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공관서 제40회 백브리핑 후 기자들과 오찬간담회
"언론과 만남 긴장되지만, 민심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
취임 초 백브리핑 제안…"정부 진심 전하려면 격의없이 만나야"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와 출입기자단이 격주 1회로 만나 다양한 국정현안에 대해 무제한으로 질의 응답하는 '국무총리 백브리핑'이 2년을 넘어섰다.
한 총리는 지난 2년간 총 39회 백브리핑을 진행했고, 총 470개 질의에 응답했다.
한 총리는 27일 총리실 출입기자단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으로 초청해 제40회 백브리핑을 진행했다. 출입기자 40여명이 참석해 ▲'25년도 예산안 ▲의료개혁 재정투입 ▲보건의료노조 파업 ▲기회발전특구 이전 기업 상속세 면제방안 등 다양한 질의응답이 오갔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4.08.27 jsh@newspim.com |
그동안 한 총리는 정부세종청사 기자실 혹은 정부서울청사 소통공간에서 기자들과 만났지만, 이날은 40회를 기념해 삼청동 공관으로 기자단을 초청해 돼지불고기와 콩나물 김칫국으로 점심을 함께 했다.
한 총리는 "언론과 마주 앉는 것은 긴장되는 일이지만, 민심을 파악하고 정부의 진심을 전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이 궁금해하신다면 언제 어디서든 어떤 질문에나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지금껏 국무총리가 언론을 대상으로 간담회나 기자회견을 연 적은 있지만, 국무총리가 직접 백브리핑을 진행한 일은 전례가 없다.
한 총리는 취임 직후 "정부의 진심을 전하려면 국무총리부터 격의 없이 언론과 만나야 한다"면서 정기 백브리핑을 출입기자단에 먼저 제안했다.
국무총리실과 출입기자단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그때그때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묻고 답하되, 통상적인 백브리핑과 달리 총리의 발언을 실명 보도하기로 원칙을 정했다.
첫 브리핑('22.8.16) 이후 격주 1회꼴로 회당 9~30명씩 누적 654명이 참여했다. 평균 1시간 남짓 소요됐지만, 한 총리와 기자들 사이에 토론이 붙거나, 질문이 줄이어 2시간 이상 길어진 경우도 있었다. 지난 2년간 국정 전반에 걸쳐 총 470개의 질문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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