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시는 4일 전국 최초로 추진한 속초정수장 침전지 덮개 설치 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속초정수장 침전지 덮개 설치 공사 준공식.[사진=속초시청] 2024.09.04 onemoregive@newspim.com

현재 국내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정수장 침전지는 대부분 개방된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정수장 인근의 소형생물이나 이물질 등이 유입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다른 지자체에서 침전지에 간단한 덮개를 씌운 사례는 있었으나 속초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최신설비를 적용, 침전지 전체를 덮는 방식의 공사를 지난해 8월부터 착수했다.

28억원이 투입된 침전지 덮개 공사는 속초정수장 침전지 660㎡를 완벽하게 덮는 PVF 막 구조물을 설치, 외부 소형생물, 이물질 등의 유입을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또 내부에는 38개의 환풍기와 7개의 에어커튼을 설치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원수를 침전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속초정수장 침전지 덮개 설치.[사진=속초시청] 2024.09.04 onemoregive@newspim.com

이번에 덮개로 활용한 PVF 소재는 우수한 내구성과 낮은 빛 투과율이 특징으로, 직사광선을 차단하여 침전지 표층 수온의 상승을 억제해 녹조 발생을 방지하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의 생활과 건강에 가장 중요한 수돗물을 더 안정적이고 깨끗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선제적인 시설개선을 진행하여 시민 여러분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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