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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이마트와 결합한 스타필드…'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40대 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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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가족과 쇼핑하며 쉰다...'구매 비중 1위' 40대 취향 맞춰
대규모 북그라운드와 키즈 특화 공간 눈길...'사랑의 하츄핑' 팝업도
노티드·요쇼쿠 등 서울 유명 맛집 집합...푸드코트 없앤 과감한 시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40대 고객들의 매출 구성비가 전사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마트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죽전점에 신개념 쇼핑 공간 '스타필드 마켓'을 새롭게 선보였다. 스타필드DNA를 입힌 '스타필드 마켓' 1호점이다. 어린 아이를 키우고 미식과 운동에 관심이 많은 40대를 주요 타깃층으로 삼았다. 일과 가정에 충실한 40대 고객들에 이른바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이마트는 29일 죽전점을 리뉴얼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을 그랜드 오픈했다. 5개월 간의 대대적인 재단장을 거친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은 매장 면적 6000평(1만9800㎡) 안팎의 규모로 5km 내외 동네 상권을 대상으로 만들어졌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전경. 2024.08.29 romeok@newspim.com

기존 이마트 죽전점은 전국 이마트 중 최상위 매출을 기록하는 매장이다. 2005년에 9월 오픈해 내달 만 19년차를 맞는다. 노후화된 매장을 정비하기 위해 리뉴얼 준비에 착수했으며 5개월에 걸쳐 스타필드 마켓으로 새단장해 이날 선보였다. 이마트 매장은 약 한 달 전 운영을 시작했고 이날 테넌트 몰(임대매장)을 포함해 전격 오픈했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의 주요 타깃층은 트렌드에 민감한 40대 고객이다. 기존 이마트 죽전점의 고객층 가운데 40대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던 점에서 착안했다. 아이를 키우고 미식과 운동에 관심이 많은 젊은 부부가 메인이다. 주중에는 일과 가정에 충실하고 주말에는 쇼핑과 함께 휴식을 꾀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겨낭한 것이다.

서혁진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점장은 "통계상 40대 고객의 구성비가 전사 평균보다 높게 나타난다"며 "장보기를 휴식으로 만드는 지역 커뮤니티 거점이 되고자 다양한 전문 브랜드들을 유치하고 고객 중심의 공간을 확대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 1층 핵심공간에 150평 규모 북그라운드...유아휴게실도 3배 확장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1층에 들어서면 대규모 휴게 공간인 북그라운드가 한눈에 들어온다. 고객들은 마련된 쇼파와 책상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비치된 책을 무료로 읽을 수 있다. 스타필드의 상징인 '별마당 도서관'의 축소판인 셈이다.

이곳에 비치된 책은 이마트 직원들의 기부로 채워졌으며 추가로 인근 주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책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오픈 이틀 전인 지난 27일부터 책 기증을 받기 시작했는데 첫날 1000여권의 도서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1층에 위치한 대형 라운지 '북 그라운드'. 2024.08.29 romeok@newspim.com

인기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팝업 행사가 진행 중인 1층 한 켠의 '팝업존'에서는 아이들이 줄지어 있었다. 이날부터 내달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팝업에는 포토존과 게임 등 즐길거리가 마련됐으며 한정판 상품도 판매한다. 내달 9일부터 18일까지는 북그라운드 공간에서 '캐치! 티니핑 하츄핑 팬밋업' 행사를 열고 티니핑 캐릭터와 함께 노래하고 사인을 받을 수 있는 팬미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2충에는 키즈 특화 공간으로 꾸몄다. 아이들의 쇼핑 및 놀이공간과 유아휴게실, 그리고 부모들이 이용할 수 있는 소아과, 미용실과 네일숍 등을 함께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키즈 패션브랜드 매장과 연결된 25평(약 82㎡) 규모의 '키즈그라운드'(특화공간)를 배치했다.

특화공간과 별개로 편안한 소파와 아기 침대, 기저귀 갈이대 등을 갖춘 약 21평(약 69㎡)규모의 유아휴게실도 마련해 유아 동반 고객 편의도 대폭 강화했다. 기존 이마트 죽전점에 마련됐던 유아휴게실 대비 3배 늘린 규모다.

이날 유아휴게실에서 만난 주부 A씨(39세)는 "아이를 앉혀서 이유식 먹일 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서 놀랐다"며 "확실히 리뉴얼 전보다 넓고 쾌적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님이 몰리면 주차가 더 힘들어질 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마트 리징 담당자가 새로 조성한 유아 휴게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08.29 romeok@newspim.com

지하 1층에 있었던 F&B(식음) 매장을 1층과 2층으로 끌어 올린 점도 특징적이다.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유명 도넛 디저트 카페 '노티드'와 성수동의 인기 경양식 전문점 '요쇼쿠', 도곡동의 유명 샤브 전문점 '선재', 중식을 도시적으로 재해석한 캐주얼 중식 전문점 '스타청담', 그리고 오랜 전통의 회전스시 전문점 '갓덴스시', 그리고 '애슐리 퀸즈' 등이 입점했다. 기존에는 푸드코트를 통해 여러 메뉴와 브랜드를 선보였다면 이번 리뉴얼을 통해 유명 맛집의 핵심 매장을 널찍하게 구성했다.

다만 F&B 매장의 다양성이 부족해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20년 넘게 용인 수지구에 거주했다는 주부 B씨(45세)는 "전반적으로 인테리어가 깔끔해져서 좋은데 음식점 수가 적고 생소해서 아쉽다"며 "이전에는 푸드코트가 있어서 다양했는데 지금은 몇 곳 되지 않아 밖에서 점심을 해결하려 한다"고 했다.

◇ 무인양품 400평, 자주는 100평...특화 매장 눈길

스타필드 마켓 죽전의 또 다른 특징은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카테고리별 대표 브랜드 매장을 대거 입점시켰다는 점이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에는 총 54개의 유명 브랜드 매장이 새롭게 입점했으며 이 중 15개는 이마트에서는 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점포들이다.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로 들어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이 대표적이다. 472평 규모의 무인양품 매장에는 의류부터 가구, 식품 등 총 7000여개 상품 구색을 마련했다. 또 소상공인 상생 차원에서 화훼농장 연계 생화 판매와 커피 리브레 원두를 사용한 드립커피 자판기를 운영한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에 472평 규모로 들어선 무인양품 매장. 2024.08.29 romeok@newspim.com

반면 이마트의 라이프스타일 PB브랜드 자주(JAJU)는 무인양품 보다 적은 100평 규모로 조성했다. 대신 한국적 요소를 접목한 새로운 콘셉트 매장을 내세웠다. 유명 건축사무소 '서아키텍스'와 협업해 한옥의 아름다움을 인테리어에 적용했으며 자연에서 영감 받은 색상과 패턴을 활용한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전문점 '데카트론'에도 힘을 줬다. 기존 이마트 죽전점의 스포츠 관련 상품 매출은 전사 1위 수준이다. 인근 지역민들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점에서 착안해 스포츠용품에 구색을 강화했다. 이를테면 러닝 관련 인기 브랜드로 한국에 단 200여족만 수입된 킵런(KIPRUN)의 유명 러닝화를 데카트론 죽전점에만 40여족 이상 확보하는 등 스포츠 매니아들의 취향을 맞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로서리 중심의 뉴 이마트...장보기 최적화에 집중

기존 지하 1층과 1층, 2개 층에 걸쳐 있던 3800평(1만2540㎡) 규모의 이마트 매장은 지하 1층 2300평(7590㎡) 규모의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신선식품 및 델리 구색을 140여 종 추가해 매장 전면에 배치하며 일상 장보기에 최적화된 공간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신선 매장 한복판에 '홀세일존(Wholesale zone)'을 만들어 대용량 초저가 상품을 정상가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정육코너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4.08.29 romeok@newspim.com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 간편한 델리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그랩앤고(Grab&Go)' 코너는 9m로 대폭 확대해 매장 입구편에 배치해, 오늘의 식사거리를 고민하며 방문한 고객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남호원 이마트 델리·신선가공 담당은 "그랩앤고 코너는 오픈 한 달 동안 매출이 리뉴얼 전과 비교해 60%나 올랐다"며 "젊은 세대 입맛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추기 위해 고민한 결과"라고 했다.

또 33m에 달하는 축산 코너에서는 화식한우, 바비큐, 미식돼지 등 프리미엄 축산물부터 '후레쉬팩', '슈퍼 세이브팩' 같은 가성비 덩어리육까지 다채로운 상품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 새롭게 구성된 블랑제리 전용존에서는 점포에서 직접 반죽해 만든 프리미엄 수제 식빵과 베이글 등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카테고리별 매대 곳곳에 고객들의 수요가 높은 각 분야 인기 상품들로 구성된 '슈퍼 프라이스존(Super Price Zone)'을 마련해 상시 저가 쇼핑을 가능하도록 했다.

이마트는 1호점인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배후 상권과 고객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대형점을 중심으로 스타필드 마켓으로의 전환을 점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에서 마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고객의 시간을 점유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 구성이 필수"라면서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의 그로서리 강화 전략에 스타필드의 테넌트 운영 노하우를 결합시킨 최적의 쇼핑 공간이자 지역 주민들에게 여가와 쇼핑의 동시 체험을 제공하는 신개념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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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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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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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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