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MLB] '아군이면서 적군'…사상 초유 한 선수가 한 경기 두 유니폼

기사입력 : 2024년08월05일 15:30

최종수정 : 2024년08월05일 15:41

류현진 토론토 시절 단짝 포수 잰슨 "설명 들었지만 나도 이해가 안 돼"
시즌 중 트레이드와 서스펜디드 게임 미뤄지며 '사건의 지평선' 열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150년 역사상 가장 진기한 일이 벌어진다.

토론토 시절 류현진(한화)의 공을 단골로 받았던 보스턴 포수 대니 잰슨(29) 얘기다. 그는 사상 최초로 한 경기에서 두 팀의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아군이면서, 동시에 적군인 희한한 상황이다.

보스턴 포수 대니 잰슨. [사진=로이터 뉴스핌]

사연은 이렇다. 잰슨은 토론토 소속이던 6월 27일(현지시간) 보스턴과 방문경기에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0-0으로 맞선 2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섰을 때 폭우가 쏟아졌고, 경기는 서스펜디드 게임(일시정지 경기)이 선언됐다.

이 경기의 일정은 후반기로 미뤄졌다. 그런데 잰슨은 지난 달 28일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다. 이어 서스펜디드 게임 일정은 이달 27일로 잡혔다.

토론토로선 잰슨의 타석에서 경기가 중단됐으니 당연히 대타를 세워야 한다. 보스턴은 잰슨을 포수로 교체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공교롭게도 당시 경기에서 선발 포수로 출전했던 리스 맥과이어는 최근 방출됐다.

현재 보스턴 안방은 코너 웡이 책임지고 있지만, 보스턴은 서스펜디드 게임이 열리는 날에 두 경기를 치러야 한다.

MLB닷컴은 "보스턴은 2경기를 해야 해서 웡과 잰슨이 포수 역할을 나눠 맡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만약 보스턴이 서스펜디드 경기에 잰슨을 투입하면, 토론토 잰슨 타석 때 보스턴 잰슨이 상대 팀 포수로 출전하는 진기록이 세워진다.

토론토 포수 대니 잰슨. [사진=잰슨]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당시 잰슨 타석 때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경기가 중단됐기 때문에 해당 타석의 개인 성적은 대타의 성적으로 기록된다. 만약 2스트라이크에서 중단됐다면 해당 타석은 잰슨의 기록으로 남아서 정말 복잡한 상황이 될 뻔했다.

서스펜디드 게임의 모든 기록은 중단되기 전의 날짜로 기재된다. 잰슨이 서스펜디드 게임에 바로 투입된다면 역사는 이렇게 기록된다. 6월 27일 잰슨은 토론토 선수로 1회 수비와 2회초 타석에 나섰고, 2회말부터 보스턴 선수로 등장했다고. 6월 27일은 잰슨이 아직 보스턴 선수가 아니었는데도 말이다.

진기록의 당사자인 잰슨은 MLB닷컴에 "이 상황에 관해 몇 번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떻게 돌아가는지 도통 모르겠다"며 "그래도 참 멋진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zangpab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