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한투운용, ETF 점유율 첫 7% 돌파...현 추세면 연내 KB운용 제친다

기사입력 : 2024년08월27일 09:59

최종수정 : 2024년08월27일 09:59

점유율, 한투운용 4.89→7.01% '급등' VS KB자산운용, 8.00→7.87% '뒷걸음질'
양사 순자산 증가 상위 탑3에 '美30년국채·나스닥100' 나란히...증가액 차이 '확연'
개인 누적 순매수, 희비 갈라... 한투, 2조172억원 VS KB 7290억원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늘리면서 3위인 KB자산운용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한투운용의 ACE가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7%를 돌파하면서 KB자산운용의 RISE(7.79%)와의 점유율 격차를 1%포인트(p) 미만으로 좁혔다.

한투운용의 높은 성장세는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의 결과로 분석된다. 올 들어 한투운용의 ACE ETF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액은 KB운용 RISE ETF의 3배를 기록했다. 지금 추세라면 연내 점유율 3위 운용사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 10년 간 3위 자리를 지켜온 KB운용 입장에서는 최대 위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투운용의 ACE ETF 순자산총액은 22일 기준 11조635억원으로 시장점유율 7.01%를 기록했다. 다음 날인 23일 순자산 10조9611억원, 점유율 6.97%로 조정 받았지만 점유율 첫 7% 돌파와 올해 주요 운용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왼쪽)와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사진=각사] 2024.08.26 yunyun@newspim.com

한투운용의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총액과 점유율은 각각 5조9179억원, 4.89%였지만 8개월 만에 순자산은 2배 가까이 증가했고, 점유율도 2%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ETF시장의 양대산맥인 삼성자산운용은 40.5%에서 38.8%,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6.7%에서 35.6%로 하락한 것과 비교된다. 국내 ETF 시장이 지난해 말 120조원에서 올해 160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주요 운용사들이 순자산총액은 증가하지만 점유율은 조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한투운용의 추격에 3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KB운용도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에 고민이 깊다. 올해 'KBSTAR'를 'RISE'로 리브랜딩하고, 운용 총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내리는 등 절치부심 중이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물론 KB운용 RISE의 순자산총액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9조7223억원에서 지난 22일 12조2978억원으로 2조5755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점유율은 8.0%에서 7.79%로 뒷걸음질 쳤다.

양사 순자산 및 점유율 관련 '희비'를 가른 요인 중 하나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규모가 지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한투운용 2조172억원, KB운용 7290억원으로 3배 차이가 난다. 또한 한투운용의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는 올해 이 회사의 순자산 전체 증가분(5조7171억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다만 특이한 점이 있다. 양사의 올해 순자산 증가 상위 탑3에 올라 성장을 견인한 ETF 상품을 살펴보면, '주력' 상품이 유사하다는 점이다. 양사 모두 미국 30년 국채와 미국 나스닥100 등이 나란히 3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구체적으로 한투운용의 순자산 증가 상위 탑3 상품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지난해 말 6327억→23일 기준 1조5291억원)▲ACE 미국S&P500(6779억→1조2003억원) ▲ACE 미국나스닥100(5534억→9947억원) 등이다. 세 상품은 각각 8964억원, 5224억원, 4413억원 증가했다.

KB운용은 ▲RISE 머니마켓액티브(1조4483억→2조232억)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 H)(79억→3386억원) ▲RISE 미국나스닥100(2957억→6093억원) 등으로 각각 5749억원, 3307억원, 3136억원 증가했다. 순자산 증가 1위인 RISE 머니마켓액티브는 지난해 5월 KB운용이 국내 최초로 출시한 파킹형 ETF다.

세부적인 운용 전략, 브랜드 이미지 등이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ETF 투자가 늘고,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운용사들이 앞다퉈 TV나 버스 및 지하철, 유명 유튜버를 통한 마케팅에 나서는 이유이기도 하다. KB운용도 올해 배우 임시완을 RISE ETF 광고모델로 발탁하고 광고 선전비를 대폭 늘렸다.

일각에서는 차별화된 상품 공급 등 본연의 경쟁력 향상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폭발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포스트차이나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에 투자하는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등 ETF 2종을 상장할 예정"이라며 "기존 상장된 인도 ETF들과의 차별화를 통해 ACE ETF만의 장점으로 '인도 투자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금리 인하기 돌입과 미국 대선 변동성 증가, 전쟁 갈등 우려 등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기존의 빅테크, 반도체 ETF 뿐 아니라, 월배당(인컴)·금(Gold)·자산배분형 등 상관관계가 낮고 변동성을 낮추는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ETF를 투자할 수 있도록 제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사진
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