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대출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알려진 우리은행 전 본부장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25일 우리은행 임모 전 본부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법률(특경법) 위반(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 뉴스핌DB |
임 전 본부장은 우리은행 신도림금융센터장과 선릉금융센터장으로 재임하면서 친분을 맺은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 씨의 부당 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전날 김씨를 사문서위조와 위조사문서행사, 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아내 명의의 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거래액을 부풀려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가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김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등 8곳을 압수수색하고 지난 7일 그를 구속했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게 350억원 규모의 부당 대출을 해줬다는 금융당국의 검사 결과를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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