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데블스 플랜' 정종연 PD "시즌2 세트장 1.8배 확장…예능계 '오징어 게임' 되길"

기사입력 : 2024년09월04일 09:00

최종수정 : 2024년09월04일 09:00

[파주=뉴스핌] 이지은 기자 = 두뇌 서바이벌 예능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시즌2의 세트장이 공개됐다.

정종연 PD는 지난 2일 파주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데블스 플랜' 시즌2 세트 비짓에서 "플레이어가 게임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게 환경을 마련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데블스플랜' 정종연 PD [사진=넷플릭스] 2024.09.03 alice09@newspim.com

tvN '대탈출'부터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로 많은 사랑을 받은 정종연 PD가 지난해 9월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을 선보였다.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등 다양한 직업군 12인의 플레이어가 7인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예능으로 국내외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내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촬영이 모두 끝난 시점에 언론사를 대상으로 내년 공개 예정인 '데블스 플랜2'의 세트장을 공개하며 정 PD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세트장은 지난 시즌1처럼 플레이어의 게임동과 생활동, 그리고 감옥 등으로 동일하게 구성돼 있었다.

이날 정 PD는 "시즌1때는 스튜디오가 600평짜리 스튜디오를 빌려서 했는데 꽉 차서, 누군가 어느 방에 가려고 하면 산 넘고 물 건너서 피해 가야 했다. 그런데 지금 이 곳은 1000평이다. 수치로는 1.8배 넓어진 것 같다. 이 세트장을 짓는데 한 8주 정도 걸린 것 같고, 기획 자체는 6~7개월 정도 한 것 같다. 시즌1의 규모에 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욕심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인류 역사에서 서바이벌 게임이라는 것 자체가 되게 전근대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게임동 자체는 뭔가 옛날 건물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기본적인 세트 콘셉트는 중세 수도원 같은 느낌을 내고 싶었다. 하지만 종교색은 너무 띄지 않는 콘셉트를 가지고 한번 만들어봤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데블스 플랜' 시즌2 세트장 전경 [사진=넷플릭스] 2024.09.03 alice09@newspim.com

시즌1에서는 바둑기사 조연우와 배우 하석진, 이시원, 가수 세븐틴 승관, 프로 게이머 출신 기욤 패트리, 유튜버 궤도와 곽튜브, 방송인 서동주와 박경림, 이혜성과 일반인 참가자 2명으로 이뤄져 총 12인이 두뇌싸움을 벌였다. 시즌1은 12명의 플레이어가 참가한다면, 시즌2는 확장된 세트장에 걸맞은 14명으로 늘었다.

정 PD는 "이번엔 플레이어가 14명이다. 출연자에 대한 공개는 사실 지금 단계보다 내년 런칭 시점에 맞춰 따로 이야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출연자를 미리 공개해버리면 많은 분들이 추측을 하시고, 주변에서 누가 우승을 했는지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전까지 플레이어에게 자유를 드리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이번 시즌에서는 게임 이해를 잘 못하는 플레이어는 없었던 것 같다. 저희도 '이 프로그램은 룰이 복잡하고 어려워야 돼'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라며 "늘 쉽게 만드는 게 목표지만, 게임이 가지는 내용을 담아야 하다보니 필수적으로 복잡성이 좀 따라오는 게 있어 시청자에겐 죄송한 마음이 있다. 또 이번 시즌 플레이어는 잘 따라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즌1은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시즌1은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TOP10 시리즈 1위, 23개국 TOP10 리스트 진입, 글로벌 TOP10 TV쇼(비영어) 부문 3위를 달성하며 저력을 과시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데블스플랜' 정종연 PD [사진=넷플릭스] 2024.09.03 alice09@newspim.com

정종연 PD는 "시즌2를 제작하면서 똑같은 스토리는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제 생각이었다. 작년 스토리는 작년 나름의 매력이 있었지만 반복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에 찍은 것도, 다음 시즌에 또 나오면 안 되는 것처럼, 작년에는 유니크한 시즌이었다고 본다. 그래서 작년과 다르기 위해 어떤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까 실제로 고민도 많이 했다. 이번에는 시즌1과 분위기도 다르고, 출연자를 선정하는 부분부터 룰의 디테일까지 다른 방향이 될 수 있게 준비를 했고, 실제로도 다르게 나왔다"고 자신했다.

세트장에는 수많은 카메라가 존재했다. 플레이어들이 7일간의 합숙을 거치며 게임을 하기 때문에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세트 곳곳에 보이지 않는 카메라를 설치했다. 정 PD는 "플레이어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ENG 카메라는 24대 정도 사용했고, 거치 카메라까지 하면 150대 정도가 설치됐다. 하지만 저희가 특별히 뭘 안 해도 플레이어들이 자연스럽게 몰입을 하신 것 같다. 결국 룰과 시스템이 몰입을 시킨 것 같다. 예를 들어 감옥이 진짜 감옥같지 않더라도 그걸 잊을만큼의 고민거리를 던져준다. 게임과 심리싸움 등으로 플레이어의 머리를 이미 복잡하게 만들어놨기 때문에 플레이어들 모두 다른 부분은 신경쓰지 않고 게임에만 몰입하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데블스플랜' 정종연 PD [사진=넷플릭스] 2024.09.03 alice09@newspim.com

시즌1에서는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플레이어가 등장한 만큼, 게임을 진행하는 스타일 또한 제각각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은 시즌2에도 녹아있다는 것이 정종연PD의 귀띔이었다.

그는 "사람마다 고정관념이 있고, 살아왔던 문화라는 게 있기 때문에 그런 걸 모두 버리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어떤 플레이어는 독하게 게임을 못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애초에 게임의 목표를 다르게 잡아가는 부분인데, 시청자는 '저건 너무 서바이벌 게임 출연자답지 못한 마인드'라고 지적할만한 사람도 분명 있다. 그런데 저희는 그걸 그냥 다양성이라고 생각한다. 지나치게 잔혹한 플레이어가 있을 수도 있다. 저는 그런 다양성의 재미를 믿고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탈출'부터 '여고추리반'도 시즌제로 성공적으로 이끈 만큼, '데블스 플랜'도 시즌의 장기화를 노리고 있다. 시즌2의 목표로 "예능계의 '오징어 게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종연 PD는 "성과에 대한 목표는 '오징어 게임'처럼 되면 좋겠지만, 성과에 대한 부분을 머릿 속에 담고 사는 편은 아니다. 그냥 단순하게 다음 시즌을 또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시즌은 사람의 야망의 그릇에 대한 차이가 나오는데 그런 부분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또 넷플릭스에서 예쁘게 봐주셔서 다음 시즌을 나오게 해주시는 게 저의 소박한 꿈"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