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미 몽고메리카운티·독 도르트문트 등과 유기적 협력..."실질적 협력 이끌 것"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가 글로벌 도시들과 연대해 세계적 과학도시로 본격 발돋움한다. 경쟁력 있는 기업 진출과 대학·공직자 교류 등을통해 도시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4일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GINI, 도시연합)' 대표자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장우 시장과 미국 마크 엘리치 몽고메리카운티 시장, 스페인 말라가 알리시아 이스키에르도 부시장, 독일 도르트문트 마틴 반 데어 퓌텐 국제관계실장, 미국 시애틀 레베카 로벨 경제개발공사 부사장이 자리했다.
회의 결과 이장우 대전시장이 도시연합 초대 회장에 만장일치로 올랐다. 도시연합은 민선8기 이장우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국제교류 사업 중 하나다. 부회장에는 마크 엘리치 미국 몽고메리카운티 시장이 선출됐다.일단 도시연합은 실질적인 도시 간 협력 추진을 위해 5개 도시로 한정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도시연합 창립식에 참석한 다만 대만 신주시와 캐나다 퀘백주는 상황에 따라 추가 가입할 수 있다.

이번 대표자회의를 통해 시범사업 3개를 운영키로 결정했다. 미국 몽고메리카운티와는 공무원 교류를, 미 시애틀과는 대전시의 딥테크 스타트업 현지 진출 사업을 펼친다. 특히 신약 허가권한을 가진 FDA몽고메리카운티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대전 바이오기업에 호조다.
또 대전시는 독일 도르트문트와는 대학 교류 지원 사업을 진행하는데 대전 지역 대학인 우송대학교가 사업에 참여한다.
특히 도시들의 대학 간 협력이 눈에 띈다. 대전시는 14개 대학이 있는 명실상부 '대학도시'라는 이점으로, 글로벌 기업들에게 '인재 수급'이 가능한 매력적인 도시다.

대전시와의 교류를 통한 기대와 향후 계획 등을 묻는 <뉴스핌> 질문에 도르트문트 반 데어 퓌텐 국제관계실장은 "도르트문트에는 대학 7곳과 8만 명의 대학생이 있는 국제교육 '혁신'의 도시"라고 강조하며 "대전시의 우송대학교와 스마트 모빌리티와 스마트시티, 인공지능, 바이오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시연합에 참여해 기후변화라는 글로벌 도전 과제를 함께 해결하려 한다"며 "또 대학 간 협력을 통해 산학연 등으로의 더 많은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해 10월부터 본격 도시연합 논의를 시작했는데 드디어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내년부터 본격 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선언적 발표를 넘어 실질적으로 도시협력을 이끌어 내겠다, 혁신을 이끌고 지역을 성장시키겠다"고 선언했다.
nn041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