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 피해 규모 넘어
분쟁조정, 소비자원 홈페이지 통해 신청
다음 달 30일 회생 절차 개시 결정 예정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티몬·위메프에서 구매한 상품권이나 해피머니 상품권 환불을 못 받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집단 분쟁조정 신청이 약 7500건을 넘었다.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오전 9시 기준 상품권과 관련한 분쟁조정 신청 7556건이 접수됐다고 26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티몬·위메프에서 판매한 상품권 환급 요구 사건은 1453건이다.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 불가에 따른 환급 요구 사건은 610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 약 7200건과 지난 4월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사건 약 5804건을 뛰어넘은 수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티메프 피해자 모임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티메프 피해자 구제대책 마련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2024.08.25 leehs@newspim.com |
티메프·위메프 분쟁조정 신청 대상은 티몬캐시와 위메프포인트, 기프티콘, 외식 상품권이다. 반면 해피머니 상품권은 구매처와 관계없이 모든 구매자의 조정 참여 신청을 받는다.
티메프·해피머니 분쟁조정 신청은 오는 27일 오후 11시 59분을 기준으로 마감된다. 분쟁조정 신청을 원하는 소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현장 접수는 받지 않는다.
소비자원은 여행·숙박·항공권 환불을 요구하는 티몬·위메프 고객 9028명의 집단 분쟁조정 참여 신청을 받았다. 다음 달 30일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리기 위해 데이터 검증과 보완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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