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연속 올림픽 결선... 10일 한국 클라이밍 사상 첫 메달 도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클라이밍 서채현(20·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리드에서 4위에 오르며 올림픽 2회 연속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서채현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볼더링+리드) 준결선 리드 종목에서 100점 만점에 72.1점을 얻었다. 지난 6일 열린 준결선 볼더링에서 44.2점을 받아 20명 가운데 13위에 그쳤던 서채현은 이날 얻은 리드 점수를 더해 합계 123.7점으로 8위로 결선에 턱걸이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서채현이 8일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준결선 리드 종목에서 암벽을 오르고 있다. 2024.8.7 psoq1337@newspim.com |
주 종목인 리드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 올리며 역전에 성공한 서채현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5시 15분 열리는 결선에서 한국 클라이밍 첫 메달에 도전한다. 결선에서는 준결선 성적을 초기화하고, 하루에 볼더링과 리드 종목을 모두 소화해 점수를 합산한다.
서채현은 도쿄 올림픽에선 결선에 올라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당시에는 콤바인 종목에 볼더링과 리드에 스피드까지 모두 들어가 있었고, 스피드에 약한 서채현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스피드가 별도 메달 종목으로 분리돼 메달 가능성이 커졌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콤바인 여자 은메달리스트 서채현은 세계랭킹에서 볼더링 18위, 리드 3위, 볼더링과 리드를 합한 순위는 4위에 올라 있다.
볼더링은 4.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홀드)을 정해진 시간 이내에 통과해야 하는 종목이며, 리드는 1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홀드를 잡고 6분 동안 올라간 높이를 겨루는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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