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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이마트와 결합한 스타필드…'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40대 홀릴까

기사입력 : 2024년08월29일 16:49

최종수정 : 2024년08월29일 16:49

주말엔 가족과 쇼핑하며 쉰다...'구매 비중 1위' 40대 취향 맞춰
대규모 북그라운드와 키즈 특화 공간 눈길...'사랑의 하츄핑' 팝업도
노티드·요쇼쿠 등 서울 유명 맛집 집합...푸드코트 없앤 과감한 시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40대 고객들의 매출 구성비가 전사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마트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죽전점에 신개념 쇼핑 공간 '스타필드 마켓'을 새롭게 선보였다. 스타필드DNA를 입힌 '스타필드 마켓' 1호점이다. 어린 아이를 키우고 미식과 운동에 관심이 많은 40대를 주요 타깃층으로 삼았다. 일과 가정에 충실한 40대 고객들에 이른바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이마트는 29일 죽전점을 리뉴얼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을 그랜드 오픈했다. 5개월 간의 대대적인 재단장을 거친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은 매장 면적 6000평(1만9800㎡) 안팎의 규모로 5km 내외 동네 상권을 대상으로 만들어졌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전경. 2024.08.29 romeok@newspim.com

기존 이마트 죽전점은 전국 이마트 중 최상위 매출을 기록하는 매장이다. 2005년에 9월 오픈해 내달 만 19년차를 맞는다. 노후화된 매장을 정비하기 위해 리뉴얼 준비에 착수했으며 5개월에 걸쳐 스타필드 마켓으로 새단장해 이날 선보였다. 이마트 매장은 약 한 달 전 운영을 시작했고 이날 테넌트 몰(임대매장)을 포함해 전격 오픈했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의 주요 타깃층은 트렌드에 민감한 40대 고객이다. 기존 이마트 죽전점의 고객층 가운데 40대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던 점에서 착안했다. 아이를 키우고 미식과 운동에 관심이 많은 젊은 부부가 메인이다. 주중에는 일과 가정에 충실하고 주말에는 쇼핑과 함께 휴식을 꾀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겨낭한 것이다.

서혁진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점장은 "통계상 40대 고객의 구성비가 전사 평균보다 높게 나타난다"며 "장보기를 휴식으로 만드는 지역 커뮤니티 거점이 되고자 다양한 전문 브랜드들을 유치하고 고객 중심의 공간을 확대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 1층 핵심공간에 150평 규모 북그라운드...유아휴게실도 3배 확장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1층에 들어서면 대규모 휴게 공간인 북그라운드가 한눈에 들어온다. 고객들은 마련된 쇼파와 책상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비치된 책을 무료로 읽을 수 있다. 스타필드의 상징인 '별마당 도서관'의 축소판인 셈이다.

이곳에 비치된 책은 이마트 직원들의 기부로 채워졌으며 추가로 인근 주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책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오픈 이틀 전인 지난 27일부터 책 기증을 받기 시작했는데 첫날 1000여권의 도서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1층에 위치한 대형 라운지 '북 그라운드'. 2024.08.29 romeok@newspim.com

인기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팝업 행사가 진행 중인 1층 한 켠의 '팝업존'에서는 아이들이 줄지어 있었다. 이날부터 내달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팝업에는 포토존과 게임 등 즐길거리가 마련됐으며 한정판 상품도 판매한다. 내달 9일부터 18일까지는 북그라운드 공간에서 '캐치! 티니핑 하츄핑 팬밋업' 행사를 열고 티니핑 캐릭터와 함께 노래하고 사인을 받을 수 있는 팬미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2충에는 키즈 특화 공간으로 꾸몄다. 아이들의 쇼핑 및 놀이공간과 유아휴게실, 그리고 부모들이 이용할 수 있는 소아과, 미용실과 네일숍 등을 함께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키즈 패션브랜드 매장과 연결된 25평(약 82㎡) 규모의 '키즈그라운드'(특화공간)를 배치했다.

특화공간과 별개로 편안한 소파와 아기 침대, 기저귀 갈이대 등을 갖춘 약 21평(약 69㎡)규모의 유아휴게실도 마련해 유아 동반 고객 편의도 대폭 강화했다. 기존 이마트 죽전점에 마련됐던 유아휴게실 대비 3배 늘린 규모다.

이날 유아휴게실에서 만난 주부 A씨(39세)는 "아이를 앉혀서 이유식 먹일 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서 놀랐다"며 "확실히 리뉴얼 전보다 넓고 쾌적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님이 몰리면 주차가 더 힘들어질 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마트 리징 담당자가 새로 조성한 유아 휴게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08.29 romeok@newspim.com

지하 1층에 있었던 F&B(식음) 매장을 1층과 2층으로 끌어 올린 점도 특징적이다.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유명 도넛 디저트 카페 '노티드'와 성수동의 인기 경양식 전문점 '요쇼쿠', 도곡동의 유명 샤브 전문점 '선재', 중식을 도시적으로 재해석한 캐주얼 중식 전문점 '스타청담', 그리고 오랜 전통의 회전스시 전문점 '갓덴스시', 그리고 '애슐리 퀸즈' 등이 입점했다. 기존에는 푸드코트를 통해 여러 메뉴와 브랜드를 선보였다면 이번 리뉴얼을 통해 유명 맛집의 핵심 매장을 널찍하게 구성했다.

다만 F&B 매장의 다양성이 부족해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20년 넘게 용인 수지구에 거주했다는 주부 B씨(45세)는 "전반적으로 인테리어가 깔끔해져서 좋은데 음식점 수가 적고 생소해서 아쉽다"며 "이전에는 푸드코트가 있어서 다양했는데 지금은 몇 곳 되지 않아 밖에서 점심을 해결하려 한다"고 했다.

◇ 무인양품 400평, 자주는 100평...특화 매장 눈길

스타필드 마켓 죽전의 또 다른 특징은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카테고리별 대표 브랜드 매장을 대거 입점시켰다는 점이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에는 총 54개의 유명 브랜드 매장이 새롭게 입점했으며 이 중 15개는 이마트에서는 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점포들이다.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로 들어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이 대표적이다. 472평 규모의 무인양품 매장에는 의류부터 가구, 식품 등 총 7000여개 상품 구색을 마련했다. 또 소상공인 상생 차원에서 화훼농장 연계 생화 판매와 커피 리브레 원두를 사용한 드립커피 자판기를 운영한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에 472평 규모로 들어선 무인양품 매장. 2024.08.29 romeok@newspim.com

반면 이마트의 라이프스타일 PB브랜드 자주(JAJU)는 무인양품 보다 적은 100평 규모로 조성했다. 대신 한국적 요소를 접목한 새로운 콘셉트 매장을 내세웠다. 유명 건축사무소 '서아키텍스'와 협업해 한옥의 아름다움을 인테리어에 적용했으며 자연에서 영감 받은 색상과 패턴을 활용한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전문점 '데카트론'에도 힘을 줬다. 기존 이마트 죽전점의 스포츠 관련 상품 매출은 전사 1위 수준이다. 인근 지역민들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점에서 착안해 스포츠용품에 구색을 강화했다. 이를테면 러닝 관련 인기 브랜드로 한국에 단 200여족만 수입된 킵런(KIPRUN)의 유명 러닝화를 데카트론 죽전점에만 40여족 이상 확보하는 등 스포츠 매니아들의 취향을 맞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로서리 중심의 뉴 이마트...장보기 최적화에 집중

기존 지하 1층과 1층, 2개 층에 걸쳐 있던 3800평(1만2540㎡) 규모의 이마트 매장은 지하 1층 2300평(7590㎡) 규모의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신선식품 및 델리 구색을 140여 종 추가해 매장 전면에 배치하며 일상 장보기에 최적화된 공간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신선 매장 한복판에 '홀세일존(Wholesale zone)'을 만들어 대용량 초저가 상품을 정상가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정육코너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4.08.29 romeok@newspim.com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 간편한 델리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그랩앤고(Grab&Go)' 코너는 9m로 대폭 확대해 매장 입구편에 배치해, 오늘의 식사거리를 고민하며 방문한 고객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남호원 이마트 델리·신선가공 담당은 "그랩앤고 코너는 오픈 한 달 동안 매출이 리뉴얼 전과 비교해 60%나 올랐다"며 "젊은 세대 입맛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추기 위해 고민한 결과"라고 했다.

또 33m에 달하는 축산 코너에서는 화식한우, 바비큐, 미식돼지 등 프리미엄 축산물부터 '후레쉬팩', '슈퍼 세이브팩' 같은 가성비 덩어리육까지 다채로운 상품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 새롭게 구성된 블랑제리 전용존에서는 점포에서 직접 반죽해 만든 프리미엄 수제 식빵과 베이글 등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카테고리별 매대 곳곳에 고객들의 수요가 높은 각 분야 인기 상품들로 구성된 '슈퍼 프라이스존(Super Price Zone)'을 마련해 상시 저가 쇼핑을 가능하도록 했다.

이마트는 1호점인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배후 상권과 고객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대형점을 중심으로 스타필드 마켓으로의 전환을 점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에서 마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고객의 시간을 점유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 구성이 필수"라면서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의 그로서리 강화 전략에 스타필드의 테넌트 운영 노하우를 결합시킨 최적의 쇼핑 공간이자 지역 주민들에게 여가와 쇼핑의 동시 체험을 제공하는 신개념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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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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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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