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홍승봉 뇌전증학회장, 의대증원 중재안 제시..."의정 양방 한 발씩 양보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년도 증원 규모 받아들이고 향후 4년 증원 500명으로
의료환경 비슷한 일본 연평균 증원율(23.5%)에 맞춰야
중재안 받는 조건으로 필수의료 낮은 수가 인상 요구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의료계 집단휴진을 반대했던 홍승봉 대한뇌전증센터학회장이 정부와 전공의들의 주장을 절충하는 중재안을 제기했다.

홍 대한뇌전증센터학회장은 27일 "의정 대치가 지속되면 국민과 의사 모두에게 큰 손해"라며 "정부는 5년 동안 연 2000명씩 총 1만명 증원하는 목표를 65% 양보해, 5년간 3509명 증원으로 줄이고, 전공의도 대승적으로 35%를양보하자"고 제안했다.

[사진=뉴스핌DB] 홍승봉 대한뇌전증센터학회장

의료계는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이미 결정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증원 1509명, 총 4567명)를 철회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홍 회장은 2025년 증원은 정부측 입장을 살려 1509명을 유지하고, 2026년부터 2029까지 매년 500명씩 증원하는 안(5년 평균 702명 증원)을 제안했다. 홍 교수 안을 채택했을 때 5년간 의대정원 증원율은 연 평균 22.9%로 일본의 23.5%(2008년~2017년)와 비슷해진다. 기준을 일본에 맞추는 이유는 국가의료보험제도와 의료 환경의 유사성 때문이다.

급격히 늘어난 의대정원에 따른 교육 인프라 문제에 대해서는 증원이 이뤄지지 않은 수도권 의대 8곳과 일반종합병원들이 기초 및 임상 교육 협력을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홍 회장은 "가장 힘든 아픈 국민들을 위하여 한국 의료의 역사와 현장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중견 의사들이 중재안을 제시하고 정부와 전공의를 설득하는 것이 국민과 사회에 대한 도리"라며,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는 "의사는 환자를 친구, 동료 보다 더 우선시해야 하며, 공익 마인드는 의사의 필수 요소로 아무리 힘든 환경에서도 아픈 환자가 있다면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불거진 의료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블랙리스트를)빨리 삭제하고 환자를 위하여 복귀한 동료를 비난하지 말라고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의료계를 향해선 중재안을 받는 조건으로 필수의료 진찰료와 저평가된 수술의 수가 인상을 요구할 것을 제안했다.

홍 회장은 "난이도가 매우 높은 '뇌전증 수술'의 수가는 일본이 1200만원인데 한국은 150~250만원으로 너무 낮아서 뇌전증 수술 병원이 전국에 단 7개뿐으로 수술 건수가 너무 적어서 큰일"이라고 지적했다.

홍 회장은 "적정 의사 수는 어느 수준의 진찰과 환자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므로 정답이 없다"면서 "그래서 중재안과 의정 양쪽의 양보가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여야도 한 뜻으로 나서주길 간절하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회장은 지난 6월 의료계가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면 휴진을 예고하자 "의사의 단체 사직과 단체 휴진은 중증 환자들에게 사형선고와 다름없다"며 휴진 반대 목소리를 의료계 내에서 냈던 바 있다.

그는 당시 전공의와 의대생 학부모들에게도 "자녀가 훌륭한 의사가 되길 바라신다면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어떤 충고를 하셔야할지 고민해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며 "내 아들, 딸이 의대생, 전공의라면 빨리 복귀하라고 설득에 설득을 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