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3년 이상 일감 확보했다"...리먼 사태 이후 기지개 켠 조선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클락슨 신조선가지수 사상 최대치 근접
LNG선·암모니아 운반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시장이 주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긴 침체기를 이어왔던 조선업이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3사는 이미 3년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고, 새로 건조하는 선박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긴 침체기를 이어왔던 조선업이 오랜만에 기지개를 키고 있다. [사진=HD한국조선해양]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 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서 집계한 2024년 8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89.2로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다.

이는 작년 8월(173.55) 대비 9%, 2020년 8월(126.97)과 비교하면 49% 상승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인 2008년 9월(191.6) 이후 가장 높다.

선종별로 LNG 운반선은 2억6200만 달러(한화 약 3500억원),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900만 달러(한화 약 1700억원), 초대형 컨테이너선(22~24k TEU)은 2억7300만 달러(한화 약 3630억원) 수준이다.

수주량도 늘었다. 클락슨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 세계 누계 수주는 4207만 CGT(1454척)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31만 CGT(1436척) 대비 30% 증가했다. 이 중 한국은 822만 CGT(181척, 20%)로 14% 증가했다.

조선업은 대표적으로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산업이다. 직전 호황 사이클은 2005~2008년이었고, 발주 물량으로는 2007년이 최고였다. 그러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글로벌 경기가 암흑기였고 조선업도 함께 고꾸라졌다.

그러다 2021년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발주 물량으로는 지난해가 피크였다. 이번 호황기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들이 이끌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국 조선소들이 수주를 많이 하는 선종은 계속 시장이 좋다"며 "향후 몇 년간은 LNG선도 계속 발주가 될 것 같고, 환경 규제가 심해지니 암모니아 운반선이라든지 그런 것들도 내년부터는 발주가 될 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3사는 3년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 [사진=KB증권]

조선사들이 배를 만들어 인도하는 데는 통상 2년이 걸린다. 따라서 수주 잔량이 2년 이상이어야 독(dock, 선박 건조장)이 놀지 않는다. 현재 국내 3사의 수주 잔량이 3년이 넘어 있는 것이 호황기의 또 다른 증거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계속 (발주량이) 올라갈 것이라고 묻는다면 그건 아닐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향후 몇 년간은 이제 발주 상황은 그렇게 나쁘지 않을 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주요 조선사들의 2분기 실적 역시 건조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안정, 인력난에 따른 공정 지연 해소 등으로 대부분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양호한 성적을 기록한 상황"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한국 조선사들은 LNG선과 컨테이너선 등을 중심으로 상반기에 대량 수주에 성공하면서 3년 이상의 충분한 일감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하반기 수주 전략은 충분한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프로젝트 중심 선별 수주로 방향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규제 등으로 기존 선박들의 대체 연료 추진 가능 선박 전환 움직임도 호재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6만 척이 넘는 화물운송선 중 대체 연료 추진이 가능한 선박의 비중은 총톤수 기준으로 7.1%다. 이는 이중 연료 추진 엔진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 가스선이 포함된 수치이며, 일반 상선에서는 매우 낮은 비율"이라고 했다.

엄 연구원은 "대형선 중심의 연료 추진 전환에 필요한 시간이 10년 가까이 걸릴 것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조선업체들에 대한 신규 수주 피크 아웃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갤럭시 S26 시리즈 15만원 인상 [서울=뉴스핌] 이승우 기자 =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S26' 시리즈의 국내 판매 가격이 지난 3월 출시 7개월 만에 올랐다. 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날부터 갤럭시 S26 시리즈의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 최근 이동통신사에 해당 시리즈의 변경된 가격을 통보했고 이날 삼성닷컴에도 가격을 반영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시리즈 판매 가격을 출시 약 7개월 만에 인상했다. [사진=뉴스핌] 대부분 모델은 기존보다 14만9600원이 올랐다. 256GB 기준 일반 모델이 125만4000원에서 140만3600원으로, 플러스 모델이 145만2000원에서 160만1600원으로 각각 14만9600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가인 갤럭시 S26 울트라 1TB는 기존 254만5400원에서 27만6100원 인상해 282만1500원에 판매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S26 시리즈의 가격 인상 이유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꼽았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한 것이 조달 비용 부담으로 이어졌다. 이전에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제조사들이 출시 이후 가격을 올린 사례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갤럭시 S25 엣지, 갤럭시Z폴드7·플립7 일부 고용량 모델의 가격을 인상했다.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18 프로 시리즈 공개한 뒤 기존 아이폰17과 아이폰 에어 등의 국내 판매 가격을 올렸다. 아이폰 에어 1TB는 219만원에서 50만원 비싼 269만원으로 인상되는 등 고용량 제품일수록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raul1649@newspim.com 2026-10-01 16:00
사진
"앤스로픽, 11월 중순 상장 추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이 이르면 11월 중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블룸버그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장이 성사되면 스페이스X가 세운 사상 최대 기록에 맞먹는 규모가 될 전망이다. 다만 AI 안전 논란과 신규 상장 시장의 부진이 변수로 꼽힌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앤스로픽이 이르면 11월 9일 주간부터 공모 마케팅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11월 26일 추수감사절 전에 상장해 거래를 시작하려는 일정이다. 관계자들은 논의가 진행 중이어서 일정이 바뀔 수 있다면서도, 늦어도 연내에는 상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가치는 1조8000억~2조 달러 수준이 적정하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시각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적 내용도 공개됐다. 앤스로픽의 지난해 매출은 약 46억 달러로 전년 3억8600만 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반면 순손실은 420억 달러에 육박해 전년 83억 달러에서 다섯 배가량 불어났다. 영업손실도 80억 달러를 상회했다. 앤스로픽은 올해 상당 기간 앞서 나갔으나 최근 오픈AI의 추격을 받고 있다. 최근 몇 달간 오픈AI의 매출 증가세가 가팔라졌기 때문이다. AI 안전 문제도 부담이다. 통제를 벗어난 에이전트에 의한 해킹 사고가 잇따르면서 감시의 눈길이 두 회사에 쏠려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는 개인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새 AI 모델의 발전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지금 상장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며 IPO 계획을 미뤘다. 앤스로픽 로고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6-10-02 03: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