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이마트와 결합한 스타필드…'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40대 홀릴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말엔 가족과 쇼핑하며 쉰다...'구매 비중 1위' 40대 취향 맞춰
대규모 북그라운드와 키즈 특화 공간 눈길...'사랑의 하츄핑' 팝업도
노티드·요쇼쿠 등 서울 유명 맛집 집합...푸드코트 없앤 과감한 시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40대 고객들의 매출 구성비가 전사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마트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죽전점에 신개념 쇼핑 공간 '스타필드 마켓'을 새롭게 선보였다. 스타필드DNA를 입힌 '스타필드 마켓' 1호점이다. 어린 아이를 키우고 미식과 운동에 관심이 많은 40대를 주요 타깃층으로 삼았다. 일과 가정에 충실한 40대 고객들에 이른바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이마트는 29일 죽전점을 리뉴얼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을 그랜드 오픈했다. 5개월 간의 대대적인 재단장을 거친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은 매장 면적 6000평(1만9800㎡) 안팎의 규모로 5km 내외 동네 상권을 대상으로 만들어졌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전경. 2024.08.29 romeok@newspim.com

기존 이마트 죽전점은 전국 이마트 중 최상위 매출을 기록하는 매장이다. 2005년에 9월 오픈해 내달 만 19년차를 맞는다. 노후화된 매장을 정비하기 위해 리뉴얼 준비에 착수했으며 5개월에 걸쳐 스타필드 마켓으로 새단장해 이날 선보였다. 이마트 매장은 약 한 달 전 운영을 시작했고 이날 테넌트 몰(임대매장)을 포함해 전격 오픈했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의 주요 타깃층은 트렌드에 민감한 40대 고객이다. 기존 이마트 죽전점의 고객층 가운데 40대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던 점에서 착안했다. 아이를 키우고 미식과 운동에 관심이 많은 젊은 부부가 메인이다. 주중에는 일과 가정에 충실하고 주말에는 쇼핑과 함께 휴식을 꾀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겨낭한 것이다.

서혁진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점장은 "통계상 40대 고객의 구성비가 전사 평균보다 높게 나타난다"며 "장보기를 휴식으로 만드는 지역 커뮤니티 거점이 되고자 다양한 전문 브랜드들을 유치하고 고객 중심의 공간을 확대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 1층 핵심공간에 150평 규모 북그라운드...유아휴게실도 3배 확장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1층에 들어서면 대규모 휴게 공간인 북그라운드가 한눈에 들어온다. 고객들은 마련된 쇼파와 책상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비치된 책을 무료로 읽을 수 있다. 스타필드의 상징인 '별마당 도서관'의 축소판인 셈이다.

이곳에 비치된 책은 이마트 직원들의 기부로 채워졌으며 추가로 인근 주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책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오픈 이틀 전인 지난 27일부터 책 기증을 받기 시작했는데 첫날 1000여권의 도서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1층에 위치한 대형 라운지 '북 그라운드'. 2024.08.29 romeok@newspim.com

인기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팝업 행사가 진행 중인 1층 한 켠의 '팝업존'에서는 아이들이 줄지어 있었다. 이날부터 내달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팝업에는 포토존과 게임 등 즐길거리가 마련됐으며 한정판 상품도 판매한다. 내달 9일부터 18일까지는 북그라운드 공간에서 '캐치! 티니핑 하츄핑 팬밋업' 행사를 열고 티니핑 캐릭터와 함께 노래하고 사인을 받을 수 있는 팬미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2충에는 키즈 특화 공간으로 꾸몄다. 아이들의 쇼핑 및 놀이공간과 유아휴게실, 그리고 부모들이 이용할 수 있는 소아과, 미용실과 네일숍 등을 함께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키즈 패션브랜드 매장과 연결된 25평(약 82㎡) 규모의 '키즈그라운드'(특화공간)를 배치했다.

특화공간과 별개로 편안한 소파와 아기 침대, 기저귀 갈이대 등을 갖춘 약 21평(약 69㎡)규모의 유아휴게실도 마련해 유아 동반 고객 편의도 대폭 강화했다. 기존 이마트 죽전점에 마련됐던 유아휴게실 대비 3배 늘린 규모다.

이날 유아휴게실에서 만난 주부 A씨(39세)는 "아이를 앉혀서 이유식 먹일 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서 놀랐다"며 "확실히 리뉴얼 전보다 넓고 쾌적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님이 몰리면 주차가 더 힘들어질 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마트 리징 담당자가 새로 조성한 유아 휴게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08.29 romeok@newspim.com

지하 1층에 있었던 F&B(식음) 매장을 1층과 2층으로 끌어 올린 점도 특징적이다.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유명 도넛 디저트 카페 '노티드'와 성수동의 인기 경양식 전문점 '요쇼쿠', 도곡동의 유명 샤브 전문점 '선재', 중식을 도시적으로 재해석한 캐주얼 중식 전문점 '스타청담', 그리고 오랜 전통의 회전스시 전문점 '갓덴스시', 그리고 '애슐리 퀸즈' 등이 입점했다. 기존에는 푸드코트를 통해 여러 메뉴와 브랜드를 선보였다면 이번 리뉴얼을 통해 유명 맛집의 핵심 매장을 널찍하게 구성했다.

다만 F&B 매장의 다양성이 부족해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20년 넘게 용인 수지구에 거주했다는 주부 B씨(45세)는 "전반적으로 인테리어가 깔끔해져서 좋은데 음식점 수가 적고 생소해서 아쉽다"며 "이전에는 푸드코트가 있어서 다양했는데 지금은 몇 곳 되지 않아 밖에서 점심을 해결하려 한다"고 했다.

◇ 무인양품 400평, 자주는 100평...특화 매장 눈길

스타필드 마켓 죽전의 또 다른 특징은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카테고리별 대표 브랜드 매장을 대거 입점시켰다는 점이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에는 총 54개의 유명 브랜드 매장이 새롭게 입점했으며 이 중 15개는 이마트에서는 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점포들이다.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로 들어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이 대표적이다. 472평 규모의 무인양품 매장에는 의류부터 가구, 식품 등 총 7000여개 상품 구색을 마련했다. 또 소상공인 상생 차원에서 화훼농장 연계 생화 판매와 커피 리브레 원두를 사용한 드립커피 자판기를 운영한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에 472평 규모로 들어선 무인양품 매장. 2024.08.29 romeok@newspim.com

반면 이마트의 라이프스타일 PB브랜드 자주(JAJU)는 무인양품 보다 적은 100평 규모로 조성했다. 대신 한국적 요소를 접목한 새로운 콘셉트 매장을 내세웠다. 유명 건축사무소 '서아키텍스'와 협업해 한옥의 아름다움을 인테리어에 적용했으며 자연에서 영감 받은 색상과 패턴을 활용한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전문점 '데카트론'에도 힘을 줬다. 기존 이마트 죽전점의 스포츠 관련 상품 매출은 전사 1위 수준이다. 인근 지역민들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점에서 착안해 스포츠용품에 구색을 강화했다. 이를테면 러닝 관련 인기 브랜드로 한국에 단 200여족만 수입된 킵런(KIPRUN)의 유명 러닝화를 데카트론 죽전점에만 40여족 이상 확보하는 등 스포츠 매니아들의 취향을 맞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로서리 중심의 뉴 이마트...장보기 최적화에 집중

기존 지하 1층과 1층, 2개 층에 걸쳐 있던 3800평(1만2540㎡) 규모의 이마트 매장은 지하 1층 2300평(7590㎡) 규모의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신선식품 및 델리 구색을 140여 종 추가해 매장 전면에 배치하며 일상 장보기에 최적화된 공간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신선 매장 한복판에 '홀세일존(Wholesale zone)'을 만들어 대용량 초저가 상품을 정상가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정육코너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4.08.29 romeok@newspim.com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 간편한 델리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그랩앤고(Grab&Go)' 코너는 9m로 대폭 확대해 매장 입구편에 배치해, 오늘의 식사거리를 고민하며 방문한 고객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남호원 이마트 델리·신선가공 담당은 "그랩앤고 코너는 오픈 한 달 동안 매출이 리뉴얼 전과 비교해 60%나 올랐다"며 "젊은 세대 입맛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추기 위해 고민한 결과"라고 했다.

또 33m에 달하는 축산 코너에서는 화식한우, 바비큐, 미식돼지 등 프리미엄 축산물부터 '후레쉬팩', '슈퍼 세이브팩' 같은 가성비 덩어리육까지 다채로운 상품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 새롭게 구성된 블랑제리 전용존에서는 점포에서 직접 반죽해 만든 프리미엄 수제 식빵과 베이글 등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카테고리별 매대 곳곳에 고객들의 수요가 높은 각 분야 인기 상품들로 구성된 '슈퍼 프라이스존(Super Price Zone)'을 마련해 상시 저가 쇼핑을 가능하도록 했다.

이마트는 1호점인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배후 상권과 고객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대형점을 중심으로 스타필드 마켓으로의 전환을 점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에서 마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고객의 시간을 점유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 구성이 필수"라면서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의 그로서리 강화 전략에 스타필드의 테넌트 운영 노하우를 결합시킨 최적의 쇼핑 공간이자 지역 주민들에게 여가와 쇼핑의 동시 체험을 제공하는 신개념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