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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리사, 탁구협회장 출마…"화려함 뒤에 가려진 문제 해결하겠다"

기사입력 : 2024년09월26일 20:46

최종수정 : 2024년09월26일 20:46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에리사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유승민 전 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한탁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이 위원장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탁구협회장 선거에 나설 것을 공식 발표했다. 이 위원장이 11월 초 선거에서 당선되면 올해까지인 유 전 회장의 잔여 임기에 더해 내년부터 4년간 협회를 이끌게 된다.

이에리사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6일 대한탁구협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사진=뉴스핌DB]

이 위원장은 "파리 올림픽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동메달 2개)가 있었지만, 예전의 영광에 비하면 한국 탁구의 저변이 너무 허약해졌다. 화려함 아래 가려진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을 놓치면 더 많은 길을 돌아와야 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 선배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탁구에 진 빚이 많은 내가 헌신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 위원장은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개선 재정 확충에도 노력하겠다고 이 위원장은 약속했다. 그는 "탁구선수, 지도자로 다져진 체육 현장을 아는 눈, 행정과 입법 활동을 통해 국가 규모의 살림을 경험해 본 경륜이야말로 탁구인들이 원하는 꼭 필요한 곳에 부족함 없이 충분한 재정지원을 가능케 하는 능력이라는 사실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973년 사라예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의 주역인 이 위원장은 한국 구기종목 사상 첫 세계대회 우승의 신화를 만든 레전드 스타 출신이다. 1988 서울 올림픽에서는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 현정화(한국마사회 감독), 양영자 조의 여자복식 금메달을 이끌었다.

2005년에는 여성으로는 최초로 태릉선수촌장을 지냈고, 2012년에는 여성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지난해 12월부터는 국무총리 산하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초대 민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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