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불가리아 정부가 14일 흑해 화물선 드론 공격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 화물선 2척이 공격받아 1척이 침몰하고 승조원 11명이 실종됐다.
- 불가리아는 진상 규명을 위해 동맹국 지원을 요청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불가리아 영해 인근 흑해 일대에서 화물선 2척이 드론 공격을 받아 이중 한 척이 침몰하고 승조원 11명이 실종된 가운데 불가리아 정부가 이 공격 배후로 러시아가 유력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불가리아 정부는 공격 주체를 명확히 밝혀내기 위해 동맹국들의 지원을 요청했다. 흑해 일대에서 화물선을 타깃으로 한 공격은 이번이 일주일 새 두 번째이다.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총리는 이날 TV 인터뷰를 통해 "어느 한쪽을 명확히 지목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다"면서도 "논리적으로 볼 때 이번 사건의 결과로 가장 이득을 보는 쪽은 러시아"라고 말했다.
라데프 총리는 엘레오노라 미트로파노바 불가리아 주재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그는 미트로파노바 대사에게 우크라이나가 자국 선박을 공격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며 러시아가 가장 유력한 배후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불가리아 국영통신 BTA가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트로파노바 대사는 "이번 공격과 관련해 본국으로부터 어떤 정보도 전달받은 바 없다"면서 "제3국이 벌인 도발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에서는 러시아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흑해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범 전쟁에서 또 하나의 전선이 되고 있다.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엑스에 "이번 공격은 민간인의 생명과 흑해 해상안보를 무시하는 러시아의 행태를 보여준다"며 "흑해는 세계 식량안보의 생명선이다. 러시아는 이를 공격함으로써 식량을 무기화하고 세계를 인질로 잡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불가리아 해안에서 약 20해리 떨어진 흑해에서 기니비사우 선적의 화물선 HS 디그니티호가 드론 공격을 받고 침몰했다. 승조원 16명 가운데 5명은 구조됐지만 11명은 실종됐다.
비슷한 시간 인근에서 몰타 선적의 우크라이나 화물선 첼시3호가 공격을 받아 선체와 갑판이 파손됐다. 승조원 15명 전원은 구조됐지만 5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일주일 전인 지난 6일에도 불가리아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토고 선적의 화물선 알파와탄호가 공격을 받아 침몰했다. 승조원 10명 전원은 실종됐다. 같은 날 팔라우 선적의 곡물 운반 화물선 에이블호가 피격돼 화재가 발생했다. 승조원 18명은 모두 구조됐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여름 우크라이나가 흑해 일대에서 러시아 선박을 겨냥한 대규모 드론 공격을 시작했고 러시아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출하는 선박을 공격하고 있다"며 "이 같은 공격으로 흑해의 식량 수출 항로가 큰 압박을 받고 있으며 전쟁의 여파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의 영해 인근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9월 말 "최근 11주 동안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 선박 300척 이상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