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SSG닷컴, SSG머니 출금정책 변경… 휴일에 출금 못한다

기사입력 : 2024년09월05일 16:43

최종수정 : 2024년09월05일 17:23

최근 'SSG머니 출금정책' 변경 공지...고객 불편 우려
평일 9시~18시까지 출금 허용...대체 휴일, 공유일도 불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최근 신세계그룹 SSG닷컴이 기존에 365일 언제든지 가능했던 SSG머니의 출금 시간을 평일(월~금요일)로 제한했다. 토요일, 일요일 등 휴일엔 SSG머니를 현금으로 출금할 수 없게 돼 기존 고객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지난달 28일부터 SSG머니 출금시간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변경했다고 공지했다.

SSG페이 앱 내 SSG머니 페이지 모습. [사진=SSG페이 앱 갈무리]

기존에는 365일 제한 없이 언제든지 출금이 가능했으나, 현재는 평일인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이용 가능하다. 토·일요일은 물론, 대체 휴일과 공유일에는 SSG머니 현금화가 막힌 것이다.

SSG머니는 현금성 머니와 지류상품권 등 준현금성 머니로 두 가지로 나누어 운영 중이다. 고객이 직접 돈을 충전한 현금성 SSG머니의 경우엔 수수료 없이 현금으로 전액 출금할 수 있다. 지류상품권 등 준현금성 SSG머니는 수수료 5%를 제외한 잔액의 95%를 환급받을 수 있다. 이러한 SSG머니 운영 정책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SSG머니 출금정책 변경에는 서비스 소요시간도 포함돼 있다. 그간 SSG머니 현금화하는 데 걸리던 시간은 최대 1시간 이내였으나, 현재는 최대 5분 이내로 단축된 상태다.

이번 SSG머니 출금시간을 평일로 제한한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추석 명절을 코 앞에 두고 SSG머니 출금시간을 제한해 고객 불편이 초래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등 지류상품권을 SSG머니로 전환한 뒤 출금해 사용하는 수요가 꽤 있었기 때문이다.

쓱페이를 운영하는 SSG닷컴의 전체 선불충전금 규모는 올 2분기 기준 461억8290만여원에 이른다. 선불충전금은 흔히 'OO페이', 'OO캐시' 등에서 고객이 현금을 포인트 형태로 충전해 추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SSG닷컴을 주로 이용하는 김모(35세)씨는 "앱에서 지류상품권을 등록하고 수수료를 물지 않으려면 일부 상품을 구매한 뒤 출금 신청을 해야 한다"면서 "이 과정이 복잡한데 추석을 앞두고 출금시간을 평일로 바꾼 것은 고객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것 같다. 직장 상사 눈치까지 살펴가며 출금을 하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SSG닷컴은 SSG머니 출금정책 변경은 지난달 28일부터 시행된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시행령(이하 시행령)' 개정에 따라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통신사기피해환급법은 간편송금을 악용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해 피해 구조 절차를 마련하고 고객 계좌 개설시 금융회사의 금융거래목적 확인을 의무화했다. 선불업자가 금융회사에 실시간으로 송금 내역 등의 정보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한 것이 시행령 개정의 핵심이다. 

SSG페이 등 간편결제 앱 내 송금서비스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은 상대방의 은행 계좌번호를 몰라도 아이디나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돈을 전달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다. 간편송금을 이용할 시 은행 계좌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지급정지 전에 돈을 빼갈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관련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금융회사가 당사에 보이스피싱 피해금 이전 내역 등 정보 확인을 요청하면, 실시간으로 알려줄 의무가 생겼다"면서 "SSG머니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고객센터 운영 시간에만 SSG머니를 출금할 수 있게 변경한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