 고통스럽습니다. 그 정도로 이 족적근막염이 심하게 왔어요. 그래도 올림픽은 진짜 4년에 한 번씩 오는 기회이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부상을 안고 준비를 한 겁니다. 제가 뭐 운이 좋아서 이렇게 금메달을 땄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런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견뎌내고 금메달을 딴 거예요.

족저근막염을 저는 그런 고통을 죽을병은 아니라는 마음을 갖고 훈련을 했고요. 올림픽을 계속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금메달을 따게 된 거죠. 제가 뭐 엄청나게 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준비가 잘 돼가지고 금메달 딴 건 아니었어요. 부상을 안고도 연습을 포기하지 않고 한 거죠.

-장환수 기자: 족저근막염조차도 자신에게 찾아온 축복일 수가 있다는 말씀인가요.

황영조 감독: 축복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죽을병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저는 멘탈을 가다듬고 그걸 극복한 거죠.

-장환수 기자: 부상이 온 뒤에 1년 4개월이나 공백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그 1년 4개월이라는 기나긴 시간을 마라톤을 하지 않았는데, 다시 한국기록을 세웠다는 게 상식적으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인 것 같은데 어떻게 그렇게 된 건지 참 궁금합니다.

황영조 감독: 그렇죠. 족저근막염 수술을 하고 나서 저는 운동화를 신을 수가 없었죠. 오랜 시간 회복기를 가졌고, 93년도에는 제가 시합을 뛰지 못했죠. 그러고 나서 다시 훈련을 진행했죠. 사실 훈련 시간은 좀 짧았습니다. 충분한 훈련을 하지 못했음에도 다시 2시간 8분 9초로 한국 기록을 경신하고, 그 해에 히로시마 아시안게임까지 이어져 금메달을 따 가지고 왔죠.

몸이 기억을 합니다. 제가 부상으로 운동은 못했지만 그전에 바르셀로나 올림픽은 정상적인 운동이 아니었던 거죠.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2시간 13분 23초로 우승을 했는데 섭씨 30도가 웃도는 그런 더운 날씨였고요. 마지막 오르막이 상당히 가팔라서 남산 같은 코스를 뛰어 올라갔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기록은 안 나왔죠. 그런데 그때 제가 훈련을 해뒀던 게 부상에서 돌아와서도 8분대까지 그냥 간 거죠. 사실 제가 당시에 정상적인 운동을 계속할 수 있었으면 제가 볼 때는 상당히 좋은 기록을 만들 수 있었을 텐데 뭐 그런 아쉬움은 좀 갖고는 있습니다.

-장환수 기자: 세계 기록까지 나왔을 것 같은데요.

황영조 감독: 예. 당시 세계 기록이 2시간 6분 50초였습니다. 제가 올림픽 가서 금메달 딸 때 참가한 선수는 2시간 7분대, 8분대 선수들이었죠. 요즘 같으면 지금 마라톤 기록이 2시간 0분대까지 갔으니까, 못해도 2시간 1분대나 2분대 기록으로 제가 올림픽에 나간 거죠. 지금 한국 마라톤은 10분 안에도 못 들어오고 있는데 그만큼 제가 세계 톱클래스에 가 있었던 선수였죠.

◆"마라톤은 결국 스스로 하는 겁니다"

-장환수 기자: 지금 우리 한국 선수들은 2시간 10분대 벽조차도 못 들어오고 있지 않습니까. 감독님께서 25년간 지도자로 활동하고 계신데 감독님을 비롯한 우리 한국 지도자들이 문제가 있다는 평가도 있는데요.

황영조 감독: 글쎄요. 제가 생각할 때 지도자들은 선수들에게 인도자 역할을 하는 거예요.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하는 건 선수가 해야 되는 거예요. 마라톤은 팀플레이가 아니에요. 야구 축구 이런 것은 감독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선수기용을 한다든가 그래서 어떻게 저 팀을 분석해서 이길 건가를 연구해야 되지만 마라톤은 본인이 뛰는 거예요. 연습이 됐으면 그냥 시합 뛰는 거예요. 연습이 안 된 선수에게 시합 가서 감독이 아무리 좋은 지시를 한다 해갖고 됩니까.

내 지시대로 뛰면 다 금메달 따죠. 이거는 본인한테 영향력이 충분하게 가게 해야 하는 스포츠예요. 물론 훈련프로그램을 잘 만들어서 선수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파악해갖고 최대치를 끄집어내는 게 지도자의 역할이긴 합니다만 결국은 선수가 해야 되는 운동이거든요.

저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저희 팀 선수들은 연봉이 3000만 원 넘어가는 선수가 한 명도 없어요. 대한민국에 팀이 90개 가까이 되는데 저희 팀이 제일 열악해요. 요즘은 선수들이 좀 뛴다 하면 계약금 1억에 연봉 7000만 원은 맞춰줘야 돼요. 근데 저희는 뭐 계약금은커녕 연봉이 3000만 원, 2000만 원대를 주고 선수들을 데리고 와서 어떻게 우승을 합니까. 말 자체가 안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런 걸 사람들은 몰라요.

황영조는 잘 뛰었지만 선수는 못 키운다. 좋은 선수를 데려와야지 어떻게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좋은 선수 데리고 간 팀도 지금 올림픽도 못 나가고 있는데요. 그래서 저는 할 얘기 다 하는 사람입니다. 알다시피 제가 뭐 남 눈치 보는 스타일도 아니고요.

-장환수 기자: 자 다시 돌아가시죠. 감독님께서 빠른 은퇴를 하시고 그 이후의 삶은 사실 일반 팬들은 잘 모르고 있지 않습니까.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서,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합니다.

황영조 감독: 1996년도에 운동화를 벗고요. 그해 대한민국 국가대표 꿈나무 선수들을 지도하는 코치가 됐습니다. 꿈나무 코치 2년 하고요. 이후 국가대표 후보 팀인 상비군 선수들을 지도하는 중장거리 코치를 이어서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2000년도에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으로 맡아 현재까지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고요. 그러면서 국가대표 코치, 감독, 마라톤 기술위원장, 대한육상연맹 이사, 대한체육회 이사 등 관련된 일들을 쭉 해왔습니다.

-장환수 기자: 은퇴한 뒤에도 마라톤을 한 번도 떠나신 적이 없다는 말씀이군요.

황영조 감독: 네, 저는 은퇴 이후에 현재까지 계속 현장에서 선수 지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습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 2024.10.08 zangpabo@newspim.com

◆"한창 나이에 은퇴했지만 한 순간도 마라톤을 떠난 적 없어"

-장환수 기자: 이봉주 선수가 최근에 근육이 굳는 난치병을 앓았는데 이봉주 선수랑은 한 번씩 만나십니까.

황영조 감독: 이봉주 선수가 아주 사랑하는 장인어른께서 돌아가셨을 때도 갔다 왔고요. 봉주는 뭐 가끔 행사장에서도 만날 때도 있고, 마라톤 대회 때도 같이 게스트로 와서 만날 때도 있고요. 사실 이봉주 선수와 저하고 관계에 대해선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 수도 있는데요. 이봉주 선수의 부인이 제 중학교 동창입니다. 저희 고향집에서 둘이 처음 만났어요. 그렇게 해서 두 사람이 결혼까지 하게 되죠. 저하고는 같이 운동을 했고, 보스톤 마라톤 한국 기록 세울 때도 이봉주가 같이 참가했습니다.

96년도에 제가 은퇴하면서 이봉주 선수가 제 뒤를 이어서 한국 마라톤을 끌어줬죠. 사람들이 저하고 이봉주 선수하고 안 친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봉주하고 저하고 안 친할 이유도 없고, 나쁜 것도 하나도 없습니다. 아주 좋은 친구로서 서로 잘될 수 있게끔 격려하고 그런 친구입니다. 제가 골드클래스라는 유튜브를 여기서 얘기하기는 좀 뭐합니다만 러닝을 많이 알리고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봉주도 골드클래스 채널에 불러 저희의 이야기를 좀 해야 되지 않겠나, 또 이렇게 사람들이 오해가 있는 부분은 좀 풀어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장환수 기자: 이봉주 선수랑은 참 특별한 인연이군요. 우리 황 감독님이 없었으면 결혼을 못 하셨을 수도 있다는 농담이 나올 만하네요.

황영조 감독: 못하지는 않았겠지만 저로 인해서 그렇게 또 인연이 돼가지고 결혼까지 하게 되고 또 같은 팀에서 운동도 했고 한솥밥도 먹었지요.

-장환수 기자: 코오롱 말씀이죠.

황영조 감독: 그렇습니다. 저는 좀 일찍 시작해 일찍 떠났고, 이봉주는 오랜 시간 뛰면서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죠. 선수로서 많은 노력을 했고. 참 훌륭한 선수죠.

-장환수 기자: 최근 마라톤 열풍이 다시 일어나고 있는데 지도자로서 청년들이나 아니면 또 우리 젊은 선수들에게 해줄 수 있는 팁이라는 게 있다면 엘리트와 순수 아마추어 동호인으로 나눠서 말씀해 주시죠.

황영조 감독: IMF 때 마라톤을 많은 사람들이 하게 되면서 붐이 일었는데 그때 실직하신 분들이 희망을 찾고자 마라톤을 선택해서 도전했죠. 그래서 당시엔 20대, 30대는 소수였고 40대, 50대가 많았고요. 최근엔 20대가 상당히 많습니다. 러닝은 우리 건강에 상당히 좋고, 요즘 젊은 친구들은 아름다운 몸을 만들고 싶어 하죠. 가장 좋은 게 러닝 다이어트거든요. 러닝을 통한 다이어트가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지 않았느냐 하는 생각이고요.

러닝은 잘 뛰면 보약이 되는데 잘못 뛰면 독이 될 수도 있죠. 제대로 알고 러닝을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앞만 보고 뛰면 되는 심플한 운동인 것 같으면서도 상당히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운동이거든요. 알면 알수록 더 복잡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잘 알고 뛰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장환수 기자: 자세한 사항은 나중에 황 감독님한테 직접 문의해 보시면 되겠군요. 흔히들 마라톤을 인생에 비유하곤 합니다.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려도 될까요.

황영조 감독: 마라톤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인생에 비유하는데 제가 걸었던 마라톤이란 운동은 '정진'이었던 것 같아요. 한 발 한 발 나를 다스리고 좀 더 강한 나를 만들기 위해서 조금씩 나아가는 것이거든요. 멘탈을 계속 잡아나가야 되는 겁니다. 몸을 끌고 가는 것은 마음이잖아요. 정신이잖아요.

그래서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었지만 견디고 또 견디면서 가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야기합니다. 제가 왜 빨리 은퇴했고, 그만두고 싶었느냐, 제 인생의 마라톤은 어땠느냐 하면 항상 불구덩이였어요. 산 사람을 불에다 집어넣으면 어떻게 됩니까. 엄청나게 고통스럽잖아요. 그런 고통을 감내할 때 뭔가 되는 거지, 그냥 쉽게 적당히 해서는 안 되는 거거든요. 젊은 친구들한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내가 그렇게 절박한 상황에서도 극한 상황을 견뎌낼 때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장환수 기자: 오랜 시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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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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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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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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