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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 여사 명품백' 무혐의 가닥…22일 검찰총장 보고

기사입력 : 2024년08월21일 12:09

최종수정 : 2024년08월21일 12:09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금명간 수사 결과를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보고한 뒤 김 여사에 대한 최종 처분을 내릴 전망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최근 이창수 중앙지검장에게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수사 결과를 보고했다.

[성남=뉴스핌] 이호형 기자 =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차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10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5박 7일간 일정으로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을 잇달아 방문한다. 2024.06.10 leemario@newspim.com

수사팀은 김 여사가 2022년 9월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명품가방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목사와 김 여사의 친분,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의 국립묘지 안장 등 청탁 전달 경로 등을 따져봤을 때 명품가방이 대가성이 아닌 개인적 친분을 바탕으로 주고받은 선물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김 전 하원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과 국립묘지 안장, 미국 전직연방의원협회와 윤 대통령의 부부 접견 등을 청탁하며 명품가방과 고가의 화장품 세트 등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최 목사는 2022년 10월 대통령실 소속 조모 행정관과 김 전 하원의원 국립묘지 안장 문제를 두고 연락했고 국가보훈부 관계자 연락처를 받았지만, 그의 민원은 최종적으로 모두 성사되지 않았다.

수사팀은 그간 김 여사를 비롯한 대통령실 행정관 3명, 최 목사, 김 전 하원의원 등 사건 관계인들을 소환해 조사했다. 또 대통령실에서 해당 명품가방을 임의제출 받아 최 목사가 촬영한 영상 속 가방과 동일한지 여부도 검증했다.

이 지검장은 곧 이 총장에게 수사 결과를 대면 보고할 예정이다. 대검 주례 정기 보고가 있는 오는 22일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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