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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미술관 사전프로젝트 전시, '산수' 개최

기사입력 : 2024년08월05일 10:44

최종수정 : 2024년08월05일 10:44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 CN갤러리서 28일까지
한국 근현대 화단 이끌었던 충남 출신 예술가 작품 21점으로 기획전 구성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국내 근현대 화단을 이끌었던 충남 출신 예술가들의 작품이 충남미술관 사전 프로젝트 '산수 山水'전을 통해 대중과 만난다. 

충남미술관 사전프로젝트 《산수 山水》 전

오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충남문화예술서울전시장(CN 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2027년 충남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충남 출신 예술가를 소개하는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는 ▲이상범(1897〜1972, 공주) ▲장욱진(1917〜1990, 연기) ▲박노수(1927〜2013, 연기)▲민경갑(1933〜2018, 논산)의 작품 중 산과 강을 소재로 다루거나 자연의 조화를 보여주는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그동안 충남 미술의 역사가 한국 미술사에 편입될 수 있도록 충남 출신 작가와 작품을 심도 있게 연구해 온 도는 ▲이상범(1897-1972, 공주) ▲장욱진(1917-1990, 연기) ▲박노수(1927-2013, 연기) ▲민경갑(1933-2018, 논산) 작가의 작품 중 산과 강을 소재로 다루거나 자연의 조화를 보여주는 작품을 선보인다.

1960년 이후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는 1부와 2부로 나눠 새로운 시선으로 '산수 山水'를 바라보는 작품 21점을 소개한다. 전시 공간은 마치 산속을 거닐며 자연을 바라보듯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산수를 즐기고 사유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충남미술관 사전프로젝트 《산수 山水》 전

1부는 이상범과 박노수의 '산수'이다. 사제지간으로 알려진 이상범과 박노수의 작품으로 구성된 1부에서는 동양화의 전통적인 방식에 독창적인 화법을 더한 이들의 화풍을 확인할 수 있다.

이상범은 향토적인 소재와 풍경의 작품을 보여준다. 그가 고안한 '청전(靑田) 양식'은 일상적 풍경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전시를 구성하는 <설경산수(雪景山水)>(1967), <추강어락(秋江漁樂)>(1960), <하경산수(夏景山水)>(1966) 등 그의 양식이 절정에 이른 1960년대 이후의 작품은 매우 익숙한 풍경으로 누구나 공감하며 감상할 수 있다. 

이상범의 작품 사이사이로 또 다른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상범 작품 고유의 흰색, 회색빛의 풍경과 대조를 이루는 다채로운 색감을 드러낸 산수는 박노수의 작품이다.

그의 산수는 근대적인 공간 구성에서 탈피하고 화려한 채색을 더해 감각적으로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숭산온천(崇山隱天)>(1970년 초), <어조자오(漁釣自娛)>(1972), <고인다애정(高人多愛靜)>(1974) 등 197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등장한 군청색을 비롯한 작가의 독특한 색감과 시각을 보여준다. 이렇게 벽과 벽 사이로 중첩되어 보이는 두 작가의 작품은 산 너머 또 다른 산을 동시에 바라보듯 연출되어 새로운 감상의 방식을 제시한다. 

2부는 민경갑과 장욱진의 산수이다. 서양화를 기반으로 재료와 형태의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는 민경갑, 장욱진의 작품을 소개한다. 민경갑은 자연과의 조화, 공존이라는 주제에 수묵의 방식을 더한 강렬한 채색, 구성과 추상을 오가는 작품을 보여준다.

산 정상에 올라 또 다른 산을 바라보듯 눈높이보다 높게 배치된 <세월>(1996), 굽이굽이 산을 넘어 아름다운 폭포를 마주하는 듯한 <생태 1>(1988)은 작품의 극적인 분위기를 더욱 부각시킨다. 이렇듯 단순하지만, 감각적으로 표현된 민경갑의 자연은 매우 독창적이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반면 자연을 영감의 원천으로 삼았던 장욱진은 단순함의 미학과 소박한 삶의 이상향을 동시에 보여준다. 그만의 독특한 화법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도록 또 하나의 공간을 만들었다.

1부에서 보았던 중첩되어 보이는 산수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산수를 동시에 보여주는 장욱진의 '산수'는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특별한 산수를 모두 경험하게 한다. 특히 일상적인 소재를 정감 있는 형태와 색감으로 표현하는 그의 화법은 매직과 먹으로 색다른 풍경을 제시하며 그의 독특한 산수를 선보인다.

이렇게 자신만의 화법으로 구현된 이상범, 박노수, 민경갑, 장욱진의 작품들은 새로운 시선으로 산수를 바라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산과 강을 비롯한 자연 전체, 산수를 새롭고 다양한 시점으로 바라보는 계기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에는 2027년 개관하는 충남미술관을 미리 만나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유엔스튜디오(UNSTUDIO)의 빈 판 베르켈(Ben van Berkel)과 국내 디에이(dA) 건축사의 협업으로 설계된 충남미술관의 모형과 3차원(3D) 영상을 전시실에 설치해 미술관 콘텐츠 및 방향성을 소개한다.

송무경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의 산과 강, 자연을 보다 깊이 있게 바라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한국 근현대 화단을 이끌었던 충남의 예술가를 새롭게 연구해 충남미술의 지평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10월 도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할 수 있는 '충남미술관 정체성 마련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충남미술관의 건립을 지속 홍보해 성공적인 미술관 개관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whit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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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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