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의 '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 공모' 전주시 완산구 교동 낙수정 일원 선정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후백제의 왕도(王都)인 전주에 후백제 관련 역사 문화를 조사·연구하는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가 들어선다.
11일 전주시는 국가유산청(국립문화유산연구원)의 '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 공모'에서 전주시 완산구 교동 낙수정 일원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참고도[사진=전주시]2024.09.11 gojongwin@newspim.com |
오는 2030년까지 국비 450억을 투입해 건립할 예정인 후백제역사문화센터는 후삼국시대 한반도의 주도권을 두고 고려와 경쟁했던 후백제의 역사와 흔적을 조사·연구하고, 그 성과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공유하는 중요한 거점 연구문화시설이다.
견훤왕이 전주를 도읍으로 정하고 '백제' 건국을 선포해 37년간 통치했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와 '고려사', '동국여지승람' 등 다양한 문헌에서 확인되고, 사적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동고산성과 도성벽 유적, 건물지, 사찰 터 등 후백제 관련 유적이 도시 곳곳에 산재해있다.
특히 후백제역사문화센터가 들어설 낙수정 부지의 경우 동고산성과 후백제 도성벽, 후백제 왕실 사찰로 추정되는 낙수정사지와 우아동사지가 인접해 있어 후백제 역사 문화를 심도있게 연구할 수 있는 장소이다.
시는 낙수정 새뜰마을 도시재생사업과 승암산 인문자연경관 탐방로 조성사업 등 기존에 추진해온 사업들과 연계해 후백제 역사 문화를 기반으로 한 민선8기 주요 공약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핵심 시설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북자치도를 비롯한 후백제의 전 영역에 있는 자치단체들이 함께 후백제의 역사 문화를 알리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향후 건립될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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