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의 무상급식 정책에 전국의 지자체 눈길이 쏠리고 있다.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상주시 유통마케팅과와 상주학교급식지원센터가 지난 8일 포항시를 찾았다.

포항시가 지역 초중고.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무상급식 정책 벤치마킹을 위해서다.

지난 8일 포항시의 초중고 무상급식 현물지원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상주시 관계자들이 포항시 학교급식센터를 방문해 견학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4.08.11 nulcheon@newspim.com

포항시의 무상급식 핵심은 '지역 우수 친환경 농산물 현물지원'이다.

초중고 무상급식 지원사업은 포항시가 지역 내 초·중·고·특수학교의 학생 5만2541명을 대상으로 131개교에 학교 급식에 필요한 우수 농식품을 제공해 학부모의 교육비 경감과 교육복지를 실현하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비는 289억 9300만 원으로 교육청에서 80%, 지자체에서 20%(도비 6%, 시비 14%)가 각각 지원된다.

이중 지자체 사업비 57억 9800만 원은 포항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우수한 지역 친환경 농산물을 현물로 공급해 급식용 식재료의 품질 향상과 지역 농업인의 소득 증대를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포항시와 포항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지역 농산물 공급 및 판로 확보를 위한 친환경 농산물 학교 급식 지원사업 뿐 아니라 초중고 무상급식사업도 현물로 지원하며, 품질이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계약재배 농가를 발굴·육성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이 결과 타 시군에서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2021년 이후 경주시와 김해시, 울진군 등이 방문해 벤치마킹 했다.

또 지난 8일에는 상주시 유통마케팅과와 상주학교급식지원센터가 포항시 학교급식지원센터에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 견학했다.

배성규 포항시 농식품유통과장은 "포항시 초중고 무상급식 현물지원 사업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지역의 우수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학교 급식을 통해 우리 지역 우수농산물의 판로를 확보하고 학생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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