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출판

속보

더보기

삼성·애플 7년을 싸우더니…'미래를 바꾼 디자인 전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 =뉴스핌] 정상호 기자 = "이 책은 디자인과 지식재산권의 복잡한 세계를 흥미롭게 풀어내며, 독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디자인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을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독서이다."

현대 사회에서 디자인이 갖는 의미와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을 새롭게 조명한 '미래를 바꾼 디자인 전쟁 : 디자인 분쟁사례를 통해 배우는 지식재산권의 역사와 미래'가 출간됐다.

건축디자인, 산업디자인, UI/UX 디자인,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오랜 실무 경험을 쌓은 손동주, 신윤선, 이정목 세 디자이너가 함께 집필했다.

'미래를 바꾼 디자인 전쟁 : 디자인 분쟁사례를 통해 배우는 지식재산권의 역사와 미래'

이 책은 중세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디자인 분쟁사례를 통해 지식재산권의 발전을 흥미롭게 설명한다.

디자인과 지식재산권의 연결고리는 중세로 거슬러 올라간다. 15세기 독일에서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발명하면서 지식의 대중화가 시작됐고, 이는 지식재산권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책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자 영국 왕실은 이를 통제하기 위해 '스테이셔너 사'라는 출판업 조합을 설립했으며, 이에 따라 저작권분쟁이 시작됐다.

이후 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저작권법이 없어 작가들이 자기 작품을 보호받을 수 없었고, 이는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기반의 필요성을 일깨웠다. 1710년 제정된 '앤 법령'은 저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현대적 저작권법의 시초로 평가받으며, 지식재산권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현대 사회에서 디자인 분쟁의 대표적인 사례는 삼성과 애플 사이의 '스마트폰 전쟁'이다. 이 사건은 디자인이 단순한 미적 요소를 넘어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임을 보여준다. 애플은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가 아이폰의 디자인을 모방했다며 법적 조치를 취했고, 이에 따라 전 세계 법정에서 긴 공방이 벌어졌다​. 이 분쟁은 7년간 이어졌으며, 2018년 양측은 결국 합의에 이르렀다.

이 사건은 지식재산권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웠으며, 기술과 디자인 혁신이 미래 경쟁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남아 있다​.

또 2011년 LG와 소니 간의 디자인 분쟁, 2015년 아디다스와 스케쳐스의 법적 대립, 2021년 삼성과 화웨이의 충돌 등도 글로벌 시장에서 디자인의 중요성과 지식재산권의 역할이 강조된 사건들이다.

이 책의 주요 등장인물 중 하나인 로베르트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출신의 발명가다. 15세기부터 현대까지 시대를 넘나들며 디자인과 지식재산권의 발전 과정을 탐구한다. 그는 디자인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선구자로서, 현대의 독자들에게 지식재산권의 중요성과 이를 둘러싼 문화적 차이를 설명한다.​

로베르트는 한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 그는 한국 사회가 지식과 학문을 존중하는 모습에서 지식재산권에 대한 사회적 관용을 배우게 된다. '책 도둑은 도둑이 아니다'는 한국 속담을 통해 창작자에 대한 한국 사회의 관용과 이해를 경험하게 된다.​ 한국은 공동체 의식이 강하게 작용, 개인의 창작물보다는 공공의 지혜와 지식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한국의 문화적 배경이 디자인과 지식재산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로베르트는 탐구를 통해 밝혀나간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디자인은 물리적 경계를 넘어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혁신의 중심에 서게 됐다. 책에서는 디자인이 물리학, 생물학,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을 탐구한다. 책은 디자인이 어떻게 현대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디자인과 지식재산권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기도 한다.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창작자와 기업은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제언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디자인과 지식재산권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이루어질지에 대한 흥미로운 논의도 소개한다.

'미래를 바꾼 디자인 전쟁'은 창작자와 기업, 법률 전문가를 비롯해 디자인에 관심 있는 모든 대중에게 귀중한 통찰을 제공한다. 디자인이 단순한 미적 요소를 넘어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강력한 도구임을 보여준다. 지식재산권의 역사와 현대적 의미를 탐구하며, 디자인이 어떻게 혁신과 발전의 핵심이 되는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uma8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