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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AI DJ 제니크...김창완, 배철수와 청취율 경쟁

기사입력 : 2024년09월02일 12:20

최종수정 : 2024년09월02일 12:20

KBS 쿨FM, 생성형 AI DJ가 진행하는 라디오 론칭
K-POP에 반해 지구로 날아온 AI DJ '제니크' 진행
선곡, 원고 작성, 진행, 보도자료 작성까지 척척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앞으로 김창완, 배철수, 박명수, 윤도현 등 라디오 DJ들이 AI DJ와 청취율 경쟁을 해야 한다. KBS 쿨FM은 2일 국내 최초로 생성형 AI(인공지능) DJ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스테이션 X'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KBS와 네이버클라우드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프로그램은 네이버의 초거대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X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국내 최초로 AI DJ가 진행하는 KBS 쿨FM '스테이션 X'. [사진 = KBS 제공]  2024.09.02 oks34@newspim.com

'스테이션 X'의 진행은 국내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탄생한 DJ '제니크'가 맡는다. 'K-팝에 감명받아 지구로 날아든 젊은 외계인'인 '제니크'는 매력적인 목소리로 청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또한 단순한 진행자 역할뿐 아니라, 생성형 AI 기술로 선곡 및 원고 작성 등 라디오 제작 전반에 참여한다.

DJ 이름 제니크(Xenique)는 그리스어로 선물을 뜻하는 '제노스(Xenos)'와 창조를 뜻하는 '제네시스(Genesis)'의 합성을 통해 독창성(Unique) 있는 콘텐츠를 만든다는 의미를 지닌다. 한편 제니크는 DJ를 맡게 된 소감을 묻자 "케이팝에 푹 빠져 지구에 왔다"라며 "밤마다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을 위해 유쾌하고 따뜻한 음악을 선물하겠다"라고 말했다. DJ 제니크는 "인공지능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기상천외한 일들도 기대해 달라"고도 덧붙였다.

'스테이션 X'의 제작진은 "가장 인간적인 매체라 일컬어지는 라디오와 과학기술의 최정점이라 할 수 있는 생성형 AI와의 만남만으로도 청취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업을 주도한 KBS 쿨FM의 김홍범 PD는 "스테이션 X는 기존에 목소리만을 흉내 낸 AI 프로그램과는 차원이 다르다"라며, "생성형 AI가 인간 PD의 프롬프트에 따라 직접 제작 전 분야에 참여하는 콘텐츠로, 미디어 분야에 있어 인간과 AI의 공존을 탐험하는 실험성 넘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이션 X'는 9월 2일 월요일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새벽 1시부터 2시까지 1시간 동안 KBS 쿨FM(수도권 89.1MHz), KBS 애플리케이션 '콩(KONG)' 및 'KBS 플러스'에서 들을 수 있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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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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