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항상 어두운 분위기에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주로 선보였는데 이번엔 이지리스닝으로 편안하게 돌아왔어요. 팬과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국내 유일한 '혼성 아이돌 그룹' 카드가 1년 3개월 만에 일곱 번째 미니앨범 '웨얼 투 나우-파트1: 옐로우 라이트(Where To Now?-Part.1 : Yellow Light)'로 돌아왔다. 기존 앨범과 다르게 파트1을 통해 연작을 알리며 많은 변신을 꾀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혼성그룹 카드 [사진=DSP미디어] 2024.08.12 alice09@newspim.com |
"긴 공백기 이후에 완전체로 돌아와서 기뻐요. 기존과 다른 방향으로 나오게 된 것 같아서 팬들도 그렇고, 저희 음악을 새롭게 듣게 되시는 분들도 음악에 푹 빠질 수 있는 앨범을 들려드릴 수 있게 될 것 같아요."(BM)
"이번 콘셉트가 1980년대 레트로 감성인데, 저희가 처음 시도한 거라서 팬들이 좋아하실 거란 생각이 들어요. 1년 3개월이라는 두터운 공백기를 깨고 나왔는데 너무 늦어져서 죄송한 마음도 있죠."(제이셉)
"지난 앨범 '이끼(ICKY)' 활동 후에 바로 이번 앨범 준비를 했어요. 그만큼 곡 선정에 있어서 신중함이 컸어요. 앨범에 수록된 5곡 외에도 후보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타이틀 후보라서 어떤 곡을 타이틀로 해야 하나 고민이 생기더라고요(웃음). 그만큼 애정 하는 곡이기도 하고, 신중하게 고르느라 많이 늦어진 감이 있는 것 같아요."(전지우)
이번 타이틀곡 '텔 마이 마마(Tell My Momma)'는 독특한 코드 진행이 매력적인 곡으로, 자신의 엄마에게 특별한 이를 소개하는 재치 넘치는 가사가 특징이다. 특히 카드가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쿨하면서도 키치한 분위기가 새로운 면모로 자리 잡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혼성그룹 카드 전소민(왼쪽)과 비엠 [사진=DSP미디어] 2024.08.12 alice09@newspim.com |
"앨범 작업을 하면서 어떤 곡으로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대표님이 이번 곡을 많이 좋아해주셨어요(웃음). 모든 수록곡이 마음에 들어서 콘셉트랑 방향만 잘 정해지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대표님이 이 곡을 밀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수월하게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었어요."(제이셉)
"항상 카리스마 있고 어두운 분위기를 주로 선보였는데 요즘에는 이지리스닝을 원하는 분들도 많잖아요. 그래서 팬들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음악 장르가 밝고 에너지 있는 모습을 담았기 때문에 작업하면서도 재미있게 했어요. 특히 안무를 배우는데 '이렇게 많이 덜어내도 될까?' 싶더라고요. 하하. 그동안 했던 안무 중에 가장 쉽고 간결해서 걱정했는데 그만큼 멤버들의 얼굴이 잘 보여서 좋더라고요."(전소민)
타이틀곡은 멤버 제이셉의 랩 가사를 제외하고 모든 곡이 영어 가사로 구성돼 있다. 영어 가사임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인 가사의 노랫말이 중독성을 더한다. 또한 가사에 멤버들 자신을 소개하는 이중적인 표현이 담겨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혼성그룹 카드 전지우(왼쪽)과 제이셉 [사진=DSP미디어] 2024.08.12 alice09@newspim.com |
"원곡의 느낌이 좋아서 가사도 그대로 살리려고 했는데 곡 전체가 영어면 힘들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제 파트는 한국어로 썼죠. 그러면서 어느 정도 곡의 균형이 맞고 분배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제이셉)
"이번 곡으로 여름 시즌을 겨냥한 건 아니었고 시기가 맞아떨어졌어요(웃음). 원래 올해 3~4월 발매를 예상했는데 미뤄지다 보니 6월보단 화끈하고 시원한 여름에 나오는 게 맞을 것 같더라고요. '텔 마이 마마'는 섬머송이라기보다, 그늘 같은 노래라고 생각해요. 살랑살랑 바람 부는 나무 그늘 아래에서 들을 만한 노래이자, 쉼을 줄 수 있는 노래라고 느껴져요."(전소민)
2017년 데뷔해 국내 유일한 혼성 아이돌로 자리 잡았다. 데뷔와 동시에 북미를 사로잡으며 해외에서 유난히 큰 사랑을 받았다. 그와 달리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큰 대중성을 잡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혼성그룹 카드 [사진=DSP미디어] 2024.08.12 alice09@newspim.com |
"개인적으로 멤버들과 마음이 일치하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국내 대중성은 너무 큰 숙제이자 많은 스트레스였어요. 그래서 조바심도 상당했죠. 지금은 그때보다 조금 내려놨어요. 저희 음악을 하다보면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분명 생길 거라는 생각이고요. 그럼에도 여전히 숙제라고 생각해요. 좋은 음악으로 다가가면 많은 분들이 즐겨주시지 않을까요?"(전지우)
"데뷔하고 7년이 지났는데 아이돌 내에서는 혼성그룹이 저희밖에 없다는 것도 자부심을 느껴요. 저희만 할 수 있는 퍼포먼스와 음악적인 스토리가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 생각하고요. 또 멤버 개인의 역량이 커서 이게 합쳐졌을 때 시너지는 정말 남다르거든요. 4명의 솔로 아티스트가 모인 그룹이라고 생각해서 계속 활동하면 많은 분들이 알아주실 거라 믿어요."(전소민)
"저는 이번 앨범이 숏폼에서 '마라탕후루'처럼 터졌으면 좋겠어요. 하하.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저희를 알아주시고, 저희 노래를 들으며 즐겨주셨으면 해요. 그럼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제이셉)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