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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은 숫자일 뿐'…세계 24위 김유진, 상위 랭커 모두 꺾고 금메달

기사입력 : 2024년08월09일 05:24

최종수정 : 2024년08월09일 05:46

여자 57kg급 16년만의 금메달…태권도 벌써 두 번째 '금빛 발차기'
한국, 2008 베이징과 2012 런던에 이어 금메달 13개로 타이 기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세계 랭킹 24위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이 5위-4위-1위-2위를 차례로 꺾는 대 이변을 일으키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57kg급에서 우승, 한국 태권도에 이틀 연속 금메달을 안겼다.

김유진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2위)를 라운드 점수 2-0(5-1 9-0)으로 완파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유진이 9일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우승한 뒤 코칭스태프와 함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2024.08.09 zangpabo@newspim.com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유진이 9일 태권도 여자 57kg급에서 우승한 뒤 태극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2024.08.09 zangpabo@newspim.com

16강전에서 하티제 일귄(튀르키예·5위), 8강전에서 스카일러 박(캐나다·4위)에 승리한 김유진은 준결승에서 압도적인 최강자로 꼽히는 뤄쭝스(중국·1위)를 꺾더니 키야니찬데까지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전날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의 우승에 이어 이틀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임수정 이후 16년 만에 나온 여자 57㎏급 금메달이다.

이와 함께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13번째 금메달을 따내 2008년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수립한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13개)과 동률을 이뤘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유진이 9일 태권도 여자 57kg급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4.08.09 zangpabo@newspim.com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9일 태권도 여자 57kg급 시상식에서 메달리스트들이 함께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은메달을 딴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 김유진, 동메달리스트인 캐나다의 스카일러 박, 불가리아의 키미아 알리자데 제노시. 2024.08.09 zangpabo@newspim.com

김유진과 키야니찬데는 이날 결승전에서 1라운드 1분 넘게 탐색전을 벌였다. 1m83의 우월한 키를 자랑하는 김유진의 앞발 견제에 좀처럼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한 키야니찬데는 세 차례나 감점을 받는 등 고전했다. 김유진은 막판 다급하게 공격을 시도한 키야니찬데를 상대로 1초 남기고 몸통 공격을 성공시키며 1라운드를 5-1로 끝냈다.

2라운드는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김유진은 초반부터 왼발 얼굴차기로 3점, 몸통차기로 2점을 각각 적중시킨 뒤 상대 감점 2개를 유도하며 다시 옆차기를 성공시켜 9-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유진(오른쪽)이 9일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전이 끝난 뒤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24.08.09 zangpabo@newspim.com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유진(오른쪽)이 9일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와 격렬하게 발차기를 교환하고 있다. 2024.08.09 zangpabo@newspim.com

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2020 도쿄 올림픽 때 '노 골드'에 그쳤던 한을 풀며 종주국의 위상을 회복했다.

한국은 2004 아테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태권도에서 금메달 2개를 땄고,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선 4개를 수확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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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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