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과 일본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배출 문제를 두고 빚어온 갈등이 일단락됐다.
중국 외교부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과 일본 양국이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 문제를 두고 여러 차례 협상을 벌였으며, 의견을 모으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양국은 협상을 통해 중국이 독립적인 샘플링 모니터링 작업을 수행하며, 실험실 비교 분석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외교부는 "양국은 건설적인 대화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오염수 배출과 관련된 우려를 적절하게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측은 샘플링 등 모니터링 활동을 수행한 후 과학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점차적으로 일본 수산물 수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해 8월 오염수 방류가 개시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시켰다.
이후 중국은 일본에게 독자적인 오염수 시료 채취를 요구해왔다. 또한 중국은 원전 주변 토양 등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할 것도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일본 측은 IAEA의 기준에 따라 필요한 조사를 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요구를 거부해 왔다.
양국은 그동안 물밑에서 오염수 관련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협상을 타결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오염수를 두고 벌여온 양국의 갈등은 진정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나미에초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실시한 지난해 8월, 나미에초의 한 항구에서 바라본 바다 전경. 2023.08.25 wonjc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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