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이스라엘, 레바논 폭격 사망 356명 최악 피해...美 병력 증파

기사입력 : 2024년09월24일 04:34

최종수정 : 2024년09월24일 07:49

레바논 관계자 "1990년 내전 종료 이후 최다 사망자"
이스라엘, 레바논 남부와 동부 300여 곳에 미사일·폭탄 쏟아부어
네타냐후 총리 "접경 지역의 세력 균형을 바꾸고 있다"

[런던·뉴욕=뉴스핌] 장일현 김근철 특파원=이스라엘이 23일(현지시간)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감행한 대대적인 공습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중상자도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의 남부와 베카밸리, 바알벡 공습으로 어린이 24명과 여성 42명을 포함해 356명이 숨지고 1,246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보건부는 사망자를 비롯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습으로 이 지역 주민 수천 명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23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한 지역에서 이스라엘 전투기 폭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바논 정부 관계자는 "이번에 발생한 사망자는 1975~1990년 레바논 내전 이후 최다"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공습을 시작한 후 성명을 통해 "국민들에게 레바논 접경 지역의 세력 균형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이스라엘군이 바로 그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군이 수행하고 있는 임무는 우리를 겨냥하고 있는 (헤즈볼라의) 수천 개 미사일과 로켓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며칠 동안 복잡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와 동부 300여 곳에 공대지 미사일과 정밀 유도 폭탄 등을 퍼부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레바논 전역에 광범위하게 은폐돼 있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발사 시설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헤즈볼라는 일반 가정집에도 순항 미사일을 숨겨 놓고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정밀하게 타격해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은 이스라엘군이 특히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북동쪽으로 30㎞ 떨어진 베카 계곡을 집중 공격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이 지역에 다량의 무기를 배치해 놓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가리 수석 대변인은 "베카밸리에 사는 레바논 주민들은 빨리 대피하길 바란다"면서 "미사일과 무기가 보관된 건물이나 집 안에 있거나 근처에 있는 주민들은 즉시 그곳에서 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헤즈볼라는 곧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이 무기를 발사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공격하는 모든 집에는 이스라엘 민간인을 죽이기 위한 로켓과 드론, 미사일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저녁 수도 베이루트에서 또 다시 표적 공습을 감행했다.

이날 표적 공습은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알리 카라키 제거를 목표로 했으나 카라키는 무사히 안전지대로 이동했다고 헤즈볼라는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대대적인 공습에 이어 지상전에 나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일단 헤즈볼라의 병력과 무기를 최대한 무력화시킨 뒤 지상군을 투입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날 지상군의 레바논 공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스라엘군은 북부의 안보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지상군이 레바논에 진입할 경우 지난 1992년과 2006년에 이어 세 번째이자 18년 만에 헤즈볼라와 벌이는 지상전이 된다.

이스라엘이 쉽사리 지상전에 돌입하기는 간단치 않다는 관측도 있다. 헤즈볼라는 4만~5만여 명의 병력과 15만 발에 달하는 포탄·로켓·미사일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헤즈볼라 병력은 정규군에 버금갈 정도로 훈련이 잘돼 있고 전투력도 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전면전 위기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중동에 병력을 추가로 파견한다고 이날 밝혔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에 대응하고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기 위해 이미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이 지역에 일부 미군을 추가로 파견한다"고 말했다.

현재 중동에는 미 중부 사령부 산하 병력 등 약 4만 명이 주둔하고 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