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현대차 중국서 결국... 中 판매상들 베이징현대차 인도 거부

기사입력 : 2024년08월09일 16:28

최종수정 : 2024년08월09일 16:47

판매 부진에 딜러들 차인도 거부까지
'재고 해결 인센티브 이행하라' 요구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베이징현대가 중국에서 극도의 영업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내 판매 대리상들이 집단으로 회사측에 대해 자동차 인도를 거부하고 재고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연명서를 올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8월 9일 중국 경제 매체 제몐(界面)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중국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의 후난(湖南)성 대리상들은 베이징현대에 서한을 보내 극심한 재고압박과 경영손실 때문에 2024년 8월 8일 부터 차량인도를 받지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판매 대리상(딜러)들은 베이징현대 측에 기존 재고 처리와 함께 기존 약속과 인센티브 정책을 이행하라고 촉구했으며 서신에는 9곳 대리상들이 서명하고 직인을 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몐 신문은 베이징현대측이 현재 이 상황을 인지하고 구체적인 정황 파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후난성의 한 판매 대리상은 제몐 신문에 대해 자금 회수가 어려운 재고가 약 800만 위안(약 16억원)~900만 위안에 이른다며 이런 재고 문제로 자금이 묶이면서 재고 관리 비용이 치솟아 극심한 재정 압박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판매 대리상은 한달 평균 판매량이 약 10대이지만 베이징현대의 판매 인센티브 정책에 따라 월 10대~30대를 인도 받는데 이런 방식에 따라 재고가 늘어나고 이윤 공간도 점점 협소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서부 내륙 쓰촨성 성 수도인 청두시 상업 중심 거리의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현대차가 SUV 차량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사진= 2023년 1월 뉴스핌 촬영.      2024.08.09 chk@newspim.com

제몐 신문은 후난성 베이징현대 대리상 가운데 재고가 가장 많은 업체의 경우 총 재고가 이미 100여대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이러다 보니 판매시 대당 5000위안(약 100만원)~ 1만 5천위안(약 300만원)의 손해를 보고 있으며 특히 주종인 아반테 차종의 손실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대리상들은 베이징현대차가 지역(성시)간 판매 정책에서 난맥상을 보여왔고, 시장 가격의 컨트롤 능력도 부재한 상황이었다며 이로인해 현대차 판매 가격이 시장에서 극도의 혼란상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현대차그룹 중국 합작 법인인 베이징현대는 2016년만해도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을 정도로 중국시장에서 승승장구했지만 중국 국산차 굴기가 전면화하면서 가성비에 밀려 중국에서 극도의 영업난을 겪어왔다.

2023년 베이징현대의 중국 시장 전체 판매량은 25만 7000대로 감소했으며 2024년에는 상반기 판매량이 약 10만대에 그칠 정도로 현대차의 중국 영업은 계속해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제몐 신문은 그러나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와는 달리 다른 해외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2023년 글로벌 영업에서 총 730만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 세계 3위로 도약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현대그룹이 중국 시장 영업전략과 관련해 라인업을 13개에서 8개 모델로 간소화하고, 앞으로 SUV와 제네시스 럭셔리 브랜드 모델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